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 오징어 시즌과 겨울 참돔

무늬 오징어 시즌과 겨울 참돔

뉴질랜드타임즈 댓글 0 조회 336 추천 0


피싱앤피시 뉴질랜드 낚시(17) 


76937f1799258615077270aae750f01a_1653527178_5021.jpg
 

뉴질랜드 낚시 시즌 중 가장 좋은 시기는 5, 6월 인 것 같습니다. 보통은 봄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대상어를 고려한다면 오히려 가을 시즌이 더 좋다는 생각입니다. 


9, 10월 봄, 11, 12, 1, 2, 3월 여름, 4, 5월 가을, 6, 7, 8월 겨울이라고 뉴질랜드 계절을 분리해보자면 각각 잡히는 대상어가 다르고 계절에 따라 대상어의 육질도 다릅니다. 또한 동쪽 서쪽 바다의 대상어의 생김새와 색상과 육질이 다른데 구별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바다는 지상의 기온보다 늦게 차가워지고 늦게 따뜻해집니다. 보통 계절이 빠르면 2, 3주 늦으면 3, 4주 늦게 지상의 기온을 따라갑니다. 


6월이면 보통 낮기온을 기준으로 늦가을을 지나 초겨울이지만 바다는 아직도 가을 시즌입니다. 겨울을 준비해가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지상은 겨울이라도 바다는 여전히 가을인 셈입니다. 


76937f1799258615077270aae750f01a_1653527390_4948.jpeg
 

9, 10월 봄시즌에는 첫번째 꼽히는 대상어는 참돔입니다. 겨우내 차가운 수온으로 깊은 바다에 주로 서식하고 활동을 적게 하는 이른바 동면 시기가 지나고 산란을 위해 낮은 수심권과 갯바위에 가까이 붙습니다. 


소위 6자 이상의 대물을 잡을 좋은 기회입니다. 참돔은 산란을 위해 먹이 활동을 활발히 하고 무늬 오징어는 산란 준비를 하고 본격적인 산란을 위해 역시 갯바위 수초가 많은 지역에서 주로 활동량이 많아집니다. 


겨울을 지난 봄의 따뜻한 수온이 산란에 적합하고 이 시기엔 낮 시간대에 에깅(EGING)으로 큰 사이즈의 무늬오징어를 잡을 수 있습니다. 


트래발리는 4자 이상 사이즈가 나오기 시작하고 특히 서쪽 바다가 동쪽 바다보다 몇 주 빠르게 잡히기 시작하지만 아직 본격적인 시즌에 접어들기엔 수온이 여전히 차갑습니다.


11, 12, 1, 2, 3월…11월은 여전히 봄 같기도 하고 여름이라고 하기엔 아침저녁으로 약간 쌀쌀하지만 수온의 변화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계절이라 참돔과 무늬 오징어는 시즌의 정점을 지나가고 여름 어종들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마스덴, 원트리 지역의 킹피시, 트래발리가 이때부터 낚시꾼들의 시선을 받기 시작합니다. 봄 참돔이 산란 후 서서히 깊은 바다로 자리를 옮기는 사이에 중상층 어종인 트래발리와 킹피시가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바다는 12월 여름이 되면서 수온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참돔은 깊은 바다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때 작은 사이즈 참돔이 낮은 수심의 갯바위에서 맘껏 자라게 됩니다. 


뉴질랜드는 동쪽 바다인 경우 오클랜드와 하우라키 만 지역에서 법정 사이즈인 30cm 이하의 사이즈 참돔을 획득할 수 없기에 작은 참돔들이 이 사정을 알아서인지, 미달이 참돔 세상이 됩니다. 다만 조류가 빠른 지역이나 어두워지는 밤에는 오히려 대물 참돔을 잡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76937f1799258615077270aae750f01a_1653527367_7111.jpeg
 

두번째는 역시 킹피시입니다. 갯바위 랜드베이스 쇼어지깅이 가장 큰 인기를 누리는 시기에 많은 젊은 낚시꾼들이 다양한 칼라와 사이즈의 파퍼와 스틱베이트를 던지고 또 던지고... 풍선을 물고 들어가듯 라이브로 잡기도 하는데 때론 라이브 잡기가 더 힘들 때도 있습니다. 


학꽁치나 뮬렛, 아지, 카와이, 오징어를 라이브로 주로 사용하는데 라이브 잡는 기술이 킹피시를 잡는 기술만큼이나 중요해서 라이브를 잘 잡으면 킹피시를 잡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세번째는 소위 마스덴 트레발리입니다. 1, 2시간만에 20마리 폭풍 입질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포인트입니다. 간혹 6자 이상의 대물 트레발리는 빠른 조류와 함께 낚시꾼에게 진한 손맛을 주는 곳인데 올해도 역시 다수의 조황과 대물들로 여름 낚시를 즐기기에 충분했습니다. 


