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일 만에 재개된 세기의 담판, 제2차 북미 정상회담

260일 만에 재개된 세기의 담판, 제2차 북미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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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문제 해결에 커다란 분수령이 될 북미 제2차 정상회담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6월 제1차 북-미 회담 후 그로부터 8개월 만에 재개된 이번 2차 회담은 한국전쟁에 마침표를 찍게 될 종전선언, 북한이 취하는 비핵화 조처와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처를 둘러싸고 어떤 합의가 이뤄질지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두 정상들의 일정이 시작됐다. 역사적인 제1차 북미 정상의 첫 만남이 작년 싱가포르에서 이뤄졌고, 두 정상의 강한 대화 의지가 70년 동안 얼어붙어 있던 북미 관계를 녹이기 시작했으나 지난해 11월 예정돼 있던 북미 고위급회담이 무산되면서 북미 대화는 교착상태에 빠졌었다. 올해 신년사를 통해 김 위원장은 두 번째 정상회담을 희망하는 발언을 했고, 평창올림픽 후의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지면서 다시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를 공식화했다. 두 정상은 26일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고, 27일 오후 6시 30분(현지 시각)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만났다. 모두 발언과 기념 촬영 후, 오후 6시 40분부터 20여 분간 단독 회담을 진행했고, 7시부터는 두 시간가량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친교 만찬’이 이뤄졌다. 북미 정상이 2차 핵 담판에서 합의하게 될 ‘하노이 선언’에는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라는 지난해 ‘싱가포르 선언’을 한층 구체화하는 내용이 담기게 된다. 양국정상이 큰 틀의 합의를 먼저 하고 실무진의 최고 협상을 통해서 구체적인 사항들을 도출하게 될 “톱 다운 방식”만이 복잡한 비핵화 방정식을 풀 수 있고, 이에 협상의 성패는 두 정상에게 달려있다고 본다. 북미 당국자 간의 실무협상팀은 종전선언과 연락사무소 설치, 영변 핵 활동 동결에 대해 일정 부분 공감대를 형성했고, 두 정상은 여기에 영변 핵 폐기, 대북제재 완화를 핵심의제로 추가 논의할 예정이다. 일부 ‘미국 인테넷 매체’에 의한 실무협상 잠정안 보도에 의하면, 북한은 영변 핵시설 원료생산중단. 이에, 미국은 유엔안보리 대북제재 일부를 완화한다. 또한, 영변 외의 다른 핵시설도 포함될 가능성도 언급되었으며, 평화선언 체결 합의, 북미 양국의 연락사무실도 각각 설립하고, 북한은 미군 유해 추가송환에도 동의했다는 보도가 있다. 하지만, 두 정상은 28일 같은 장소인 메트로폴 호텔에서 ‘본격 담판’인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 오찬을 하고 공동성명에 서명할 예정이므로 이는 양국 정상회담에서 충분히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두 정상의 결단과 의지가 핵심이 되어 꿈은 현실이 되었고 아직 미래는 쓰이지 않은 상태나 1차 회담에 이어 2차 회담의 구체적인 해답이 어떻게 나올지 제2의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물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뉴질랜드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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