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영, 정신, 가족, 네 기둥이 건강해야 잘 살 수 있다

몸, 영, 정신, 가족, 네 기둥이 건강해야 잘 살 수 있다

뉴질랜드타임즈 댓글 0 조회 372 추천 2


안젤라의 슬기로운 건강 생활(1)

e855a68c3e2cd35f63a611131b559741_1660625188_7867.jpg

저는 아시안 패밀리 서비스에서 아시안들의 사회 복지와 건강을 증진하고 아폴로 메디컬 센터에 등록한 분들이 정신 건강을 잘 유지하도록 도와 드리고 있는 사회복지사입니다.


10여 년이란 세월 동안 뉴질랜드에서 정신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에서 일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사람을 만나고 경험해 보지 못했던 일들을 겪기도 했습니다. 


아프고 힘든 과정이었지만 늘 배우는 자세로 한 분 한 분과 정성껏 삶의 애환을 나눴습니다. 저 자신이 더 많이 배우고 성장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테 화레 타파 화’ 정신 건강 이론 널리 적용돼

이제 저의 새로운 일터인 아시안 패밀리 서비스에서 아시안 헬프 라인 등을 통해 여러분들과 더 가까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벌써 기대가 되고 기쁨이 가득합니다. 


뉴질랜드에서 아주 유명한 정신 건강 이론이 있습니다. 마오리 사람들을 위한 건강과 웰빙에 관한 모델입니다. ‘Te Whare Tapa Wha’(테 화레 타파 화)입니다. 사회복지 건강 분야나 많은 분야에서 가장 자주 적용되고 실제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림으로 설명하면 이 이론은 한국의 보통 시골집을 연상시키는 모양으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집을 균형 있게 받쳐 주는 굵고 단단한 네 개의 기둥들이 지붕을 지지해 주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튼튼하고 안전한 집 모양을 이용한 이 모델은 설명하기가 쉽습니다. 관심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인터넷에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각 기둥은 신체적 건강, 영적 건강, 정신적 건강, 가족 건강을 뜻합니다. 이 네 기둥이 잘 받쳐 줘야 일상생활에서 만족감을 얻고 잘 살아갈 수 있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한 기둥이 문제가 생겨 삐거덕거리면 집의 전체 모양이 기웁니다.


같은 이치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겪는 조그만 문제들을 미리 잘 돌보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나중에 큰 문제로 발전됩니다. 


덧붙여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본인도 모르게 일상생활에서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못 하거나 감정적으로도 안정이 안 되는 위험 요소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계획도 없이 어린 자녀들과 아니면 여행 중 뉴질랜드가 너무 평화로워 정착하고 싶은 마음 하나로 이곳에 이민 또는 유학을 온 경우가 많을 겁니다. 


그동안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으면서 어떻게 살아왔는지 까마득한 상태에서 ‘지금 내가 건강하게 잘 살아가고 있나’하는 생각을 하기도 할 것입니다.

 

HIP, 정신 건강...HC, 신체 건강 관련 다뤄

또한 내 건강은 괜찮은지 여러 생각이 겹쳐 지나온 삶을 뒤돌아보게 됩니다. 그럴 때면 때론 슬프기도 하고 또 때론 대견스럽기도 합니다. 후회스러운 일도 많아 감정이 울컥할 때가 더러 있습니다.


새로 정착한 뉴질랜드에서 가족관계나 주위 사람과의 관계 때문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럴 때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마음이 상합니다. 


하고 싶은 말도 못 하여 잠도 못 잡니다. 식욕이 떨어지기도 하지요.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코로나19 시기에 이런저런 어려움으로 복잡한 감정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이로 인한 어려움이 2주나 3주 지속이 되어 일상생활에 변화가 생긴다면 GP클리닉을 찾아야 합니다. 예방 차원으로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제도가 생겨 간단한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2년 전 건강복지부는 1차 진료 기관에서 GP 선생님들과 간호사 선생님들이 서로 통합된 구성원으로 일하는 Health Improvement Practitioner(HIP)와 Health Coach(HC)라는 직업을 만들었습니다.


