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스 영의 건강 읽기] 플라시보와 노시보 효과

[밸런스 영의 건강 읽기] 플라시보와 노시보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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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스 영의 건강 읽기(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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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보이지 않는 강력한 힘

바람에 흔들리는 잎새를 보며 대기(공기)가 있음을 인식하듯이, 어제저녁에 먹은 음식에 아침까지 속이 불편하다면 혹시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수 있다.


내 몸 어딘가 이유 없이 아픈 것도 따지고 보면 작은 마음의 불편함에서 시작됐을지도 모른다. 불안하고 항진되거나 저하된 마음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과잉 분비를 촉진하고, 교감신경이 우위에 있게 되고, 모세혈관은 수축하여 혈류가 나빠지고, 부족해진 산소의 영향을 받는 근육이 위축되면서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비만도 마음의 영향으로 설명될 수 있다. 지속해서 마음이 불편하고 그것이 스트레스가 되면, 우리 몸은 단 것이 마구 당긴다(Sugar/Glucose Craving). 그래서 폭식에 디저트로 아이스크림까지 먹고 나면 잠시 행복감을 느끼게 되고, 잠시 후 후회로 또 다른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다시 단 것을 찾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오늘은 마음의 작용을 ‘플라시보와 노시보 효과’를 예를 들어 알아보고, 그것이 임상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정신과 의사의 치료기와 나의 레이저 요법 임상 경험을 이야기해보려 한다.

 

플라시보, 노시보 효과 (Placebo & Nocebo Effect)

플라시보와 노시보는 일종의 심리학적 기대효과로 환자의 치료 효과에 대한 믿음과 신뢰, 기대가 자기암시로 작용하여 실제 치료의 두 가지 상반된 효과를 가져오는 경우를 말한다.


먼저 ‘노시보’는 환자가 자신이 어떤 병에 걸렸다고 믿을 경우 그것이 그대로 신체 기능에 작용하여 실제로 병에 걸린 것과 같은 반응을 일으켜 병으로 발전하기도 하고, 자신이 위험에 처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위기에 처한 상황으로 인식하면서 그것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더 큰 위기에 놓이는 경우이다. 


이 현상은 서인도 제도에 있는 아이티의 원시종교인 부두교의 주술사가 저주를 내린 사람이 저주대로 죽음을 당하는 예에서 볼 수 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1942년 미국의 생리학자 캐넌(Cannon)은 부두 죽음(Voodoo death)이라고 명명했다. 그 뒤 1961년에 '나는 해를 입을 것이다'라는 뜻을 지닌 라틴어 '노시보'를 인용하여 '노시보효과'라는 정식 명칭을 사용했다.


이 현상은 윤리적 이유로 연구가 미비하지만 경험적으로 검증되고 있다. 예를 들면 34명의 학생에게 실제로는 전기가 흐르지 않는 전극을 머리에 붙이도록 한 다음, 전기가 머리로 흘러들어 가 두통을 일으킬 것이라고 이야기하자 3분의 2 이상의 학생들이 두통을 호소했다. 이는 개인의 믿음이 인간의 행동과 감정에 큰 영향을 미침을 보여 준다.


‘플라시보’는 실제로 효과가 없는 약이지만 약을 먹음으로써 나을 것이라는 환자의 믿음 때문에 병이 치료되는 ‘위약효과’로 노시보의 반대 개념이다.

[플라시보, 노시보 효과: 상담학 사전, 2016. 01. 15., 김춘경, 이수연, 이윤주, 정종진, 최웅용]


중국 유명 정신과 의사 치료기

정신병원에 한 환자가 있었다. 그 환자는 매일 우산을 손에 들고 모퉁이에 가만히 쪼그려 앉아 있었죠. 간호사와 의사가 재차 이유를 물어도 아무런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 모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을 때, 한 의사가 우산을 들고 환자를 따라 모퉁이에 쪼그려 앉았다.


두 사람이 그렇게 아무런 말 없이 쪼그려 앉아 있기를 한 달. 그 길고도 조용한 시간을 함께한 끝에 드디어 환자가 입을 열었다.


“저기, 혹시 당신도 버섯인가요?”

“.....”


환자의 물음에 의사는 대답했죠.

“네, 저도 버섯이에요.” 


그리고는 일어서서 한마디 더 건넸다.

“전 이만 가야겠습니다.”


그러자 환자가 물었습니다.

“당신도 버섯이라면서 어떻게 걸을 수가 있죠?”

“버섯도 걸을 수 있어요.”


그렇게 두 사람은 함께 병실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그 의사가 약을 꺼내 들었다.


“전 약을 먹어야겠습니다.”

“당신은 버섯이라면서 왜 약을 먹는 거죠?”

“버섯도 약을 먹을 수 있으니까요.”


그러자 환자는 의사를 따라 약을 먹었다.

이번에는 의사가 침대에 누워 이불을 가지런히 덮고 말했다. 


“전 이만 자야겠습니다.”

“당신은 버섯이라면서 왜 잠을 자려는 거죠?”

“버섯도 잠을 잘 수 있으니까요.” 


그러자 환자도 의사를 따라 잠을 청했다. 몇 달 뒤, 병원 치료에 내내 응하지 않던 ‘버섯’은 마침내 건강을 회복하고 퇴원을 할 수 있었답니다.

이야기 너머의 ‘배려와 온정이 느껴지시나요?



[밸런스 영의 건강 습관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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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쑤시고 아파서 한의원에는 가야겠는데 침 치료가 선뜻 내키지 않으시죠? 

그런 분들에게 아마도 레이저 요법이 도움될 것이다. 피부를 직접 찌르지 않는 레이저 빛으로 염증과 통증을 낮추고 신경재생에 도움을 주는 등 많은 장점이 있어, 캐나다, 미국, 유럽 등에서 침 치료 대안 또는 병행요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1940년대부터 꾸준하게 입증된 자료에 따르면, Cold Laser Therapy라 불리는 이 요법은 안전하고(600nm~800nm의 레이저 빛), 부작용 없고, 현재 뉴질랜드 ACC에서도 인정하는 치료법이다.


적지 않은 분들이 피부를 찌르는(Invasive) 치료 방법(Acupuncture)을 꺼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어릴 때 병원에서 무지 아파했던 큰 주삿바늘의 기억이 침 치료를 거부(?)하는 데 일조하지 않을까.) 나도 사실 침 치료의 효과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던 때에는 이 일을 평생 직업으로 한다는 것이 선뜻 내키지 않았으니까요. 그래서 침 치료에 거부감이 있는 환자들에게 레이저 요법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 환자나 침에 민감한 여성 환자들이 좋아한다. (No Pain No Gain? Can be No Pain Yes Gain!)


적절한 치료 효과를 위해서 나는 레이저 침이 우리 몸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치료를 시작한다. 그리고 다음 치료 직전에 효과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다.(지금까지의 피드백에서 많은 환자가 효과에 대해 만족스러워했다) 다만 레이저 치료도 보통의 침 치료처럼 통증의 정도나 부위에 따라 꾸준한 치료와 치료 횟수의 조절이 중요한 것은 물론이다.(기본적으로 임산부나 암 환자는 레이저 침 치료에 부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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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027 630 4320  ㅣ  tcmykim1218@gmail.com

Balance Young Clinic Ltd.

◼나누고 싶은 건강 노하우가 있으시면 연락 바랍니다. 함께 만들어 가는 칼럼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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