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프로 건강 칼럼] 지긋지긋 팔꿈치 통증 (테니스/골퍼 엘보)

[백프로 건강 칼럼] 지긋지긋 팔꿈치 통증 (테니스/골퍼 엘보)

뉴질랜드타임즈 댓글 0 조회 1105 추천 0


2fcf3fce92c748e80f071c4b765eba7f_1587095055_4471.jpg
 

아웃도어 스포츠의 천국 뉴질랜드, 그중에서도 골프와 테니스, 낚시 등을 즐기는 인구는 세계적으로 인구 대비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나라에 속한다. 그와 더불어 테니스 엘보나 골퍼 엘보로 고생하는 인구의 비중도 상당히 높다. 2016년에 행하여진 코크레인 리서치 결과에 의하면 운동을 즐기는 많은 인구 중에서 특히 75%의 아마추어 테니스 플레이어들이 테니스 엘보를 앓았거나 현재 고생하고 있으며, 약 80%의 아마추어 골프 플레이어들이 골퍼 엘보를 경험하고 한다고 한다.


나는 골프도 테니스도 안치는데 왜 골퍼/테니스 엘보가 생길까

테니스 엘보의 질병학적 명칭은 외측 상과염(lateral epicondylitis)이다.(같은 이치로 골퍼 엘보는 = medial epicondylitis = 내측 상과염으로 불린다) 즉, 팔꿈치 바깥쪽에 팔을 바깥쪽으로 외회전시키는 힘줄이 모여있는 팔꿈치 외측(lateral) 상과(epicondyle)라고 하는 곳에 염증(–itis)이 생기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테니스나 골프를 치지 않아도 집안일을 하거나, 프라이팬으로 요리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외측 상과에 붙어있는 힘줄이 파열되어 염증이 나게 돼도 테니스/골퍼 엘보로 이어질 수 있다.


2fcf3fce92c748e80f071c4b765eba7f_1587095145_3386.jpg
 

테니스 엘보의 치료법

뉴질랜드에서 행해지는 테니스/골퍼 엘보의 치료법으로는

1. 얼음 찜질

2. 마사지

3. 물리적인 치료 혹은 운동치료

4. 침치료

5. 소염제

6. 고정시킬수 있는 부목(splint) 이나 교정기(brace) 

7. 스테로이드 주사

8. 수술요법


등으로 구분돼 있다. 이 중에서도 기타의 보존치료가 효과가 없을시에는 스테로이드 주사요법이 많이 권유되고 있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 ACC(Accident Compensation Corporation)가 2016에 호주의 University of South Australia에 의뢰하여 조사 발표한 체계적 문헌고찰 (Systematic review)에서는 테니스/골퍼 엘보의 여러가지 치료법이 있다고 했다.


특히 스테로이드의 효과 및 필요성에 대하여 중점적으로 조사한 바 있다. 약 1,674개의 논문자료를 바탕으로 행해진 이번 체계적 문헌 고찰에서는 총 8가지의 결과와 행동방침을 권고하고 있다. 이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스테로이드 주사는 테니스/골퍼 엘보가 생긴 지 6주 전에 행하여져야 효과적이며, 6주가 지난 테니스/골퍼 엘보에 대해서는 그리 효과적이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혈소판 농축 혈장(PRP–Platelet Rich Plasma)주사 요법이 6주 이상의 오래된 테니스/골퍼 엘보에 스테로이드 주사보다 월등히 효과적이라고 알려졌다. 이러한 주사요법도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데 도움이 될 뿐이지 원래의 힘줄 기능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개인의 꾸준한 관리가 동반돼야 한다고 한다.


 2fcf3fce92c748e80f071c4b765eba7f_1587095133_0509.jpg 


새로이 대두되는 문제점

최근 이러한 치료방법이나 방침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하다. 

그중에서도 1. 마사지나 운동요법은 오히려 상태를 악화 시킬 수 있다. 이유로는 ‘상과염’ 은 힘줄계의 염증에 의한 증상이므로 상처가 발생한 힘줄계는 강하게 수축을 하여 이차적 부상을 방지하려고 한다. 이러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동을 시도하는 경우, 약해진 힘줄계가 상하게 수축하여진 부분보다 더 당겨져 오히려 손상을 입어 상태가 악화할 수 있다.