개인과 가족들에게 이 전체적인 건강 부분을 여러 가지 질문을 통해 점검해 보고 어떤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지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그 문제를 인식하고, 같이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계획을 세우는 아주 편리하고 효과 있는 건강증진 개선법이 있어 소개합니다. HIP 서비스는 주로 정신 건강과 관련된 이슈를 상담해 드립니다. HC는 신체적인 건강과 관련된 이슈들을 다룹니다.


HIP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스트레스, 불안과 우울, 수면 장애, 관계의 문제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이 있을 때입니다. HC는 신체적인 만성질환으로 어려움을 겪으실 경우 필요한 식단이나 영양 관리, 운동 계획을 살피면서 예방 차원으로 건강과 웰빙에 중점적으로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입니다.


혹시 일상생활을 하는 데 있어 걱정되거나 염려되는 변화가 있다면 반드시 GP 선생님을 찾아 문제가 되는 이슈들을 먼저 상의해야 합니다. 


또한 등록한 각 지역의 GP 클리닉에 이런 서비스가 있는지 문의하시어 적극적으로 이용하도록 권합니다.


아폴로 메디칼 센터의 HIP 서비스, 무료 이용 가능

이 HIP 서비스는 아시안 패밀리 서비스 소속으로 영어, 한국어, 중국어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폴로 메디컬 센터에서는 한국분들에게 한국어로 무료 제공하고 있고 주중 언제든 예약이 가능합니다. GP 선생님을 만나는 날 당일 방문하거나 따로 시간을 내서 예약해도 됩니다. 미팅 시간은 30분입니다.


미팅 중에 많은 질문을 통해 문제가 인식되면 어떻게 풀어나갈지 방법을 함께 모색합니다. 30분이란 짧은 시간 안에 현재의 어려움에 집중할 수 있어 의외로 효과적인 접근방법이구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감정이나 생각들을 바꿔 행동의 변화를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였지만 잘되지 않으면 일주일 후나 이주 후에 다시 계획을 수정하거나 자기에 맞는 다른 방법을 찾아가는 길입니다. 


만약 문제들이 위험 요소가 있거나 더 심층적인 도움이 필요한 분들은 반드시 GP 선생님과 상의해야 합니다. 필요하면 전문 상담사에게 상담받도록 권유하거나 2차 진료 기관에 진료의뢰서를 보내주고 있습니다.


이 모든 서비스는 개인정보보호정책 아래 이뤄집니다. 상담 중 취득한 개인 정보는 원칙적으로 보호되며 서로가 신뢰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적절하게 유지할 의무가 있습니다. 


만약 공공의 안전이나 본인에게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예기치 않은 일이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GP 선생님과 의료팀에서 무리하지 않게 본인과 가족들의 안전을 먼저 고려합니다.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희가 이 나라에서 일을 시작할 때 제일 먼저 훈련받는 일이 이 개인정보보호법과 비밀 유지에 관한 것입니다. 그 무엇보다 철저하게 훈련받고 있습니다. 해마다 또는 2년마다 반복해서 의무적으로 훈련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가끔 내 이야기가 남에게 전달되지 않을까 염려해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말하기를 꺼리는 분들이 예상외로 많습니다. 이 칼럼을 통해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절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서로 마음 터놓고 이야기하는 시간 가졌으면

코로나19와 겨울철 감기로 이곳저곳에서 몸과 마음이 불편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우리 몸의 네 기둥; 신체적, 정신적, 가족, 그리고 영적인 건강의 균형은 맞추기가 힘듭니다. 


자꾸 움직이는 것도 힘들고 수면에도 문제가 생기고 즐거운 일이 적어 행복하지 않다면 GP 클리닉을 이용하여 건강증진 프렉티션너(HIP)와 함께 마음의 건강을 점검해 주세요. 서로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 계속>   



 

e855a68c3e2cd35f63a611131b559741_1660625564_3762.jpg

안젤라 임

한국에서 15년간 간호사로 일하고 뉴질랜드에 와서 사회복지와 상담을 공부하고 정신건강과 약물중독 서비스에서 11년간 근무했다. 현재는 아시안 패밀리 서비스에서 국민들의 안전하고 슬기로운 건강한 생활을 위하여 일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질랜드 정통 교민신문’ 뉴질랜드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게시글에 달린 댓글 총 0

애드 프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