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날에는 행복하게 지내라: 화양연가

행복한 날에는 행복하게 지내라: 화양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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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의 책따라 생각따라(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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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UN)의 100세 생애주기에 따르면 1~17세가 미성년, 18~65세가 청년, 66~79세가 중년, 80~99세가 노년으로 분류하고 있다.


우리는 모두 처음 늙는다. 성경에 의하면 노아 대홍수 이후 인간은 120세까지 무병장수했다고 한다. 청동기 시대의 기대 수명은 18세, 로마 시대에는 35세였다. 현재 우리는 80세를 넘어 100세 시대로 장수를 누리고 있다.


프랑스 철학자 다니엘 밀로는 ‘미래는 인간에게 최고의 축복이자 저주이다.’라고 설파했다. 노년에 가장 큰 어려움은 노화가 아니라 마지막 앓는 질병이다. 노인의 의존 상태가 길어지는 것은 노화 때문이 아니라 질병 때문이다. 그렇다고 노인은 청년보다 불행하지 않다. 늙을수록 더 독특해진다.


작가 김지수는 25년 이상 문화전문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조선일보 디지털 편집국에 근무하고 있다. 그는 ‘문장의 배우’라는 별명을 가지고 조선일보에 <김지수의 인터스텔라>를 연재하고 있다. 저서로는 <자기 인생의 철학자들>, <자존가들>, <나를 힘껏 끌어 안았다>, <아프지 않은 날이 더 많을 꺼야>, <괜찮아, 내가 시를 읽어 줄께> 등이 있다. 


그는 첫 책에서 16명, 그리고 두 번째 책에서는 17명의 인터뷰를 담았다. 33명의 대담자는 젊은 춤꾼을 비롯해 노 교수, 그리고 외국인까지 다양한 계층에서 성공을 이룬 사람들이다. 평균 나이가 70세를 넘는다.


행복과 불행은 인간이 만들어낸 신기루이다. 의학적으로 행복과 가장 가까운 상태는 쾌락이다. 소망했던 걸 이루었을 때 느끼는 만족감이다. 행복(happiness)과 우연(偶然)을 뜻하는 해프닝(happening)은 어근이 같다.


‘행복이 뭔가요? 배탈이 났는데 화장실에 들어가면 행복하고, 못 들어가면 불행해요. 막상 나오고 나면 아무 것도 아니죠’ 작가 노 은님은 쉽게 정의했다.


‘행복하려면 크게 출세할 생각 말고 웬만큼 살라고, 부러워하지 말고 내 몫만 찾아서 살라고,’ 한국 최초의 여성 디자이너인 노라 노는 절제된 행복을 말한다.


이처럼 숱한 인생 역경을 슬기롭게 헤쳐 나온 선배들의 인생철학의 지혜들을 들어 본다.


* 고민하는 것이 사는 것이고, 고민의 힘이 사는 힘이다. : 강상중 교수. 


* 산다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사소한 즐거움을 잃지 않는 한 인생은 무너지지 않는다. : 의사 이근후.


* 운명의 ‘윷’을 던지고 노력의 ‘말’을 놓는 육감의 세계. 그렇게 인생은 갬블(gamble)인 동시에 블레싱(blessing)이다: 음악가 정경화.


* 미래를 위한 기회는 현실과 이상 사이에 낙관적인 중간을 만드는 데 달렸다: 옌스 바이드너.


* 늙어서 놀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놀지 않아서 늙는 것입니다: 가장 늦은 나이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야구 선수 샤첼 페이지. 


* 노인은 젊은이에게 늙어도 괜찮다는 걸을 가르쳐 줄 수 있고, 젊은이는 노인에게 죽어도 괜찮다는 것을 가르쳐 줄 수 있습니다: 마크 윌리엄스.


* 내 노후대책은 돈이 아니라 일이다: 개그맨 전유성.


* 성공은 높이가 아니라 넓이이다: 춤꾼 리아 킴.


* 은혜(grace)는 우리가 받을 수 없는 은총을 받는 것이고, 자비(mercy)는 우리가 마땅히 받아야 할 벌을 받지 않는 것이다. 페이버(faver)는 우리말의 ‘정(情)’이나 ‘호의’와 비슷한데, 자기를 희생해서 이웃을 돕는 것이다: 하형록 목사.


* 현대인들은 외롭긴 싫어하는데 우정 능력은 더 떨어져서 안타깝다: 최대한 신부.


노숙자(露宿者) 작가인 임상철은 ‘모두의 인생은 위대하다. 산다는 자체가 위대하다.’라고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 나를 안다는 것은 ‘부족함을 알다’, ‘자족한다’는 것이다. 노력으로 변화시킬 수 없는 것과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을 그대로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긍정하는 것이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난관을 보지 말고,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기회를 보세요.


김영안

한국서예협회장, 전 단국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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