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따먹는 PYO 과일 농장

직접 따먹는 PYO 과일 농장

뉴질랜드타임즈 댓글 0 조회 1755 추천 2


리안의 뉴질랜드 이야기(7) 


f99cff6c60ba620b3de02ff2c74a2282_1607461630_1517.png
 

안녕하세요! 

따듯해지는 뉴질랜드에 딱 맞는 오늘의 글을 가져온 리안의 뉴질랜드이야기 리안입니다.

뉴질랜드는 매년 여름이 되면 딸기, 블루베리 등 다양한 과일들을 직접 따먹을 수 있는 PYO 농장들이 오픈되어요. PYO(Pick Your Own) 농장은 본인이 먹을 과일을 직접 수확하고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체험 학습 시스템입니다. 사실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하지만 막상 가시면 어른들이 더 재미있어하시는 경우도 많이들 있습니다.


특히 요즘 한국의 젊은 세대들은 과거와 다르게 직접 과일을 수확하는 체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잘 없기 때문에, 워홀이나 학생분들에게도 재밌게 체험하실 수 있는 엑티비티로 추천해 드리고 있어요. 한국에서도 과일 따기를 체험해볼 수 있지만 뉴질랜드처럼 광활한 토지에서 과일을 따는 게 아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좀 다른 환경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PYO 농장은 본인이 먹을 과일을 직접 딴다는 장점도 있지만, 가장 큰 장점은 신선한 과일을 따면서 바로 먹어볼 수 있다는 점인데요! 청정자연의 뉴질랜드 농장에서 자란 과일을 수확하시면서 바로 시식을 해볼 수 있기 때문에 과일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이 기간이 마치 천국과도 같다고 합니다. 특히 딸기, 블루베리, 체리는 PYO가 가능한 과일 중 가장 인기 있는 과일들입니다. 


f99cff6c60ba620b3de02ff2c74a2282_1607461956_0753.jpg
 

저도 여름이 다가오면 Phil Greig Strawberry Garden(228 Nixon Road, Taupaki) 딸기 농장에 방문하기도 합니다. 딸기농장에서 딸기를 잔뜩 수확하여 집에 가져가 한동안 잘 안 먹었던 딸기를 잔뜩 먹어보는데요. 사실 12월은 PYO 딸기 농장이 가장 바쁜 시기로 연휴 기간에 가시게 되면 농장이 꽉 차서 다른 농장으로 가셔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요. (작년에 제가 그런 경우였습니다. 무려 두 농장에 자리가 차서 딸기를 못 따고 자리를 옮겼어요...ㅜㅜ) 가능하다면 12월 초에 딸기 농장을 방문하여 크기가 큰 딸기들을 노려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래도 딸기 농장들끼리 거리가 멀지 않아서 만약 자리가 없더라도 바로 다른 곳으로 옮겨서 가실 수 있어요. 방문하신 딸기 농장에 자리가 없다면 해당 딸기 농장에서 근처에 있는 다른 딸기 농장 정보를 줍니다. 하지만 딸기 농장마다 특징이나 분위기가 조금씩 다른데요. 어떤 딸기 농장은 성인 입장료가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미리 입장료가 없는 딸기 농장들을 확인하시고 체험 학습을 떠나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저희가 갔던 딸기 농장은 킬로그램에 8.5달러이며, 입장료가 없어서 농장에 어린이, 어른 상관없이 많이 계셨어요.


뉴질랜드의 PYO 농장들은 농장 부지가 워낙 커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시더라도, 각각의 팀들이 나뉘어 있는 섹션에 들어가서 딸기를 따니 다른 사람들과 만날 일도 없고 좋았습니다. 엄청 큰 부지를 친구들끼리만 사용했었어요. 저희가 거의 다 따서 돌아가려고 할 때쯤 다른 팀이 또 오더라고요.


f99cff6c60ba620b3de02ff2c74a2282_1607461835_7934.jpg
 

뉴질랜드 딸기농장 PYO 이용법

1. 성인 8.5달러의 입장료(12살보다 어린아이들은 무료입장)를 내고 1킬로그램 무료인 바스켓을 받는다.

