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 오징어(Broad Squid) 낚시 즐기기(4)

무늬 오징어(Broad Squid) 낚시 즐기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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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싱앤피시 뉴질랜드 낚시(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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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하지가 지나고 해지는 시간이 조금씩 길어져 갑니다. 해가 길어지면 일조량이 많아져서 따뜻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실제 바다는 한 달 정도는 더 차가워질 것입니다. 

최근 바다 수온이 타카푸나를 기준으로 15.6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평균수온을 유지하고 있고 앞으로 14도 전후로 내려간 후 봄 소식이 올 것입니다. 군대 말처럼 시계는 여전히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겨울이 더 깊어갈수록 봄이 더 가까움을 알 수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오징어 산란기가 8, 9월부터 시작됩니다. 이르게는 7월에 알을 볼 수도 있습니다. 이때부터가 본격적인 시즌이라고 말하는 낚시꾼들도 있습니다. 

6, 7월은 여전히 성장기에 이르는 시즌이기는 하지만 멀리는 왕가레이부터 오마하, 죤스베이, 워크워스 주변 포인트들뿐만 아니라 가까운 시티 인근 미션베이나 데븐포트에서도 이젠 400g 이상의 사이즈들이 제법 많이 잡히고 있고, 간혹 1kg 넘는 사이즈들이 잡히는 것을 보면 21시즌도 20시즌만큼 좋은 조과를 기대해볼 만 합니다. 

다만 최근 한 달 사이 거의 매일 내리는 비와 높은 스웰로 인해 많은 조사님의 출조 기회가 적어서 두 자릿수 조황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스웰에 많은 영향을 받는 오마하와 같은 포인트는 로우에도 파도가 올라와 출조 기회가 더욱 적었습니다. 

무늬오징어 낚시에서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기상조건 중 한가지가 파도의 높이이기 때문에 적지 않은 포인트가 영향을 받았습니다. 날씨가 좋아지면서 한 포인트에서 20여 마리 이상 잡히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는 것을 보면 보름달을 기대할 수 있는 6월 마지막 주는 기대 이상의 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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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를 잘하는 방법 중 한 가지는 ‘지역 주민에게 묻고 따라 하기’ 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역마다 바다 사정이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낚시를 잘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일본과 한국 그리고 뉴질랜드는 바다 지형이 많이 다릅니다. 

일본과 한국은 오징어낚시를 주로 하는 갯바위나 방파제의 수심이 깊습니다. 그리고 바닥이 동그란 돌이나 모래가 수초와 적당히 어우러져 있습니다. 수심이 깊다 보니 오징어지그(egi-에기라고 칭함)의 침강속도를 충분히 이용할 수 있고, 바닥이 거칠지 않다 보니 에기의 바늘이 걸릴 확률이 낮습니다. 

반면 뉴질랜드는 수심이 낮고 바닥에 암초가 많으며 수초가 매우 발달되어 있습니다. 오징어가 서식하거나 머물러 있을 만한 장소인 암초와 수초가 적당히 섞인 바다 지형이 있고 조류가 적당히 흐르는 곳이 포인트인데 그곳엔 밑걸림이 있을 확률이 있기 때문에 낮 시간에 사전 답사나 바닥 지형을 탐색한 후 낚시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누구나 처음 가는 곳 ‘생자리’에서의 낚시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뉴질랜드에서는 특히 아시안 낚시꾼들은 에기만을 이용하는 에깅보다는 찌를 이용한 찌 채비 오징어낚시 방법을 많이 선호합니다. 그렇다 보니 상대적으로 큰 사이즈(4.0, 3.5호)의 에기를 많이 이용하고 멀리 던지는 데 주력하는 편입니다. 

반면 키위들은 루어낚시에 좀 더 친근한 편이고, 주로 와프에서 많은 낚시를 하다 보니 멀리 던지기보다는 쉽게 액션을 줄 수 있는 작은 사이즈(1.8~3.0호)를 많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찌를 이용한 낚시방법은 에기 손실은 적지만 상대적으로 입질을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 보니 젊은 에깅 매니아들은 주로 에깅 위주의 낚시가 많습니다. 오징어를 좀 더 적극적으로 유인해서 잡는 묘미가 있어서인것 같습니다. 

