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 틈타 NZ 은행들 이익 역대 최대…늘어난 이자 부담에 가계는 ‘죽을 맛’
경기 둔화, 금리 상승,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가계는 힘들어하고 있지만, 뉴질랜드 은행들은 사상 최고의 이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증가, 부실 채권 감소, 마진 증가로 인해 작년 12월 말까지 이 업계의 총이익은 71억 8천만 달러였다.
은행 업계 이익은 1년 전보다 17.3% 늘었지만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모기지 대출이 호황을 누리고 부실채권이 발생하지 않았던 전년보다는 증가폭이 작았다.
컨설팅회사인 KPMG의 존 켄싱턴 은행 담당 팀장은 은행들이 매우 좋은 한 해를 보내기 위해 변화하는 환경을 최대한 활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우량 대출이 늘고 마진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상승하는 금리 시장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포지셔닝했고, 신중한 대출 정책은 그들이 매우 낮은 대출 손실을 보는 데 뒷받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은행 업계의 순이자 수익(차입 비용과 대출 비용의 차이)이 131억 달러로 13% 이상 증가했으며, 이는 은행들이 대출 마진을 0.13% 늘려 평균 2.10%로 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은행 대출은 5.5% 증가한 5,357억 달러, 예금은 4,173억 달러로 4.9% 증가했다.
하지만 켄싱턴은 경기 둔화와 경기 침체 가능성, 고금리에 대처하기 위해 예산을 줄이는 가계, 모기지 상환액 증가로 인해 은행 수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NZ는 자산이 1,980억 달러 이상으로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은행이고, Westpac이 두 번째, BNZ와 ASB가 그 뒤를 이었으며 키위은행은 다섯 번째로 큰 은행이었다.
뉴질랜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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