2. 받은 바스켓에 담고 싶은 만큼 많은 딸기를 담는다.

3. 수확한 딸기의 무게를 재서 1킬로그램보다 더 나온 경우, 초과한 금액만큼 킬로그램당 8.5달러를 추가로 내고 구매한다.

4. 딸기를 따느라 지친 사람들은 464 State High way 16(딸기 픽업 농장에서 3분 정도 거리)으로 향하여 아이스크림과 젤라토를 즐길 수 있다.

* 금액은 농장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f99cff6c60ba620b3de02ff2c74a2282_1607461886_1.jpg
 

딸기를 따기 시작하니 정말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숨어있는 빨갛고 큰 딸기 친구들을 찾으려고 하니 정말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이렇게 딸기 따듯이 집중해서 공부했다면 IELTS 8.0은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딸기 농장이 오픈한지 조금 시간이 지난 지라 아주 큰 딸기들은 이미 처음에 오셨던 분들이 많이 따 가신 것 같았어요. 제가 따는 딸기들은 크기가 아주 크지는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큰 딸기로만 따려고 하다가, 작은 딸기를 먹어봤는데 굉장히 달고 맛있더라고요! 파킨세이브나 카운트다운과 같은 대형마트들의 딸기들은 작으면 맛이 없었는데, 딸기농장의 딸기들은 햇빛을 가득 받고 자라서 그런지 작은 딸기들도 정말 달고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큰 딸기 찾기를 멈추고 작아도 빨갛게 익은 친구들도 열심히 따기 시작했어요. 그랬더니 어느새 바구니 한가득 딸기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f99cff6c60ba620b3de02ff2c74a2282_1607461864_5785.jpg
 

딸기를 따다 보니 벌게진 얼굴...PYO 농장에 오시는 분들에게 꼭 알려드리고 싶은 팁!

아무리 선크림을 발라도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는 타기 마련입니다. 얼굴은 선크림을 바를 수 있지만, 두피도 계속 타고 있는 사실 아시나요? PYO를 하시는 경우는 선크림+챙이 넓은 모자를 꼭 쓰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딸기를 따시면서 강한 햇빛 아래에서 시간이 오래 지나면 얼굴과 두피가 굉장히 따가워요. 또한, 물을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가 있다면 개인 물통을 챙겨오시는 것도 좋은 팁이 될 것 같아요.


그렇게 가득 담은 딸기를 담고 무게를 재서 돈 내는 곳으로 오니 바로 옆에는 딸기를 갈아서 만들어주는 생딸기 아이스크림을 판매했습니다. 시원한 딸기 아이스크림 하나 먹으면서 한 손에는 딸기가 가득 든 바구니를 들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에 올라타니 기분이 최고!


f99cff6c60ba620b3de02ff2c74a2282_1607461909_2322.jpg
 

다들 이번 12월, 1월에는 딸기농장 한번 가보세요. 2월까지 딸기농장은 오픈합니다. 뉴질랜드 여름인 12월과 1월 중에는 블루베리 농장도 방문 가능하니 오클랜드 근교 PYO 블루베리 농장을 검색하여 방문해보세요!

그럼 다들 상큼한 과일을 체험하는 PYO 농장 방문을 해보시길 추천해 드리며 다음 뉴질랜드 정보로 돌아올게요~




34328fb71155af3ed1fa26d72466cf70_1620700321_3619.jpg
        리안
  


네이버에서 [리안의 뉴질랜드이야기]를 검색해보세요!

BLOG: https://blog.naver.com/tozhawjdeod 

Email: tozhawjdeod@naver.com 

Facebook: https://www.facebook.com/NZLIANNE/


저작권자 © ‘뉴질랜드 정통 교민신문’ 뉴질랜드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게시글에 달린 댓글 총 0

애드 프라자

 
 
 

타임즈 최신기사

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