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오클랜드 한인의 날 행사 성황리 개최
4월 15일(토), 오클랜드 노스쇼어 이벤트파인다 스타디움에서 오전 11시부터 6시까지 오클랜드 ‘2023 한인의 날’ 행사가 열렸다.
1991년부터 시작된 오클랜드 한인의 날 행사는 오클랜드한인회(회장 조요섭)가 주최하고 뉴질랜드 교민, 현지인 및 정계 인사들이 참가하여 한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가 어우러진 각종 공연과 전시 및 먹거리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과 2021년에는 열리지 못했던 행사가 작년 10월에 재개됐고 올해 행사에서는 다시 예전 정상의 모습을 찾았다.
이번 행사는 뉴질랜드 정부 인증 브랜드인 라이프스팬(대표 노승렬)이 주 후원사로 참여했는데 라이프스팬은 한국 왕복 항공권 4장을 비롯하여 핸드폰 2개, 한식당 식사권 10매, 컵라면 200박스, 커피믹스 100박스, 김 세트 100개, 샴푸 린스 세트 50개 등을 후원했다.
오전 11시부터 식전 행사로 사물놀이, 가야금 병창, 부채춤 등의 공연이 펼쳐졌고 오후에는 K-Pop 댄스 경연이 벌어져 행사장은 열기로 가득했다.
오후 2시 공식 개회식에서 조요섭 오클랜드 한인회장은 “지난여름 비 피해가 복구되어 가는 시점에 한인의 날을 개최하게 되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메인 스폰서로 라이프스팬이 도움을 많이 주셔서 행사를 풍성하게 개최하게 됐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개회사를 시작했다.
조 회장은 “오늘 참석해 주신 한인들께 정말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한인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으니 지켜봐 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회장은 “오는 5월에 새롭게 한인회장을 뽑는 선거가 있다. 관심 많이 가져주시고 누가되든 일 잘하는 후보를 뽑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라이프스팬의 노승렬 대표는 “한인의 날 행사는 일 년 중 한인을 위한 가장 큰 행사이기에 참여한 한인들이 재미를 느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재미에 우리 라이프스팬이 일조하고 싶었다. 그래서 메인 스폰서를 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노 대표는 “내년에도 솔선수범하여 올해보다 더 크고 다양한 경품을 후원하여, 오신 분들의 손에 하나씩 선물을 들려 보내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행사장에서 닭강정, 떡볶이, 어묵 등을 판매한 한식당 ‘누나’의 김봄 사장은 “이 행사를 위해 며칠 전부터 음식 준비를 했고 오늘 식당 문을 닫고 여기로 왔다. 많은 분이 우리 음식을 사 가서 정말 기쁘고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노스쇼어에서 온 한 가족은 “간만에 한인의 날 행사에 왔는데 사람이 많아서 놀랐다. 맛있는 음식도 먹고 여러 가지 전통 놀이를 즐기고 있다. 항공권이 당첨되는 행운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채원_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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