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 4명 중 1명 저축 안 해…가계 저축은 코로나19 이전보다 증가
최근 조사에 따르면, 뉴질랜드 사람의 1/4은 전혀 저축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 회사인 캔스타는 최신 소비자 행동 보고서를 통해 뉴질랜드 가계 저축 수준은 2022년에 코로나 이전 수준보다 높아졌으나 많은 사람이 저축을 안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응답자의 1/3은 소득의 약 10%를 저축하고 있고 15%는 소득의 1/5을 저축하고 있으며 36%는 평소보다 비슷하거나 더 많이 저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34%는 그들의 저축에서 돈을 빼 썼고 18%는 빚을 졌다고 말했다.
가계들은 한 달 평균 500달러 가까이 저축하고 있었으며 특히 오클랜드 사람들은 한 달에 523달러를 저축해 평균보다 조금 더 많이 저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이 보고서는 남성이 560달러를 저축해 447달러를 저축하는 여성보다 더 많이 저축했고, 고소득 가계(연 소득 120,000달러 이상)는 약 750달러를 저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뉴질랜드 사람들의 1/4은 한 푼도 저축하지 않고 있는데 응답자의 28%는 인상된 식료품 가격과 모기지 비용으로 자신들의 수입만으로는 살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키위들이 저축을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월급 받아 근근이 살고 있으며(43%) 재정적 목표가 저축이 아니라고 답했으며(18%), 11%는 이미 충분히 저축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1/4 이상은 해외여행을 위해 저축하고 있었고, 13%는 자동차를 사기 위해 저축하고 있었다. 국내 여행, 주택 개조 또는 부동산 투자를 위해 저축하는 사람은 8%였다.
또한 키위들이 은퇴를 위한 저축에 대해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 보고서는 뉴질랜드인들이 노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457,000달러의 저축과 키위세이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수치는 60대의 경우 거의 60만 달러로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응답자의 41%만이 자신들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었고 이와 관련해 30~60세의 55%는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한편 키위의 76%가 주식 시장에 투자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등 투자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우리의 지출 능력은 줄어들고 있고 글로벌 경제 침체가 다가오고 있다. 생활비 상승에 직면한 나이 든 많은 키위들이 주식 시장 투자를 철회하는 것으로 이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에는 30~40대가 주식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해 가장 적극적인 투자자였지만 지금은 30% 미만이다.
이 보고서는 여전히 부동산 시장에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젊은 세대들이 주식 시장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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