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나라, 물의 천국, 물의 세상, 밀포드사운드(1)

물의 나라, 물의 천국, 물의 세상, 밀포드사운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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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이 간다(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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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하늘나라, 하늘 천국, 하늘 세상

모 월간지 인터뷰 기사를 보았다. 과학원 출신 한 청년이 부모의 권유로 치대에 입학하여 졸업 후 치과 의사가 되었다. 이 청년은 개업 전에 여행을 한다며 몇 나라를 둘러보고 두 달 만에 집에 돌아와서 며칠 지난 후 폭탄선언을 했다. 여행 중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했다고 하면서 작가의 길을 가겠다고.


부모로서는 놀랄 일이었다. 공부 잘하는 수재 소리 들으며 효자였던 이 청년의 변신에 모두가 놀랐다. 이 청년은 치과를 개업하면 돈도 벌고 안정적이며 사회적 대우를 받겠지만 이를 거부했다. 


이유인즉슨 작가가 되어서 좋은 글을 통해 사회와 국민에게 마인드 바이러스를 공급하여 모두가 행복하고 희망하는 성숙된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다. 


글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의지가 대단했다. 그의 의지를 꺾을 수 없었다. 지금은 신인을 거쳐 중견작가로 명성과 명예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


 또한, 그의 글과 소설, 수필이 행복 바이러스와 선한 영향력으로 사회의 스며들며 많은 이에 공감과 소통의 역할을 하고 있다. 


글의 힘이 바로 이것이구나. 여러 가지 경험과 습작 그리고 다독을 통해 자신의 주체성과 정체성 그리고 재능과 영감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야말로 작가의 소임이다. 


작가는 인간 본질을 보는 통찰력과 공감소통의 진실력 그런 이야기를 전개하는 구성력이 속성이자 능력이다. 나도 이 말에 공감하며 더 열심히 글을 쓰려고 한다.


이번 여행은 뉴질랜드 여행의 꽃이자 상징이자 메카인 퀸스타운이다. 그리고 밀포드사운드 버스투어, 오로라 관망이다. 그중 오로라는 예보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아침 일찍 오클랜드에서 출발하여 퀸스타운 공항에 도착했다. 날씨는 화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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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타운 호수길을 생각하며, 생각하며, 생각하며 걸었다...장장 10여 킬로미터  

공기도 상큼하고 시야도 청명하여 공항에서 퀸스타운 시내까지 걷기로 했다. 장장 10여 킬로미터이다. 손가방을 메고 땀을 흘리고 다리도 아팠지만 두 시간 반 만에 퀸스타운 시내에 도착했다. 


걸어오면서 예쁜 집 그리고 숲길, 호수 선착장, 요트 작은 시냇물이 보여 하나하나 사진에 담아두었다. 이 생각 저 생각은 보너스이다. 또한, 자전거 하이킹 그리고 조깅, 워킹 하는 사람들이 인사하며 계속 지나갔다. 


어떤 산책객은 두리번거리는 이방인에게 도와줄 것이 없느냐는 질문공세에 당황하면서도 이곳 사람들의 친절함에 흐뭇한 마음이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길이 해마다 열리는 마라톤 코스라고 한다. 10km 단축, 더 연장하여 글레노키 가는 길로 하여 42.195km를 달린다고 한다. 호수를 끼고 달리는 코스라 더할 나위 없는 코스이다. 우선 공기가 맑고 차량 통행이 없고 숲길과 호수길이 계속 이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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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티푸 호수는 퀸스타운을 품고 있는 포대기이며 휴식처이며 대명사이다 

두 시간 반 만에 와카티푸 크루즈를 타기 위해 선착장에 도착했다. 체크인 후 살펴보니 코로나19 때문에 큰 배에 10명 정도가 탑승했다. 잠시 후 경적을 올리며 크루즈 배가 출발했다. 


크루즈 배가 지나가는 옆으로 제트스키, 요트, 수상택시가 보였다. 돌고래 몇 마리도 슬쩍 지나갔는데 따라오지 않아 몇 차례 둘러보았지만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못내 아쉬웠다. 잠시 후 트레블에이전트로 초청받은 지라 무료로 탑승했으며 와인과 맛있는 안주도 준비해 주었다. 폼 잡고 기분 내며 한잔 쫘악!


선착장을 떠난 배는 호수 안쪽으로 미끄러져 갔다. 좌우의 높은 산이 에워싸고 있는 이 호수는 수억 년 전 빙하로 형성된 호수로서 뉴질랜드에서 세 번째로 큰 호수이다. 길이만 13km 깊이도 300m가 된다고 한다. 첫 번째는 타우포(북섬), 두 번째는 테아나우(남섬) 호수이다. 


선장의 내레이션이 간간이 들려 집중하면서 경치 삼매경에 빠졌다. 2시간 정도 주변의 산과 몇몇의 몇 집 마을을 소개하는 사이에 선착장에 도착했다. 평이하면서도 은은한 분위기의 크루즈였다. 


바닷바람, 산 경치, 크루즈의 미동이 어우러진 삼박자의 시간이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하루를 시작해서 저녁이 되니 무척 피곤했다. 저녁 식사도 안 하고 샤워 후 가져온 책을 읽으며 잠시 후에 잠이 들었다. 책은 나의 수면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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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포드사운드는 계절, 날씨, 동반, 기분에 따라 달라지는 팔색조

다음 날 새벽에 일어나 시내 서던 디스커버리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밀포드사운드를 가기 위해서이다. 버스를 기다리며 일기예보를 보았더니 아니라 다를까 비가 흩뿌리면서 잠시 후에는 세차게 몰아쳤다.


그래도 멀리 아침 해의 여명이 유난히 붉은 빛으로 비치면서 즐거운 하루를 다짐했다. 출발하고 잠시 후에 버스에서 잠이 들었다. 운전을 안 하니 무척 편했다. Very good!


버스는 50인승 대형 버스이고 손님은 10명 정도 되었다. 테아나우에서 20여 명이 추가로 합류한다고 한다. 아마도 오클랜드 아메리카컵 대회 참가자들과 가족들일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비수기인데 버스가 꽉 찼다. 출발하면서 잠시 후에 버스에서 잠이 들었다. 잠을 깨고 보니 테아나우 카페에 도착했다. 카페 입구에 들어서면서 놀랐다. 카페 실내에 사슴 박제와 뿔, 오래된 사냥사진들이 걸려 있었다. Dear Hunting Café였다.


이 지역은 산이 높고 깊어서 사슴사냥을 하기 좋은 곳임을 알 수 있었다. 카페 옆에는 사냥 관련 물품을 판매하는 곳이었다. 아침을 먹고 30분이 지나자 버스는 다시 출발했다. 


그래도 비는 계속 내렸다. 우산이나 겉옷 등을 가져오지 않아서 한기를 느꼈다. 미리 체크하여 준비를 해야 했는데...여행 경험이 많은 나도 실수를 하는구나. 아쉬웠다. 


버스는 중간중간에 경치 좋은 곳에 내려 구경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다. 물론 화장실도 2시간 단위로 들리곤 했다. 테아나우를 거쳐 밀포드사운드까지 가는 길은 멋있었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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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길동 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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