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스 영의 건강 읽기] 마음이 울적하고 몸도 아픈가요?

[밸런스 영의 건강 읽기] 마음이 울적하고 몸도 아픈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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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스 영의 건강 읽기(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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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살려면 마음이 편해야 한다. 너무 뻔한 말이라고요? 마음은 생각보다 훨씬 더 크고 강하게 건강에 영향을 준다.

COVID-19 팬데믹으로 촉발된 문제들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래저래 피곤하고 지쳤던 우리의 몸과 마음을 더욱더 힘들게 하고 있다. 그래서 관심 있게 본 내용이 있어 소개하려 한다.


긴장된 마음 또는 통증 어느 것이 질병의 원인인지 헷갈릴 때가 많은데, 통증은 마음이 보내는 경고라며 불편한 마음이 대부분 통증의 근원이라는 주장이 있어 흥미롭다. 존 사노 박사의 책 『통증혁명』의 주장과 나의 임상 경험으로 얻은 ‘마음으로 통증을 이기는 비법’을 나누려 한다.


마음의 긴장에서 오는 긴장성근육통증후군 (TMS: Tension Myositis Syndrome)

먼저 저자는 목, 어깨, 등, 허리, 엉덩이, 다리 통증 등을 일으키는 주범이 바로 마음의 긴장에서 오는 긴장성근육통증후군(TMS)이라고 말한다.


인류 역사에서 통증이 유행병처럼 번진 것은 지난 수십 년 동안의 일이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인류의 수백만 년 진화 과정에서 인간의 허리가 최근 몇십 년 동안 갑자기 약해졌다는 말인가? 그는 의학계가 통증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대부분의 통증 증후군의 원인을 척추 구조의 이상이나, 근육의 화학적 기계적인 결함 때문으로 접근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 문제의 중요성을 1965년 뉴욕 의과대학 부설 하워드 러스크 재활의학연구소의 외래 담당 의사로 부임한 후부터 인식하게 되었다. 당시 그는 목, 어깨, 허리, 엉덩이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많이 접하게 되었는데, 그가 배운 의학적 지식과 상충하는 많은 사례를 경험하게 된다.


예를 들어 통증은 척추나 관절 디스크 구조에 이상이 있거나, 신경이 눌리거나, 잘못된 자세, 운동 부족 또는 과잉 때문에 발생한다고 배웠다. 하지만 그가 만난 통증 환자의 무려 88%가 긴장성 두통, 편두통, 속 쓰림, 위궤양, 과민성 대장증후군, 천식 등 정신적 긴장과 관련된 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이에 따른 진단과 처방을 했더니 놀라운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의 TMS에 대한 진단 경험과 결과는 대부분의 허리, 목, 등의 통증은 비록 고통스럽기는 해도 인체에 해가 없는 신체 조직의 생리적 이상이며 주로 심리적이고 정서적인 문제 때문에 발생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무의식은 불쾌하고, 고통스럽고, 당황스러운 감정을 경험하거나, 남에게 드러내지 않으려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런 억압된 감정들이 불안, 분노 등의 정신적 긴장을 하게 만들고 그것의 해소 방법으로 몸에 나쁜 신호를 보내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억눌린 나쁜 감정들이 통증을 낳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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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임상 치료 사례

어느 날 70대 중반의 미국계 뉴질랜더 한 분이 클리닉을 찾아왔다. 색바랜 금발의 짧은 머리와 약간은 마른듯한 체구의 그녀는 짧은 인사를 마친 후 “어떤 도움이 필요한가요?”라는 내 질문에 잠시 나를 빤히 응시하더니 담담한 표정으로 자신이 작년에 미국에서 지인으로부터 당한 ‘성폭력’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이야기는 차분했지만, 긴장감이 역력했다.


‘성폭력’이라는 예상치 못한 말을 듣는 순간 당황스러웠지만 애써 감추고 고개를 끄덕여 가며 끝까지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 주었다. 그녀는 이 사건 이후 부터 이유 없이 자주 뒷머리, 목덜미, 등에 통증이 있다고 하소연했다. 나는 그녀가 ‘신체적, 정신적 충격이 동반된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를 차분하게 설명해 주었다.


그녀는 정신과 의사도 여러 차례 만나 보았고 처방 약이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마도,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상담 치료 비용이 부담스러웠을 수도) 그러다가 동양의학의 치료 방법을 권하는 지인의 소개로 이곳에 오게 되었다고 했다.

나는 마음을 차분하게 하는 혈점 위주로 시침을 했고, ‘그녀와의 라포(Rapport: 환자와 의사 간의 신뢰 형성)를 고민하던 차에 추운 계절에 변변한 난방기구 없이 홀로 렌트를 살고 있다는 그녀의 말이 떠올랐다. 마음에 걸렸다.


그 다음번 클리닉 때 “추우면 근육들이 위축되고 통증은 심해질 수 있어요”라는 설명과 함께 난방용 물주머니(Hot water bag)를 선물했다. 혹시 부담스러울까 봐 “빌려드리는 것이니 겨울이 지나 필요 없을 때 돌려주시면 돼요”라고 말했다.

조그마한 배려(?)에 마음이 움직인 그녀는 그 후로 한 번도 빠짐 없이 클리닉에 참여하며 점점 더 밝아지는 모습을 보였고 통증도 거의 사라졌다.



[밸런스 영의 건강 습관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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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학적으로 보면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 사람은 ‘고지식하고, 신경질적인 타입’이라고 한다. 성격을 바꾸기는 어렵다. 하지만 ‘맘 편하게 살자’라고 의식적으로 계속 되뇌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신 속의 집착과 편견이 사라지면서 어깨의 힘도 조금씩 빼게 된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생활의 활력이 된다. 그래서 나는 항상 적당한 자극과 몸의 균형을 의식하며 건강을 유지한다.


이미지 트레이닝 방법

나이를 먹으면서 자율신경의 힘도 줄어들어 의욕이 없고 만사가 귀찮아지고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한다. 이유 없이 아프다면 얼른 ‘가장 잘나가던 때의 나’를 떠올려 보세요. 그리고 “생각하면 기분 좋아지는 것은 무엇이든 떠올리고 말로 해보세요”(혼잣말이라도 좋아요). 그러면 착각하기 쉬운 우리의 뇌는 어느새인가 부정적인 기분을 밀어내고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을 분비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통증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억지로 웃으며 ‘나는 행복해!’라고 말해도 우리 뇌는 정말 행복한 줄 착각하거든요. 남을 속이면 안 되지만 내 뇌만은 언제든지 괜찮아요.


입꼬리를 살짝 올리고 뇌에게 말하세요.

“아, 기분 좋다. 행복하다!”라고요. 



김영철

027 630 4320  ㅣ  tcmykim1218@gmail.com

Balance Young Clinic Ltd.

◼나누고 싶은 건강 노하우가 있으시면 연락 바랍니다. 함께 만들어 가는 칼럼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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