2. 주사요법으로 힘줄에 스테로이드를 놓거나 침으로 힘줄을 자극 하는 행위는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반대의 의견으로는  1. 마사지나 운동요법은 장기간 천천히 들어감으로 무리가 가지 않는다.

2. 주사기의 바늘을 만들 때는 기계로 대각선의 각을 만들어 자르기 때문에 주삿바늘이 들어갈 때에 조직을 손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스테로이드를 놓았을 때 얻어지는 이익이, 주사로 발생할 수 있는 단점보다 높기 때문에 실시한다. 


이와 다르게 침은 화학물에 담가 날카롭게 만들기 때문에 주삿바늘로 만들어지는 상처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또한, 몸에 침투 할 때에 세포를 헤집고 들어가지 않고 세포 사이를 밀고 들어갔다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새로 만들어지는 상처 부위가 극히 적다는 학설 및 논문들이 있다. 


어떤말이 맞는가; 그럼 나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모든 치료에는 왕도가 없다. 따라서 이것이 최고다라는 하나의 규칙은 없다. 단지 자신의 상태나 혹은 지금의 건강상태, 질병의 상태를 바르게 이해하고 판단하여 자신에게 맞는 최고의 접근법을 선택하는 편이 좋다.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약 30개의 논문이 공통으로 권유하는 방법으로는: 1. 증상이 6주를 기준으로 이전에 발생한 테니스/골퍼 엘보의 경우에는 얼음찜질, 소염제, 스테로이드 주사요법을 사용하는 편이 환부의 자극을 최대한 줄여 이차적 부상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2. 증상이 6주 이상 지속한 경우는 만성으로 취급하며 이때는 주사, 소염제 등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주로 직접 접근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이는 테니스/골퍼 엘보가 6주 이상 지속한 경우에 힘줄(tendon)이 계속되는 염증을 통하여 변성을 일으켜 건병증(tendinosis)으로 바뀌어 가기 때문이다. 


국수 다발처럼 가지런하게 놓여 있어야 하는 힘줄 섬유들이 가닥으로 갈라져 서로 다른 방향으로 당기는 힘이 발생하고 이러한 힘줄의 변성은 근육을 사용할 때마다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통점(Trigger point)등을 만들어내어 신경 섬유를 자극하여 기분 나쁜 통증을 유발시킨다.


이처럼 건병증으로 바뀐 테니스/골퍼 엘보는 소염제/스테로이드 요법으로 염증을 낮추기보다는 오히려 자극을 해 염증 상태로 돌려보내 건병증에서 초기의 염증상태 –itis 로 되돌려 염증을 가라앉히고 새로운 세포분열을 일으켜 정상 조직이 만들어 지게 해야 한다. 이때는 자극을 주어 변성작용을 일으킨 건병증 부위를 충격파 치료, 도수치료, PRP 혹은 프롤로 주사 또는 침치료로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물론 스트레칭도 도움이 되지만 이차적 부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운동이 필요하다면, 환부를 강하게 압박할 수 있는 테이프나 교정기로 보호를 하면서 시도해야 한다.


몸은 한번 주어지면 환급/AS 되지 않는다. 따라서 정보의 홍수 속에서 평생 내 몸을 효과적으로 고쳐 사용하여야 하기 위하여 정확한 지식, 과학적으로 입증된 방법을 선택하는 혜안을 찾아가기를 바란다.



 

2fcf3fce92c748e80f071c4b765eba7f_1587095035_8096.jpg 

< Copyright, Authored by Chulhwan Kim>

BACKPRO Integrated Health Clinic, 원장 김철환

Phone: 09 307 8275

Email: info@backpro.co.nz

Website: www.backpro.co.nz

 


저작권자 © ‘뉴질랜드 정통 교민신문’ 뉴질랜드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게시글에 달린 댓글 총 0
게시물이 없습니다.

애드 프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