또한, 포인트에 따라서는 찌를 이용할 수 없는 포인트가 많기도 합니다. 찌는 조류를 쉽게 타는데 조류가 빠른 시티 인근 미션베이나 데픈포트같은 와프 위주의 낚시에서는 찌를 이용한 오징어낚시는 적합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에기는 바닥에 가라앉았지만, 찌가 조류를 타고 빠르게 흘러가서 포인트에 진입하기 전에 이미 흘러가는 것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에깅은 찌가 없고 얇은 합사줄을 사용하기 때문에 빠른 조류에도 바닥에 에기를 가라앉게 하고 액션을 통해 오징어를 유인할 수 있기 때문에 때로는 더 유리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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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찌를 이용한 방법에 에깅 낚시 방법을 접목하여 half-eging 스타일, 즉 찌를 이용하지만 액션을 주는 방법 등 보다 적극적인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무늬 오징어 낚시가 가장 보편적인 오클랜드에서 가장 접근이 쉽고 가까운 데븐포트나 미션베이, 베이스워터, 마스덴포인트, 원트리포인트같은 와프는 마치 배낚시를 하는 것과 같이 조류가 빨라서 에기를 바닥에 가라앉히기도 전에 흘러가서 원하는 포인트나 바닥에 에기를 내릴 수 없습니다.

이런 포인트에서는 빨리 가라앉는 딥타입 에기(Deep type-침강속도가 2,3초/1미터)이나 팁런 에기(Tiprun-30g)를 사용하거나 0.5~1온스 정도의 작은 봉돌을 달아서 선상에서 팁런낚시를 하듯 바닥에 내리는 방법이 좋은 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꼭 찌를 이용한 낚시를 하게 된다면 조류가 완만해지는 하이타이드 전후 2시간 또는 로우타이드 전후 2시간이 좀 더 적당합니다.

어떤 종류의 낚시나 어종에 따른, 포인트에 따른 가장 좋은 채비와 방법을 찾고 그 동네에서 주로 하는 낚시꾼들의 방법을 적당히 이용하면 남보다 조금은 더 좋은 조과를 얻지 않을까 합니다. 

대체적으로 eging 낚시 방법이 floating 찌낚시 방법보다 조과가 좋습니다. 오징어가 따라와서 잡히는 순간과 손맛이 또한 찌낚시 방법보다 더 짜릿하고, 반응이 더 빠르고, 기동성 있게 여러 바위들을 이동하며 잡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트랜드화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에깅 낚시방법과 찌채비 낚시 방법의 여러 가지 차이점 중 하나를 이해한다면 오징어 낚시에  보다 좋은 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움직임’입니다. 

루어낚시의 가장 중요한 수단은 살아있는 미끼처럼 움직여주는 것입니다. 생미끼를 달아서 오징어를 잡기도 합니다. 특히 낮시간 무늬오징어를 잡는 데 많이 사용하고 대체적으로 사이즈가 큽니다. 생미끼를 잡을 만큼이라면 당연히 큰 사이즈가 많습니다. 

그런데 한번 잡고 나면 미끼를 또 달아야 하고 금세 허물어지는 생미끼에 오징어만 물어주는 것이 아니라 작은 물고기들이 달려들어서 오징어낚시를 망가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생미끼를 사용하는 낚시방법을 잘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루어인 ‘에기’를 이용해서 찌채비나 에깅액션을 이용합니다. 두 가지 모두 에기를 사용하는데 에깅 낚시방법이 찌채비 낚시방법보다 마릿수가 많고, 반응이 빠른 이유 중 하나는 ‘움직임’ 액션입니다. 

오징어가 살아있는 미끼로 여기게 하기 위해 적당히 움직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찌를 이용할 때도 무작정 잡힐 때까지 기다리는 것보다는 적당히 패턴을 가지고 움직여주면 조과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움직여서 오징어가 물 기회를 빼앗지는 마십시오. 간혹 유튜버들의 화려한 액션에 감동받고 주구장창 액션을 주는 경우가 있는데 오징어가 따라다니다 지쳐 물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징어낚시는 어렵기도 하고 쉽기도 합니다. 할머니도 아이들도 누구나 던지고 기다리기만 하면 잡힙니다. 그런데 참 어렵습니다. 오징어 마음을 알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제는 잘 잡히던 색상도 오늘은 또 안 잡히고... 중요한 것은 대상어와 바다환경을 이해하면 자신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방법만으로도 더 좋은 조과를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오징어 낚시 시즌이자 겨울 대물 참돔 시즌입니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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