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심장’은 어떤가요?

당신의 ‘심장’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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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스 영의 건강 읽기(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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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젖은 바람결이 알몸으로 날아든다.

꽃물 든 아지랑이 같이 살자 꼬드기고

낯붉힌 햇살 한 자락

무지개를 떠올린다.


옹골찬 마디마디 잎이 나고 꽃이 핀다.

불현듯 은밀하게 새살 돋는 가슴앓이

쓸어도 스러지지 않는 숨결 같은 사랑 하나


내 심장이 멎을 듯한 그런 사랑 찾아들면

너를 위해 살고 싶다. 너를 위해 죽고 싶다.

가슴 끝 저려오는 그리움

꽃비 후 두둑 쏟아진다.


(홍승표 님의 ‘꽃비’)


멎을듯한 ‘심장’ 대신 ‘간장’이나 ‘위장’을 쓴다면 그 느낌이 어떨까?

문학이나 예술 작품을 통해 아름답게 승화되는 ‘심장’, 이런 심장을 건강 측면에서 보면 또 어떨까?


죽을 때까지 단 일분일초도 쉬지 않는 심장, 1분에 60~70번, 하루 약 10만 번, 평생에 걸쳐 평균 33억 번을 꾸준히 뛰는 심장을 상상해보라. 성인 주먹보다 조금 더 큰 심장은 혈관을 통해 쉼 없이 혈액을 돌리고 또 돌린다. 심장의 이런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수고와 더불어, 전체 길이가 장장 12만 킬로가 넘는 혈관이 심장에서 나온 혈액을 평생 큰 사고 없이 순환시킨다는 것도 경이로울 지경이다.


심장이 원활하게 혈액을 돌리려면 혈관 벽이 부드럽고 탄력적이어야 한다. 동맥과 정맥혈관은 구조 자체가 다르다. 심장에서 혈액이 나가는 동맥혈관의 경우 심장의 강한 펌프질을 견디기 위해 정맥보다 두껍고 탄력이 강한 반면, 정맥혈관 안에는 혈액의 역류를 방지하기 위한 판막이 일정 간격으로 만들어져 있다.


심장병은 심장의 구조나 기능, 심장을 뛰게 하는 전기회로 문제 등을 첨단장비를 통해 검진한다. 한편, 혈관병은 복잡해 보이지만 문제가 생기는 위치에 따라 각각 다른 병명으로 불린다. 예를 들어, 심장근육을 둘러싼 혈관(관상동맥)에 문제가 생기면 심근경색이나 심장마비, 뇌의 어딘가에서 혈관이 터지거나 막히면 뇌졸중이나 반신불수, 종아리 혈관이 막히면 하지정맥류 등등 다른 듯 같은 혈관의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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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통증이나 불편감만으로 심장 발작을 예측할 수 있을까?

거의 불가능하다. 이유는 심장 자체가 통증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심장에 있는 신경은 직접적으로는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심장에서 뭔가 잘못되고 있다 싶으면 심장 신경이 불안정한 상태가 되고 그 신경이 척추를 가로지르는 신경들을 통해 팔이나 가슴, 턱 등의 통증으로 심장 문제를 알릴 수도 있다. 뇌 역시 미주신경에 자극을 받아 위통을 일으키고 식은땀이 나게 하는 등으로 심장의 위험 신호를 대신 보낼 수도 있다.


그러나 심장 신경이 척추를 가로질러 다른 신경에 도움 요청을 보내지 않는다면 이상이 있어도 불편감을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그토록 많은 사람이 심장에 심각한 문제가 일어나고 있는데도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어느 날부터인가 심장이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잘 놀라는 증상이 잦아져서 불안한 경우,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니 심장 이상은 없다는데 증상은 계속되는 경우, 이를 한의학적으로 보면 이렇다.


경계증과 정충증

경계증과 정충증은 현대의 심장신경증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경계증이란 사소한 일이나 소리에 잘 놀라며 그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을 말하며, 정충증이란 놀란 것과는 관계없이 이유 없이 가슴이 잘 두근거리는 증상을 말한다.


