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는 여행의 꽃이다(2)

가이드는 여행의 꽃이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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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이 간다(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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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칼럼에 이어 가이드의 역할에 관해 마저 이야기하겠다. 


여섯 번째, 가이드는 시네마 천국의 알프레도이다.

여행 중에 사진은 필수이다. 여행 중 남는 것은 추억과 사진뿐이다. 스마트폰의 공급으로 사진찍기가 한결 편해졌다. 사진을 찍고 나서 잘 나온 것은 보관하고 잘 못 나온 것은 삭제할 수 있어서 좋다. 


그러나 손님들은 때로는 인생 샷을 원한다. 인생 샷을 찍기 위해서는 여러 차례 사진 찍는 연습을 해야 한다. 또한, 해당 장소의 포토 포인트를 확인하고 구도, 조명, 노출, 인물들의 자세와 위치 등을 안배하면 한층 더 좋은 사진이 나올 수 있다.


그러므로 가이드는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는 기술을 배워야 한다. 하기야 여러 장 속에서 한 두 컷을 건지는 것이 인생 샷이다. 자주 가는 장소는 미리미리 준비하여 좋은 사진이 나올 수 있도록 한다. 


간혹 스마트폰을 주고받을 때 떨어트리거나 분실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종종 있을 수 있는 일이니 주의해야 한다. 인터넷이나 매거진, 영화, 광고, 포스터 등을 보면서 좋은 각도, 인물 위치와 자세를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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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가이드는 SM 기획사의 이수만이다.

가이드는 손님을 맞이하기 전에 손님들에 대해 사전지식(방문목적, 구성 인원 및 성향, 책임자, 방문지, 특이사항)을 숙지하여야 한다. 그래야 손님과의 여행이 있어서 편하고 쉽고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자료나 물건 그리고 심적 준비를 해야 한다. 


여행의 모든 것을 계획, 조정, 지시, 통제, 진행, 관리한다. 1인 기획사이다. 여행 중에 차량, 호텔, 식사, 방문지, 쇼핑센터 등도 우선 체크 대상이고 주문사항이나 물건 등은 차선 체크 대상이다. 


때로는 현지 사정 및 날씨에 따라 지연, 연기 등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대체해야 할 일도 있으며 대안과 대타를 준비해야 한다. 


특히 차량의 고장이나 사고, 교통정체 등 사전에 미리미리 체크하고 준비해야 한다. 더불어 상황 발생 시 손님들을 안심시키고 계속 진행 상황을 안내하며 협조 요청한다. 


여덟 번째, 가이드는 111 긴급출동 소방관이다.

여행은 보통 3일에서 일주일 정도 소요되므로 누구에게나 상당한 체력이 요구된다. 우스갯소리로 여행을 위해서는 며칠 간의 휴식과 보약을 먹고 출발해야 된다고 한다. 


여행을 하다 보면 새벽에 일어나야 하는 경우도 있고 날씨나 온도, 습도가 주변 환경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특히 동행하시는 분들이 연세가 많거나 어린이 손님들은 체력적으로 힘들 것이다. 


때로는 차·배멀미, 낙상, 어지럼증, 구토, 설사 등이 일어날 수 있다. 특히 요즘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가 필수이다. 


예를 들면 여행 중 손님이 기절한 경우나 낙상했을 때 그 일행 중에 의사나 간호사의 도움을 요청하거나 아니면 주변에 관련된 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고 바로 긴급구조센터(111)에 신고해야 한다. 


그래서 가이드는 평소에 인공호흡 처치법이나 응급처치기술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최근의 사례를 들어보면 모래 썰매장에서의 사망사고, 차도에서 역주행 사망사고, 목욕탕 내에서 미끄러진 사고, 트레킹 일정 중에 넘어지는 사고, 놀이터 나무 위에서 떨어진 사고 등이 있다. 


첨언하자면 손님들의 물건이나 소지품이 분실되거나 도난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주 주의를 환기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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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번째, 가이드는 여행의 꽃이고 여행의 시작과 끝이다.

군대에서 이런 말이 있다. 전투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할 수 있지만, 경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할 수 없다. 그러나 여행업계는 행사 진행에 실패한 가이드는 용서할 수 있으나, 미팅에 실패한 가이드는 용서할 수 없다. 


그래서 가이드는 입국 날짜나 도착시간(지연 포함)을 잘 파악하고 준비해야 한다. 출국 항공 스케줄도 마찬가지이다. 단체여행객인 경우 출국 시 공항에 2~3시간 전에는 도착해야 한다. 여권 문제, 도로 정체, 차량 고장 등을 대비해야 한다. 


한가지 예로 가이드와 현지 사무실의 실수로 단체여행객의 한국행 국제선을 놓쳐버린 경우가 발생하여 큰 혼란을 초래한 적이 있다. 비용은 물론이고 손님들의 일정, 그리고 여행사의 신뢰도 등 그 후유증이 일파만파였다. 


그래서 입국 미팅은 여행의 시작이고 출국 샌딩은 여행의 끝이다. 좀 더 세심한 주의와 점검이 요구된다.


열 번째, 가이드는 생각하는 사람 로댕이다.

여행 가이드 이상으로 인생 가이드로서 더 크게 꿈을 갖자. 가이드는 생계 수단이지만 직업으로서 천직으로 알고 사회적 가치의 추구와 자아실현으로써 인생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목구멍이 포도청, 생계수단, 궁여지책 등 긴박하고 절박하고 절실하게 일하다 보면 무리수가 따르기 마련이다. 이에 따라 금전적 문제에 몰입하면 손님을 제대로 맞이할 수 없다. 


좋은 가이드나 멋진 가이드, 신난 가이드는 자신의 일을 스스로 즐기는 사람이다. 그리하면서 3~4일, 길게는 일주일 가이드일을 하고도 피곤하지 않게 항상 긍정적으로 즐겨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본인의 마인드 컨트롤과 운동을 통한 체력관리가 필수이다. 어떤 가이드는 나이가 많고, 체력이 약하고 당뇨가 있어서 민폐가 될 수 있으며 손님들에게 불편을 주는 경우가 간혹 있다. 


그럴 때일수록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잘 먹고 잘 자고 잘 걷고 체력관리를 잘하여 스스로 즐기는 여행 가이드가 되어야겠다. 그리하면 인생을 성공적으로 안내하는 스스로의 가이드가 될 것이다.  


다시 한 번 이 글을 읽고 나면 가이드는 완벽한 인간 아니면 신에 가깝다. 그러나 기본에 충실하고 좀 더 노력과 수고를 좀 더한다면 이 나라 이 시대 이 중에서 최고의 가이드로 거듭 날 것이다. 가이드 파이팅!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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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길동 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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