[발행인의 눈] 한국행 비행기표 대행 여행사, 급한 한인 등쳐 1편당 17만5천 달러 폭리 취해

[발행인의 눈] 한국행 비행기표 대행 여행사, 급한 한인 등쳐 1편당 17만5천 달러 폭리 취해

뉴질랜드타임즈 댓글 3 조회 8999 추천 64

416559d4451931ef7ceeefbebc71d072_1586076170_702.jpg
 


전세기 임대료 43만 달러…1편에 17만 달러 넘게 남아

▣ 표 1장당 평균 650달러 이익 남겨평상시의 6.5배 폭리

▣ 예약 3차까지 받는다고 널리 알리고 5차까지 예약 받기도

▣ 한인 절박함 이용해 자기 잇속만챙겨도 너무 많이 챙겨

 

 

오늘(4 5) 오후 2시 뉴질랜드발 한국행 비행기표 예약이 시작됐다. 모두가 예상할 수 있듯이 2차와 3차 한국행 비행기표 예약은 일찌감치 마감됐다.

 

예약에 실패한 한 한인은 뉴질랜드 항공편 공유 단체 카톡방에 전화 연결이 안 돼서 여행사 목소리도 못 들었다. 포기하고 있었는데 예정에도 없던 5차까지 예약을 받았다고 하니 화가 난다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한인은 여행사별 회사 카톡으로 예약에 성공한 사람도 있다고 하던데 이건 불공평하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여행사들은 오늘 예약은 3차까지 받는다고 공지했음에도 불구하고 5차까지 먼저 예약을 받았다.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4차 비행기를 기다려야 하는 것이 아니라 6차 비행기 예약을 기다려야 한다.

 

익명의 한국 항공사 관계자는 이번 전세기 임대료는 43만 달러 정도라고 밝혔다. 이번에 책정된 운임은 이코노미석 $2,100, 비즈니스석 $3,750이다.

 

전세기 한 대로 벌어들이는 운임은 이코노미 245 514,000달러, 비즈니스 2490,000달러로 총 604,500달러이다. 전세기 임대료 43만 달러를 빼면 174,500달러가 남는다. 이 금액을 6개 대행 여행사가 고르게 나눈다고 가정하면 한 여행사에 약 29,000달러의 이익이 남는 셈이다.

 

오클랜드와 크라이스트처치한인회를 통해 조사한 한국행 비행기표 신청자는 약 1,800명이다. 신청자들이 모두 전세기를 통해 간다고 하면 약 6대의 비행기가 필요하다. 6차까지 한국행 비행기표를 판 6개 여행사는 약 104만 달러의 이익을 남기고 한 여행사가 174,500달러의 이익을 볼 수 있다는 말이다. 즉 전세기 한 대를 편성해 취한 이익이 한 여행사에 고스란히 돌아간다.

 

고객에게 예약 사실을 사전에 알린 한 여행사 대표는 공지를 올린 게 아니라 공지가 1시에 뜰 거고 예약은 2시부터라고 알린 것이기 때문에 떳떳하다라고 말했다. 말도 안 되는 변명이다. 다 알려주고 공지라고 안 했기 때문에 알려준 게 아니라는 궤변이다.

 

평상시 여행사에서 비행기표를 팔면 보통 1장당 100달러 정도의 이익을 남긴다. 하지만 이번 전세기 비행기표를 팔면 1인당 평균 650달러의 이익이 남아 평상시의 6.5배 폭리를 취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런데 뉴질랜드에 발이 묶여 한국으로 못 가고 있는 한인의 상당수는 관광객 또는 워킹홀리데이로 온 젊은이들이다. 일정한 수입 없이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폭리를 취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물론 이번 예약을 진행하면서 여행사 나름의 운영 비용이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평상시에는 고객 모집을 위한 광고비가 들어가지만, 이번과 같이 비행기를 타고 싶은 고객들이 줄을 서 있는 경우에는 광고비 등 다른 마케팅 비용이 들지 않는다. 한마디로 손 안 대고 코 푸는 셈이다. 이익을 남기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챙겨도 너무 많이 챙겼다는 것이다.

 

급히 한국에 가야 하는 사람들은 비행기표 가격이 얼마가 들더라도 가고자 한다. 하지만 대행 여행사들은 이런 한인들의 절박함을 이용해 자기들의 잇속만을 차리고 있다.

전례 없던 코로나19로 많은 뉴질랜드 한인이 어려워하고 있다. 제발 같은 동포의 주머니를 털어 내 주머니를 채우는 그런 비열한 행동은 하지 말자.


도언태_발행인



관련 기사: [발행인의 눈] 한국행 비행기표 예약 불공정…“대행 여행사 부끄러운 줄 알아야” 



저작권자 © ‘뉴질랜드 정통 교민신문’ 뉴질랜드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게시글에 달린 댓글 총 3
gorok20 04.06 16:04  
전세기 예약 일단 급하니까 알아봤지만 예약 투명성도 그렇고 문제가 많습니다. 전세기는 한시라도 급한 한인들에게 우선적으로 갈 수 있는 차원으로 논의 되어야 하고 그와 함께 부정기편도 한인회 측에서 논의 되었으면 합니다. 옆의 나라 시드니에서 4월초에 부정기편으로 두편 운행한거 보면 뉴질랜드도 방법이 전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얼마나 길어질지 모르는 코로나 사태에서 뉴질랜드에서 현지에 한인들 항공편 수요는 지속적으로 누적 될 것을 생각하면 중간중간 부정기편 요청도 검토 되었으면 좋겠네요.
jack89 04.05 23:18  
대한항공은 한인들을 위해 비싸지 않게 비행기 내줬는데 중간에서 폭리 취하는 업체 때문에 문제네요. 실망이네요. 같은 한인끼리 이러면 안돼죠.
rose 04.05 22:50  
전세기만 기다렸었는데 여행사들 너무하네여ㅠ 한국엔 언제갈수 있는걸까여..
 
 
 

애드 프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