경계증은 일반적으로 크게 놀란 뒤부터 이런 증상이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지나친 걱정 근심 등 정신적인 과로로 오기도 한다. 또한, 담음이라 하여 비정상적인 체액이 체내에 정체되어 있을 때나 몹시 혈허(피가 부족)한 상태일 때 나타날 수 있다.


정충증은 욕구불만 등의 정신적인 갈등이 있을 때, 담음이 있을 때 또는 경계증이 오래 지속되었을 때 나타날 수 있다. 그 증상은 수시로 심계항진 즉,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일어나고, 또 불안과 공포에 사로잡혀 있게 되면, 소화불량 등 일반적인 노이로제 증상도 뒤따를 수 있다. 


특히 각종 스트레스로부터 생긴 울화로 인하여 경계정충증이 유발되는 경우가 있으며, 또 이로 인하여 혈압 이상 등의 각종 순환기계의 병변을 초래할 수 있다.


 


[밸런스영의 건강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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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혈관을 위한 배려


<운동>

심장박동수 80% 이상의 강도로 주 3회 30분 정도, 주당 3,500~6,500kcal 정도 소비하는 운동으로 내 몸의 지방 연소 기능을 돕자.


<정기검사>

심장병을 예측할 수 있고 그 밖의 위험 신호도 파악할 수 있는 혈압검사, 혈액검사를 정기적으로 하자. 간단한 검사를 가볍게 여긴다면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게 될 수도 있다.


<명상>

감정을 잘 다스리자. 정신과 육체는 강하게 연결되어있고 단순히 행복하다는 감정과는 다르다. 부정적 정서 상태가 강하면 심장에도 해롭고, 신체 나이 또한 10년은 더 늙게 만든다고 한다. 분노의 감정은 정상적인 신체 회복 기능을 손상시키고, 혈관을 수축시키며, 혈압을 높인다. 근육, 긴장 이완 요법이나 명상, 좋은 친구와 시간 보내기는 훌륭한 치료법으로 몸을 손상시키는 여러 감정을 다스릴 수 있다.


<음식>

심혈관에 좋은 음식을 먹자. 포화지방산과 트랜스지방산을 피하자. 혈관노화에 크게 영향을 끼치는 지방은 주로 고기, 지방 함량이 많은 낙농제품, 기름에 튀긴 패스트푸드 등에 많이 들어 있다. 이러한 지방 성분은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고 죽상판(피떡) 생성을 촉진하며, 혈액 내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킨다. 바로 심장 관련 질환을 일으키는 주범들이다. 혈관에 직접적 악영향을 미치는 시럽이나 대부분의 백색 가공식품인 단당류 또한 피해야 한다.


<한방요법>

[가미소요산加味逍遙散류] 중년여성의 신경증, 화를 잘 내며 얼굴이 잘 상기되고 오후에 피로성 미열이 있는 경우 등. 

[보혈안신탕補血安神湯류] 혈허하고 정신적, 육체적 과로가 원인이 되어 두통, 변비증과 함께 눈이 침침해지고, 잠이 안 오며 입맛이 떨어지고 속이 더부룩해지는 신경쇠약증상이 같이 동반될 때 등.

[사물안신탕四物安神湯류] 혈허로 인하여 안절부절못하는 증상 등.

한방요법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첫사랑에 주체할 수 없이 뛰는 심장에 심장병이 아닐까 걱정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중년을 넘기면서 이유 없이 심하게 뛰는 심장은 더이상 축복의 신호가 아니기 쉽다. 


심장과 혈관을 배려하는 좋은 습관이 필요하다.



◼ 나누고 싶은 건강 노하우가 있으시면 연락 바랍니다. 함께 만들어 가는 칼럼이 되면 좋겠습니다.

김영철

027 630 4320  ㅣ  tcmykim1218@gmail.com

Balance Young Clinic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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