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경숙 오클랜드한인회장, 자신없으면 회장직 내려놔라”

“변경숙 오클랜드한인회장, 자신없으면 회장직 내려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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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5천 오클랜드 한인이 위임한 권한을 한인을 위해 쓸 자신이 없고

 그 무게를 감당할 수 없으면 한인회장직을 내려놓는 게 마땅하다. 

오클랜드 한인사회를 썩어가게 만드는 우를 더 이상 범하지 말라.



6월 8일(월) 오클랜드한인회(회장: 변경숙)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해임 및 경고 공지’라는 공고문이 게재됐다. 그 공고문은 오클랜드한인회 조요섭 수석 부회장을 해임하고 이종순 부회장 외 5명을 경고 조치한다는 내용이었다. 공고에는 “일부 임원이 임의로 임원회의를 소집, 주재, 의결 등 정관 위반을 시도함에 따라 오클랜드한인회 정관 8조 2항에 따라 2020년 6월 6일 오후 6시 29분부로 아래와 같이 해임, 경고한다”고 해임, 경고 사유가 적혀 있다.


툭하면 해임하는 변회장의 권한 남용

해임, 경고 근거로 제시한 오클랜드한인회 정관 8조 2항 내용은 “회장은 임원회의 임원을 임명하고 해임할 수 있다”이다. 따라서 변경숙 회장은 임원을 임명하고 해임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하지만 그 권한을 너무나도 자주 사용한다.


변회장은 선거 연기 등 여러 우여곡절 끝에 2019년 6월 29일 제15대 오클랜드한인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때로부터 약 1년이 지난 6월 8일까지 변회장 손에 의해 해임된 수석 부회장은 안기종, 변수, 이번에 해임된 조요섭까지 3명이다. 그 외 변회장이 해임한 부회장과 각 부문 임원은 족히 수십 명이 된다. 오클랜드한인회 역사상 이렇게 많은 임원들이 해임과 경고를 받은 적이 있는가?


변회장 취임 후 1년의 임기 동안 임원진 선임과 해임 내용을 간략히 살펴보면 ▶ 2019년 7월 15일: 임원진 선임(수석 부회장 공석) ▶2019년 9월 14일: 안기종 수석 부회장 선임 ▶2019년 10월 16일: 임원진 해임 ▶2019년 10월 23일: 변수 수석 부회장 및 새 임원진 선임 ▶ 2020년 2월 12일: 조요섭 수석 부회장 선임 ▶2020년 2월 22일: 새 임원진 선임 ▶2020년 6월 8일: 조요섭 수석 부회장 해임 및 이종순 부회장 외 5명 경고 등이다. 이번에 경고를 받은 이종순 부회장 등은 임명 공고도 없었다.   


박세태 제14대 오클랜드한인회장도 그랬지만 지금 변회장도 오클랜드한인회 정관 내용을 앞세워 임원 선임과 해임을 수시로 하고 있다. 한마디로 권한 남용이다. 이렇게 몇 개월도 못 버티는 한인회 임원을 누가 한다고 나서겠는가? 아무런 대가도 없이 오클랜드 한인들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나설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말이다.


화합하는 한인회를 만들겠다던 공약은 공염불

변회장은 작년 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공약이 “싸우지 않는 한인회, 화합하는 한인회를 만들겠다”였다. 마음에 드는 사람은 임원 선임했다가 마음에 안 들면 바로 해임하는 것이 싸우지 않는 한인회, 화합하는 한인회를 만들겠다는 변회장만의 방법이라면 할 말이 없다. 


근거로 삼기 좋아하는 오클랜드한인회 정관의 10조 ‘회장의 직무’ 1항을 보면 “회장은 정관을 준수하고 임기 내에 교민사회 화합과 단결을 도모, 본회의 목적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나와 있다. 변회장은 본인이 정관에서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유리한 것만을 찾아내 내세우고 있는 셈이다. 


임기 2년 중 소중한 1년을 허송세월로 보내

변회장은 과연 취임 후 1년이 지나는 동안 임원 선임과 해임 외에 오클랜드 한인을 위해 무슨 일을 했는지 궁금하다. 변회장에게 불행인지 다행인지 올 3월에 개최 예정됐던 한인의 날 행사도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다. 올 하반기에 한다고 했지만 현재로썬 개최가 불투명하다. 정례적으로 하는 개천절, 삼일절 행사 등 말고는 무엇 하나 새롭게 한 일이 없다. 


공약으로 내세운 투명한 재정과 공정한 집행에 관한 업무도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단 한 번의 회계 보고도 없었고 하물며 14대 박세태 회장으로부터 받은 회계 내용도 아직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 또한, 오클랜드한인회 감사의 관련 서류 제출 요구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작년 6월로 돌아가 보면, 많은 오클랜드 한인들이 새롭게 바뀔 오클랜드 한인회를 꿈꾸며 변회장을 지지하고 회장에 앉혔다. 어느 직책에 있든 그 직책에 맞는 행동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 더군다나 뉴질랜드 한인사회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오클랜드한인회장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은 한인들을 위해 더 많이 봉사하고 뛰어다녀야 한다. 안방마님처럼 뒤에 앉아서 폼 잡고 하인만 부리는 그런 자리가 아니다. 더욱이 밑에 있는 사람이 마음에 안 든다고 수시로 내치면 안 된다. 한인회장의 직무는 사람 자르는 것만이 아니다. 


자리를 감당할 수 없으면 내려놔야 

오클랜드한인회장 임기는 2년이다. 어느 누가 봐도 변회장은 귀중한 1년을 허송세월했다. 그 덕분에(?) 이 1년 동안 더 많은 한인이 한인회에 등을 돌렸다. 남은 1년은 변회장에게도 중요하지만 3만5천 오클랜드 한인에게는 더더욱 중요한 기간이다. 


변회장은 수십 년 동안 우리 오클랜드 한인들이 이룩해 놓은 위대한 역사를 퇴보시키면 안 된다. 지금 당장 비난만 피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하면 안 된다. 역사가 두고두고 변회장을 평가할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변회장이 지금 앉아 있는 오클랜드한인회장이라는 자리는 한인들이 우리를 위해 일하고 한인 모두가 화합하며 단합하는 터전을 만들라고 준 자리이다. 3만5천 오클랜드 한인이 위임한 권한을 한인을 위해 쓸 자신이 없고 그 무게를 감당할 수 없으면 내려놓는 게 마땅하다. 오클랜드 한인사회를 썩어가게 만드는 우를 더 이상 범하지 말라. 


도언태_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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