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수제 맥주] Sawmill Brewery 마타카나 양조장 & 오클랜드 근교 조개 바다 PAKIRI 후기
그럼 같이 후기 보러 고고~~~
파키리 여행 중에 갑자기 만난 소들이 사진에서는 작아보지만 실제로는 엄청 커서...
차 안에 있는데도 좀 무서웠다는 이야기..
여름 기간에는 정말 주말마다 파키리를 다녀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
주말마다 파키리 사진이 있기 때문에 파키리에 꽂혔다고 할 수 있겠네요 ㅋㅋ
실제로도 파키리 맨날 가서 조개 잡고 냉동고가 조개로 가득 차고...
근데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여름 시즌에 딱 가면 조개도 잘 잡히고
오클랜드 근교여서 멀지 않으니 금방 다녀올 수도 있고
물놀이하기에도 딱 좋은 파도까지!
여름에는 이만한 여행지가 없어서 정말 계속 가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일단 조개가 너무 잘 잡히잖아...
그냥 조개 많다 수준이 아니라 파면 나오니까 재밌어서 자꾸 오게 되는 것도 있다구..
특히 언니들이랑 잡다 보면 다들 처음에는 어차피 잘 잡히니까 너무 무리하지 말자~
해놓고 결국 더 큰 거 잡으려고 조금 깊은 데에서 잡다가 파도 맞아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젖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뉴질랜드 조개 잡는 팁을 조금 알려드리자면...
조개가 지금 사진처럼 나와있지는 않고요!
파면 두 번째 가장 오른쪽 사진처럼 땅에 박혀있어요.
보통은 바로 저렇게 보이게 박혀있지 않고 모래를 조금 파면 나온답니다.
발로 막 문지르면 나온다고 하는데 파도가 치는 동안 모래 위에 서 있으면
파도에 모래가 쓸려가면서 다리 아래와 옆에 있는 모래들이 다 사라지고 다리가 푹 꺼지는데
그때 발바닥에 느껴지는 단단한 것들이 다 조개에요!
이상하게 날씨가 흐렸다가 햇빛이 생겼다가 반복하던 날씨..
그래서 조개도 충분히 잡았겠다 그늘지고 하니 좀 추워서 이제 돌아가기로 결정!
뭐 사실 돌아간다고 말은 하지만 진짜 돌아가는 건 아니고 파키리 근처 양조장으로 가기로 했어요.
거기가 워낙 유명한데 지난번 파키리 왔을 때 저만 못 가봐서 ㅋㅋㅋㅋ
이번에 드디어 가봤네요!!
(어차피 술도 못 먹으면서 가서 뭐해...)
꼭 파키리를 가지 않아도 워낙 유명한 Sawmill 양조장이어서 저 빼고 다 알더라구요.
이렇게 술에 관심이 없는게 티가 납니다^^
양조장도 엄청 크고 앞에 주차공간도 크게 있어서 주차는 크게 어렵지 않았어요.
The Sawmill Brewery and Smoko Room
주소: 1004 Leigh Road, Matakana 0985
위치가 마타카나에 있어서 파키리를 가던, 고트 아일랜드를 가던 중간에 들리기 좋아요.
오클랜드 근교 양조장이니 거리도 많이 멀지 않구요!
다만 양조장이어서 맥주가 맛있는 곳이니 술을 안 먹고 운전하실 분이 계셔야겠죠?
아무리 요즘 뉴질랜드에 코로나가 없다고 해도 입장할 때 가능하면 코로나 스캔은 항상 해주시는게 좋아요.
혹시 갑자기 확진자가 나왔을 때 본인 동선도 파악하고 안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죠!
그리고 오픈시간이 써져있는데 수요일부터 일요일 12시부터 저녁까지 하는 것 같네요.
월요일 화요일은 휴무일이니 참고해 주세요!
저녁타임은 예약도 받는 것 같으니 저녁타임에 식사 & 맥주 즐기러 가시는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내부에 들어가면 바로 양조장과 테이스팅 장소를 볼 수 있어요.
맥주를 만드는 엄청난 크기의 storage들을 볼 수 있었어요!
저기서 맥주가 발효되고 보관되는데 저기서 바로 나오는 맥주와
저희가 일반적으로 사먹는 캔 & 병에 담긴 맥주 맛은 차원이 다르다고 해요.
진짜 야외 테이블 꽉 찼네..
저희도 조금만 늦었으면 안쪽에 앉아야 할 뻔했어요 ㅋㅋㅋ
사람 너무 많아서!
그리고 등장한 나의 티!
티는 정말 향긋하고 좋았어요.
그냥 꽃차 같은 맛이었는데 특이하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따끈하고 좋았던 것 같아요.
막 물놀이하고 와서 저는 좀 추웠거든요.
이제 슬슬 날씨도 추워지니 혹 술 안 드시는 분들은 음료보단 이렇게 티 드시면 몸이 뜨끈해져서 좋습니다 ㅎㅎ
그리고 등장한 애증의 Spicy venison Ribs $20...
다들 그거 사슴고기인데 괜찮겠어??라고 여러 번 물어봤지만
블로그에 올릴 건데 특이하면 더 좋죠!를 외치면서 시켰던 나 반성해^^
아니 다른 테이블에서 맛있게 먹길래 나도 시켰더니 나에게는 넘나 안 맞았다...
여기 메뉴들이 다 내 입맛에 안 맞나 ㅋㅋㅋㅋ
맥주 마실 때 안주로 먹기에는 괜찮을 것 같은데 그냥 먹기에는 잡내가 너무 났어요.
잡내가 나는데 애써 불 맛으로 가리는 느낌이랄까...
즉.... 냄새나고 맛없었다는 뜻...^^
그리고 야외 테이블 옆쪽으로 가면 저렇게 뭔가 나무들로 잔뜩 되어있는데
아이들이 뛰놀기 좋게 되어있어서 아이들이랑 놀아주는 엄마들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우리는 애는 없지만 우리가 애니까 하면서 같이 가서 구경하고^^ㅋㅋㅋ
놀이공간에서 바라본 Sawmill 양조장!
이렇게 보니 또 되게 작아보이네요 ㅎㅎ
사실 크기가 그렇게 큰 편은 아닌 것 같아요.
지난번 남섬 여행에서 들렸던 스페이츠 양조장은 진짜 컸는데
그거 생각하면 꽤 작은 사이즈 같기도 하고~~
다 먹고 집으로 가는 돌아가기 전에 계산 중입니다~
여기에도 이렇게 Sawmill 기념품들도 잔뜩 파는데
그리고 집에 와서는 파키리에서 잔뜩 잡아온 조개로 요리를 해먹습니다.
지난번에는 꽤 조개가 해감이 잘 되었는데 이번에는 진짜 안돼서
국물내고 못 먹겠다 싶었는데 그래도 이 맛있는 조갯살을 포기할 수 없다...
싶어서 열심히 모래주머니 빼서 살만 남겨와서 먹었어요 ㅋㅋㅋㅋ
저건 다 모래주머니 발라내서 먹어도 되는 조개들ㅋㅋㅋ
정말 먹는 거에 진심인 우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