보너스로 필챠드나 엔쵸비 원투 미끼에 킹피시 조과가 여러 차례 있었는데 미터가 넘는 행운도 있어서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전체적으로 마릿수는 예년보다 많았습니다. 다만 3, 4자 사이즈가 주로 많았고 6자 이상의 대물은 개체수가 많지 않았습니다. 


4, 5월 가을시즌은 무늬 오징어가 시즌을 기대하는 오징어 낚시 매니아들에겐 탐색의 시기입니다. 사이즈는 소위 고구마, 감자 사이즈라고 해서 몸통 기준 10~15cm 사이의 작은 사이즈와 묵은지라고 말하는 25cm 이상의 해를 넘긴 큰 사이즈들이 섞여서 나오는 시기입니다. 


오징어는 수명이 대략 12~18개월인 점을 감안하면 성장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이 시기에 잡히는 감자, 고구마 사이즈는 1, 2달 후면 15cm 이상으로 자라서 일부 산란을 시작하는 6, 7월에 큰 사이즈가 자랍니다. 


무늬오징어 낚시를 오래도록 후손들과 함께 즐기려면 작은 사이즈의 오징어가 커서 산란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어종 보호를 위해 다른 나라처럼 산란기 조업금지까지는 아니더라도 작은 사이즈는 바다에 돌려보내는 일들이 더 많이 일어나면 좋겠습니다. 3월의 뜨거운 수온이 점차 낮아지는 이 시기엔 큰 사이즈의 킹피시를 노려볼 수 있는 좋은 시기입니다. 


76937f1799258615077270aae750f01a_1653527229_1876.jpeg
 

6, 7, 8월 겨울시즌은 무늬 오징어와 대물 참돔을 노려볼 수 있는 좋은 시기입니다. 무늬 오징어는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고 무늬 오징어 낚시대회도 이 시기에 개최됩니다. 


밤마다 갯바위 부근엔 빨간색 녹색 불빛이 바다에 둥둥 떠있고, 화려한 액션을 맘껏 뽐내는 에깅매니아들의 낚시하는 모습을 갯바위에서 볼 수 있습니다. 


겨울 시즌엔 작은 사이즈의 참돔이 여름시즌보다 현저히 줄어듭니다. 수온이 급격히 내려가면 바다는 얼음장처럼 차가운 물이 되고 작은 사이즈 참돔들도 수온이 비교적 일정하고 상대적으로 따뜻한 깊은 수심권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런데 6자 이상의 대물 참돔은 거꾸로 이 시기에 큰 바다에서 갯바위 부근으로 나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먹이 활동입니다. 수온이 올라가면 활동이 많아지고 신진대사가 증가하여 소화가 빨리 됩니다. 


따라서 먹이 활동을 더욱 활발히 하기 때문에 낚시꾼에게는 더욱 많은 기회가 되고 조과가 좋습니다. 반면 수온이 내려가면 신진대사가 줄어들기 때문에 소화가 덜되고 먹이 활동을 할 필요성이 줄어들면서 낚시꾼에게는 기회가 줄어듭니다. 


다만 큰 사이즈의 대물들은 수온이 내려가더라도 큰 몸의 신진대사를 유지하려면 먹이 활동을 해야 하는데 작은 사이즈들의 입질이 적은 탓에 오히려 낚시꾼에게는 대물을 잡을 좋은 기회가 돼서 겨울시즌은 대물 참돔을 잡을 절호의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마스덴 트래발리가 서서히 시즌을 마감하면서 카와이와 참돔이 그 자리를 차지하지만 수온이 더 내려가는 6월부터는 그조차도 적은 조과가 예상됩니다. 


몇일간 따뜻한 날씨가 유지되는 좋은 날이 온다면 대물 참돔을 잡으러 나가 보시길 바랍니다. 다가올 6월 보름을 전후로 오징어 시즌을 알리는 본격적인 조과도 기대해봅니다!


<다음에 계속>  


859ace4d3bd277f97fd8f91fb378f040_1615349089_997.jpg 

FISHINGNFISH.COM(구 킴스낚시) 제공

이메일: shot9412@hanmail.net 

연락처: 09 443 0878

카카오톡 채널 아이디: Fishing & Fish



저작권자 © ‘뉴질랜드 정통 교민신문’ 뉴질랜드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게시글에 달린 댓글 총 0

애드 프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