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모두 절대 평등자…서로서로 존중해야”

“우린 모두 절대 평등자…서로서로 존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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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정사,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 날 맞아 봉축 법요식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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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행사에서는 서로의 성불을 기원하고 부처님의 자비가 가득하길 축원했다. 



“과거에 집착하기보다는 다가올 미래를 창조적으로 개척해 나가려는

진취적인 모습이 바로 부처님 가르침에 충실한 참다운 불자의 자세다.”

 


지난 5월 12일(일) 오클랜드 서쪽 와이타케레 후이아에 있는 환희정사(주지 동인 스님)는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 날(음력 4월 8일)을 맞아 봉축 법요식을 봉행했다.


오전 11시에 시작한 봉축 법요식에는 환희정사 주지 동인 스님을 비롯해 불교 신자 약 2백 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는 한인 신도뿐 아니라 뉴질랜드 현지인과 인도에서 온 불교 신자 등 약 30여명의 외국인도 참석해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했다.


법요식은 다섯 번의 타종과 함께 시작됐다.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 이 가르침을 믿고 따르는 승가에 귀의를 서약하는 삼귀의례와 인간이 본래 갖추고 있는 위대한 지혜에 이르는 길을 의미하는 불교 대표 경전, 반야심경 봉독이 이어졌다. 이어서 향, 등, 차, 과일, 쌀, 꽃 등 여섯 가지 공양물을 부처님 앞에 올리는 육법 공양과 외빈 축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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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지 동인 스님이 관불의식을 하고 있다. 


동인 스님은 봉축 법어에서 “부처님께서 오신 참뜻은 만 중생이 모두 부처님의 성품을 가진 절대 평등자임을 선언하신 데 있다. 이념과 사상, 계급과 계층, 지위와 위상은 서로 달라도 우리는 모두 너나 할 것 없이 소중한 부처님의 성품을 간직한 절대 평등자로서 서로사로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인 스님은 또 “시기, 갈등, 대립과 차별심으로 인해 생긴 전쟁의 공포와 환경파괴, 물질문명과 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참다운 불국정토를 이루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것이야 말로 오늘날 불자들을 비롯한 모든 사람이 함께 추구해야 할 목표”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과거에 집착하기보다는 다가올 미래를 창조적으로 개척해 나가려는 진취적인 모습이 바로 부처님 가르침에 충실한 참다운 불자의 자세”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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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지 동인 스님이 키위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환희정사는 매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자라나는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환희정사 장학회에서 마련한 장학금을 7명의 학생에게 전달했다. 환희정사 부주지 혜담 스님은 “작년 겨울에 스님들이 직접 키운 난을 판매한 수익금을 모두 장학금으로 활용했다”며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사회의 모범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학금 전달식에 이어 부처님께 음성 공양과 악기 연주 공양을 드리는 순서가 있었다. 신도들이 준비한 가야금 연주와 첼로, 바이올린 연주, 노래를 비롯하여 이번 부처님 오신 날을 위해 특별히 초청한 현지 피아니스트 파스칼 해리스의 피아노 연주 후에는 참석한 신도들의 뜨거운 호응이 있었다. 클래식 기타와 우크렐레 동호회인 ‘오클랜드 올 스트링스’(Auckland All Strings)의 연주를 끝으로 공연은 마무리됐다.


환희정사 스님들은 축원과 함께 참석한 신도들에게 환희정사에서 준비한 선물을 나누어 주었다. 또한, 야외 도량에는 아기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 의식을 할 수 있도록 관불단이 마련되어 신도들의 기도 행렬이 이어졌다.


봉축 법요식을 마친 참석자들은 요사채 등 도량 곳곳에서 점심 공양과 다과를 함께하며 서로의 성불을 기원하고 부처님의 자비가 가득하길 축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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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동들이 꽃을 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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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기 연주 공양을 하고 있다. 

임채원_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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