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담보 비율 재도입 이후 집값 상승세 둔화 예상
부동산 리서치 기관인 코어로직의 최근 주택 가격 지표에 따르면 2월 한 달간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은 2.6%, 지난 1년간은 14.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클랜드의 평균 주택 가격은 120만 달러로 2월 한 달간 2.9% 상승했는데 대출 규정이 강화되기 전에 집을 사려는 투자가들의 활동이 큰 폭으로 증가해 1월 전체 거래의 32%를 차지해 집값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해밀턴의 평균 주택가격은 70만 달러, 웰링턴은 90만 달러, 크라이스트처치는 작년 한 해 동안 10.2% 상승한 565,000달러로 지역별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하지만 타우랑아는 2월 평균가가 875,675달러로 전월 대비 1.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지표만으로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평균 가계 소득의 43%를 모기지 상환금으로 지불해야 하는 타우랑아는 전국에서 주택 구매 능력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집값이 정점을 지나 하락세로 돌아설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코어로직은 중앙은행이 3월부터 자가 주택의 경우 20%, 투자 주택은 30%의 예치금 규정을 재도입하고 5월부터 투자 주택의 담보 비율을 40%로 상향 조정하게 되면 주택 시장이 다소 진정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작년 중앙은행은 경기 침체를 우려해 이례적으로 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씩 대폭 인하하고 LVR을 철회한 정책이 집값 급등의 주범이라는 비난을 받게 되자 정부는 3월 중 주택 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일영_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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