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는 여행의 꽃이다(1)

가이드는 여행의 꽃이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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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이 간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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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는 여행에 있어서 하드웨어일 수도 있고, 소프트웨어일 수도 있다. 아니면 가이드는 여행의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다. 그만큼 여행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 가이드이다.


지금도 가이드를 하며 운영자 역할을 하지만 그동안의 경험과 사례를 정리하여 가이드들에게 이 글을 보낸다. 이 글을 읽고 나면 가이드는 완벽한 인간이다. 팔방미인. 그러나 완벽한 인간이 어디 있을 수 있겠느냐... 가이드를 하고 있는 분들에게 새롭게 하던 일을 재정립해보고 가이드를 새로 시작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하나의 길잡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첫 번째, 가이드는 킹스맨 또는 007이다.

가이드는 젠틀맨이어야만 한다. 복장뿐만 아니라 태도, 자세, 그리고 생각. 젠틀하고 스마트하고 센스티브 해야한다. 가이드는 한국 손님에게는 뉴질랜드의 대표이며 키위에게는 대한민국의 얼굴이다. 


누가 보고 있지는 않지만, 순간순간 멈칫멈칫 이곳저곳에서 그의 진면목이 보여지고 있다. 또한, 스캔 되고 있다. 그의 모든 것들이. 하나를 보면 열 개를 알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요즘은 인터넷 세상이라 자료, 정보, 콘텐츠가 넘쳐서 검증과 비교로 대상을 판단한다. 어쨌든 가이드는 젠틀맨으로서 복장(컬러 매치, 디자인, 세탁, 패션), 자세(겸손, 예의, 친절, 유머, 센스, 서비스, 체형 관리), 생각(배려, 긍정, 적극, 섬세, 양보) 등 3가지를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참고로 손님은 가이드 연락처를 알아야 한다. 꼭 알려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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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가이드는 아리스토텔레스이다.

가이드는 지성을 갖추고 지식을 전하고 지혜를 득해야 한다. 손님과의 멘트 그리고 대화 등에서 특히 은연중에 스며들어야 한다. 학식을 강조하거나 지식을 자랑하거나 지혜를 표현하고자 하면 우를 범할 수도 있다. 


부족하면 더 노력하고, 없으면 더 보충하고 생각하며 더 신중해야 한다. 지성이나 지식, 지혜는 일시적인 노력과 보완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꾸준히 공부하고 노력하고 의식할 때 증진되는 것이다. 


그리고 누가 보지 않더라도 스스로 양심과 양식에 따라 행동하고 생각하고 생활해야 한다. 그럴 때 지성과 지식과 지혜는 한층 더 빛나게 될 것이며, 우리 몸과 마음속에 스며든다.


세번째, 가이드는 선장 콜럼버스이다.

콜럼버스는 1492년 산타마리아호를 타고 신대륙을 발견했다. 또한, 그 배의 선장이다. 선장은 아시다시피 배의 상태, 선원, 항로, 날씨 등 특이사항도 숙지하고 출발에서부터 도착까지 긴 항해의 총 책임자이다. 그러므로 그는 항상 긴장하고 모든 면에 신경을 쓰며 항해에 전념하고 있다. 


인생사도 생로병사, 대소경중, 파란만장하듯이 여행 중에도 많은 일들이 일어나곤 한다.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하며 긴장을 풀면서 커피 한잔 하며 담배 한 모금을 내뱉을 때 비로소 모든 선장의 임무가 완수된다. 


특히 선장은 위급상황 시 자신의 진가가 나타난다. 때로는 환자 발생, 악천후의 위험, 내부적 문제, 선원과의 다툼, 기계적 결함, 화재 발생 등 사건 사고는 헤아릴 수 없다. 


그때의 순발력과 기민성 있는 판단과 분석 그리고 결정과 조치 등이 요구된다. 때로는 생명의 위험 그리고 재물의 손괴, 무슨 일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누구에게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선장은 그 일을 염두에 두고 최후의 일인으로 남는다.


네 번째, 가이드는 구글이다.

가이드는 여행 시 손님들의 질문이나 요청을 잘 처리해야 된다. 물론 손님 수와 현지 사정, 운전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평소에 목적지에 관한 지식과 자료, 정보를 파악하고 있겠지만, 그 내용을 적절히 살려 멘트화 하면서 최신 내용도 첨삭해야 한다. 


항시 공부해야 한다. 손님들은 가능한 현지 이야기를 더 듣고 싶어한다. 가이드의 신변잡기나 사생활에는 관심이 별로 없음을 알아야한다. 그러나 때로는 가이드의 신상이나 생활에 대한 질문이 있기도 하다. 그 상황에서는 적절하게 응대하면 될 것이다. 가이드는 현장 방문 시에는 항시 주의사항을 미리미리 이야기해주고 방문해야 한다. 


예를 들면 목소리를 줄여야 한다든가, 전시품에 손을 대지 않는다든가, 줄을 서야 한다든가, 시간제한이 있다든가, 음식물 및 술 반입 금지, 촬영이 제한된다든가 등이 있다. 현장 방문 전에는 안내 설명하고 방문 후에는 추가 설명이나 감상 청취 그리고 질문을 받아 현장에 대한 추억과 기억을 각인시키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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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가이드는 유재석이다.

가이드는 여행 중에 손님들의 즐거움과 화목, 흥미를 유발시켜 재미있게 하기 위해서 유머와 사례 등을 준비하여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야 한다. 손님들은 여행 위해 시간과 비용 등을 투자하여 일생에 한번 먼 곳으로 여행을 가는 것이다. 


그러기에 좋은 추억과 좋은 기억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여행의 목적은 다양하지만(무역, 답사, 업무, 회의) 관광의 목적으로 여행하는 분들에게는 여행의 재미와 흥미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켜줘야 한다. 


때로는 개그맨과 같은 재미있는 이야기도 해주고 그 속에서 박수와 웃음을 함께 만들어 내야 한다. 이것은 또한 여행의 행복지표이기도 하다. 이 모든 것이 가이드의 역량과 노력에 달려있다. 손님들은 좋은 가이드를 만나고자 한다. 


또한, 가이드는 좋은 손님을 만나고자 기다린다. 좋은 손님과 좋은 가이드란 서로가 배려하고 소통하고 즐기면서 흥과 기가 살아나야 한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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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길동 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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