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의학(Functional Medicine) – ‘엄마 손’같은 의술이 필요한 때

기능의학(Functional Medicine) – ‘엄마 손’같은 의술이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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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스 영의 건강 읽기(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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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믹과 힘겹게 싸운 한 해였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9천 만명이 넘게 감염되었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코로나 사태를 넘어 코로나 시대라고 말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뉴노멀 시대를 살고 있다. 


백신이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는 근본적인 해결방법을 찾아야 하고, 그 해법은 인류와 자연의 평화로운 공존이 바탕 되어야 할 것이다.

일상의 건강 해법도 마찬가지 아닐까? 


만성적인 증상을 일시적으로 감추거나 경감시키는 방법에 의존하여 평생을 사는 것 보다, 증상의 원인에 초점을 맞추는 전인적인 처방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그래서 올해의 건강칼럼 방향을 정하느라 좀 더 많은 고민을 했다. 


올해 칼럼의 목표는 ‘기능의학 이론을 바탕으로 우리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각종 징후와 증상들의 원인을 알아가며 그 근본치유 방법을 배우고 실천하도록 하는 것!’이다.


기능의학을 통합의학 관점에서 보면 주류의학과 한의학이론의 장점을 모아서 현대사회 의료에서 요구되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체계라고 할 수 있다.


서양의학으로 대표되는 주류의학(Conventional Medicine)이 전문의 체계를 확장 발전시키며 급성 감염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한다면, 기능의학은 주류의학의 진단범위 밖에 있는 미병(질병이라 진단되기 이전) 상태나 만성질환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인적 관점의 의료체계이다. 


놀라운 의료기술의 발전에도 선진국을 중심으로 만성질환에 고통받는 사람은 줄어들지 않는다. 지난 수십여 년 전부터 이런 사실을 인지한 일부 북미권의 의료인들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함을 깨닫는다. 그들에 의해 서서히 체계화된 것이 기능의학이다. 


현재 북미, 유럽, 한국을 비롯한 세계의 의료인들 중에 인식을 같이하는 주류의학계 의사, 물리치료사, 한의사, 접골사 등이 공부하고 임상에 적용하고 있다.


어쩌면 의료인들에게도 생소한 기능의학을 바탕으로 더 생소할 수밖에 없는 일반 사람들을 대상으로 칼럼을 쓰려는 이유는 나름 분명하다.


‘지금, 독자가 알고 있는 만성질환에 대한 건강상식이 어쩌면 아닐 수도 있다는 유연한 생각의 단초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기 때문이다!’


미국 기능의학대학(FMU: Functional Medicine University) 자료, 대한기능의학회에서 발간한 [기능의학], 기능의학자인 톰 오브라이언 박사가 쓰고 이시은 님이 옮긴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 You Can Fix Your Brain] 그리고 내가 임상에서 한의학과 함께 적용해가고 있는 내용들을 올해 내내, 하나하나 설명할 것이다.


지난해의 칼럼이 건강한 삶을 위한 준비운동과 같은 단계였다면 올해는 올바로 알고 확실하게 실천하는 한 해로 만들고 싶다.


내 몸이 보내는 징후와 증상의 원인을 제대로 알고 올바로 대처해야 100세 시대를 만성질환 없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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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 깨기

생각해보자. 코로나가 종식되면, 우리는 다시 건강한 삶으로 돌아갈 수 있는 걸까?

만성 고혈압 증상에 혈압 낮추는 약이 최선이라 생각하고 평생 혈압약에 의존하거나, 만성 당뇨 증상에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으며 이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급성 감염진단 위주로 발전해온 주류의학은 어떤 증상이 나타날 때 질병으로 진단될 때만 치료를 시작하고 진단이 명확하지 않으면 증상만 완화시키는 대증요법을 주로 사용한다.


기능의학은 한의학의 관점과 마찬가지로, 혈압이 높은 환자에게 혈압 낮추는 약을 처방하기보다 왜 혈압이 높은지 그 원인을 찾아 근본적인 치유에 초점을 맞춘다.


한 20대 중반의 여성이 내원하여 “눈이 빠질 듯이 아파서 책을 읽을 수가 없어요!” 라고 호소한다. 이 증상이 나타난 것은 공무원 시험준비를 한 지 2년째인 지난해부터였다. 병원에서 눈 관련한 정밀검사를 했는데 이상 소견을 발견할 수 없었다.


긴장성 두통으로 인한 눈의 통증이라고 진단받고 두통을 완화하는 진통제를 처방받았다. 그러나 위장장애와 어지러움이 나타나 약을 복용할 수 없었고 증상은 계속되었다.


기능의학에서 ‘눈이 빠질 것 같다’는 것은 ‘증상’이고 ‘책을 읽을 수 없다’는 것은 ‘기능상실’이다. 자율신경 기능검사에서 교감신경이 예민해져 있음을 확인하고 교감신경을 조절하는 근육에 리도카인 주사로 바로 증상은 완화되었다. 그러면 이 환자의 치료는 끝난 것인가? 


재발방지를 위해서 교감신경이 항진된 원인을 찾아야 할 것이다. 원인은 물론 스트레스일 것이다. 그런데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은 많은데 왜 이 환자만 눈이 빠질 것 같은 증상을 호소할까? 그리고 진단명은 무엇일까? 스트레스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어떤 조치가 필요할까? 급성 감염 질환을 위주로 발전해온 주류의학에서는 이런 것을 진단할 수 있는 진단도구가 마련되어 있을까? 진단이 되지 않으면 병이 아닐까? 


또 이러한 증상은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이 나타나기 전에 선행하는 증상은 아닐까? 실제 만성질환이 나타나기 전에 많은 선행 증상이 나타난다고 보고되고 있다.


그러면 현대인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을 해결할 수 있는 다른 의학적 모델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기능의학이 필요한 이유이다.


20세기 들어 많은 사회적 변화를 겪으며 질병은 감염 질환에서 만성 질환으로 급격하게 변화되었다.

실제 미국에서 2008년 건강관리에 지출된 비용이 GDP의 16.2%(2.3조 달러, 약 2,300조 원)를 차지했다고 보고됐다. 이는 국방, 교육, 복지에 대한 예산을 합친 것 이상이다. 이러한 총 건강관리 비용의 75%는 만성질환과 관련되어 있다고 한다. 


만약 특별한 대책이 없다면 2023년이면 4조 달러(4,000조 원) 이상이 될 수도 있다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 


최근까지의 건강관리 모델은 감염 질환과 같은 급성질환에 대한 원인과 치료 중심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만성질환에 대한 원인과 해결방법에 대해서는 많은 한계가 있다.



[발란스영의 건강팁]


코로나바이러스가 인류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고 있지만, 코로나 이전에도 우리는 수많은 건강문제에 직면하고 있었다. 단지, 코로나19처럼 즉각적으로 영향을 주지 않을 뿐.


어릴 적 한여름에 아이스케키(?)나 빙수를 과하게 먹고 심하게 배앓이를 한 적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때 엄마의 무릎베게를 베고 누워 따스했던 엄마의 손이 내 배꼽 주변을 둥그렇게 돌며 “엄마 손은 약~손, 엄마 손은 약손…” 하면 신기하게도 씻은 듯이 나았다.


이런 ‘엄마 손’과 같이 환자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정성을 다해 원인을 찾아 나서는 의술이 필요한 때이다.



◼ 나누고 싶은 건강 노하우가 있으시면 연락 바랍니다. 함께 만들어 가는 칼럼이 되면 좋겠습니다.


김영철 한의사

027 630 4320  ㅣ  tcmykim1218@gmail.com

Balance Young Clinic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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