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주택 담보 대출 비율 재도입 예정
중앙은행은 록다운 이후 주택 담보 대출 비율(LVR) 제도를 한시적으로 철회한 바 있다.
하지만 경기 침체로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초저금리와 LVR 철회로 인해 전국적으로 집값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크게 올랐다.
이에 중앙은행은 집값 안정을 위해 애초 계획보다 이른 내년 3월부터 LVR 재도입을 시행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중앙은행은 공식적으로 5월부터 1년간 LVR 적용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통화 정책과 시중 은행을 감독하는 국가 기관인 중앙은행이 국민에게 공표한 결정을 번복하는 사례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로 인해 3월 이전에 서둘러 집을 사려는 수요가 몰려 집값이 더 큰 폭으로 오를 수 있으며 내년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게 될 경우 집값이 통제 불능 상태에 달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어 중앙은행의 정책에 대한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중앙은행 부총재 제프 바스칸드는 자가 주택 구매자들이 아닌 부채 비율이 높은 고위험군 투자가들에 대한 대출 규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일영_기자
저작권자 © ‘뉴질랜드 정통 교민신문’ 뉴질랜드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