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 중앙은행 “주택담보대출비율 규제 완화한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주택담보대출비율(LVR, Loan-to-Value Ratio) 규제를 완화한다.
중앙은행은 6월 초부터 자가(自家)를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 중 20% 미만의 담보금을 가진 대출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VR, Loan-to-Value Ratio) 제한을 완화하고 부동산 투자자들이 더 낮은 담보금으로도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의 크리스티안 혹스비 부총재는 적은 담보금 대출로 인한 은행 재정에 대한 위험이 감소했으며 코로나19 대유행이 한창이던 2021년 11월 시행된 현재의 제한이 너무 엄격해 신용도가 높은 대출자들의 대출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제한으로 인해 지난 1년 동안 집값이 하락하고 금융 시스템도 탄력성을 갖게 되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앙은행은 이제는 높은 LVR 대출로 인한 금융 안정성에 대한 위험이 감소해 현재의 제한이 불필요하게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있는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6월 1일부터 LVR 제한은 다음과 같이 변경된다.
△집값의 80%를 주택담보대출로 받는 자기 거주용 주택 구매자의 비율을 15%로 증가(현재 10%)
△투자자에 대한 LVR 제한도 집값의 60% 이상을 대출받는 경우 5%만 제공했던 것을 65% 이상 대출받을 수 있도록 완화
현재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은 2021년 말 정점 이후 약 17% 하락했으며, 하락 속도는 둔화되고 있지만 가격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앙은행은 통화 정책 성명서를 통해 최근 집값이 보다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뉴질랜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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