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오클랜드 기차에서 백인한테 인종 차별당해…”개 먹는 사람” 폭언 들어
오클랜드에 사는 한 한인이 한국에서 온 친구와 함께 오클랜드 기차 안에서 인종 차별 공격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6월 13일 레너드 홍씨는 한국에서 온 친구와 함께 스카이 타워를 본 후 스완슨행 기차를 타고 가는 동안 친구와 한국말로 대화하고 있는데 한 늙은 백인이 10분간의 인종차별적 폭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홍씨는 "나는 그 남자가 중얼거리는 것을 들었는데 우리에게 ‘개 먹는 사람들’이라고 하는 등 끔찍한 말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백인은 탑승한 다른 승객들 앞에서 충격적인 폭언을 아무 거리낌 없이 했다”고 전했다.
홍씨는 "그는 내가 영어를 못한다고 생각하고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오클랜드 노스쇼어에서 자란 코리안 키위인 홍씨는 자신의 경험을 트위터에 공유해 아직도 뉴질랜드에 있는 인종차별주의자들을 고발했고 오클랜드 교통국 직원들의 신속한 행동에 찬사를 보냈다.
홍씨는 직원 한 명에게 이 사실을 말했더니 그 직원은 즉시 열차를 세우고 가해자에게 사과를 요구했으며 동승한 승객들도 이를 지지했다고 말했다.
홍씨는 "이런 종류의 일이 21세기에도 여전히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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