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공사 방법(1)

지붕 공사 방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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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털도사의 건축 단상(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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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붕에 관한 세부적인 문의가 많아, 별도로 지붕 부분만 다루고자 한다. 얼마 전 스카이시티 호텔 컨벤션 센터 공사 중 발생한 화재의 발현지가 지붕이다. 용접공의 실수로 인하여, 지붕에서부터 시작되어 건물 전체에 엄청난 피해를 주어 부분적으로 재시공해야 한다. 


화재로 인한 고열로 건물 전체의 structure frame의 뒤틀림으로 인해, foundation 영역을 제외한 거의 모든 부분의 교체가 이루어져야 하는 실질적으로 신축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 되어버렸다. 


“지붕 교체하는 데 얼마입니까?”

“자재를 어떤 종류나 타입으로 결정할 것인지 또한 내부를 점검했을 때 컨디션(building paper(방습지), timber frame(구조목) or floor board(바닥보드), 인슐레이션 교체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지붕만 교체하면 되지 않나요?”

“일단 누수가 있는지, Gutter(거터)속에 낙엽이 있는지, flashing(플레싱)의 문제 여부도 진단해 보아야 합니다”


집으로부터 반경 15미터 이내에는 나무를 심지 말아야 한다. 이미 심겨 있다면 가능하면 제거하는 게 좋다. 삼투압 작용 때문에 나무 꼭대기에 수분을 공급하려면, 뿌리가 그 높이만큼 성장해야 하는 것으로, 집의 underground로 침투하여 집을 들어 올리며 서서히 전체 균열을 만든다. 


또한, 겨울에는 태양광 차단으로 응달이 형성되어, 내부에 습기와 곰팡이를 생성한다. 이로 인해 창문과 weather board(웨더보드)의 목재와 페인트에 근본적인 영향을 준다. 


중요한 것은 인간의 심리까지 영향을 끼쳐 우울증을 유발하며, 나무들로 둘러싸인 집들에 거주하는 일부 고객들은 폐쇄성과 소극성, 비사회적인 인격장애의 행동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오래된 집들에서 나무뿌리로 인해 집에 crack(균열)의 사례를 많이 보았다. 


또한, Gutter(거터) 부분을 보호하기 위해 Gutter guard(거터 가드)를 설치해 주는 게 좋다. 갑자기 비가 많이 올 때, 거터 내부가 막혀 있을 경우 비가 역류하여 지붕 밑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붕에 올라갈 때는 철저히 안전 보호 장비나 조치를 한 후에 올라가야 한다. 필자의 고객 중 키위 할배가 지붕에 올라갔다가, 이끼 부분에서 미끄러져 깔끔하게 간 경우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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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고객들과 상담할 때, 집과 지붕 구조에 대해 모르는 아시안과 노인분들에게 설명이 어려운 점이 있다. 사실 전문적인 건축 관련자가 아니면 이해가 쉽지는 않지만, 우리 교민들은 지붕의 구성 원리를 이해하여 훗날 지붕 교체 및 보수할 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사람이 생활하는 모든 건축 구조물에는 지붕이 있다. 여기서 지붕이란 건물의 최상부에 설치하는 덮개 또는 구조물을 말하며, 지붕 공사란 지붕에 관한 공사를 총칭한다. 지붕 공사는 건축공사의 마지막 시기에 실시되고 건축 구조물의 제일 높은 장소에서 이루어진다. 


지붕 공사의 기간은 대부분 약 1개월 이내의 단기 공사이므로 낙화 사고 등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조치가 대부분 생략된 상태에서 공사를 하고 있어, 실족 등의 각종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반드시 scaffolding(스케폴딩) or edge protection(엣지 프로텍션)을 설치한 후에 작업에 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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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기간 동안에는 장비와 자재의 낙하, 전기, 화재, 눈·비·바람, 추락 등에 대비하여 철저한 안전 대책을 강구하여야 한다. 지붕은 전체 교체와 보수 작업으로 구분될 수 있다. 그런 까닭에 지붕 위에서의 이동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작업 위치와 접근수단을 계획하여야 하고, 작업장 아래 혹은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지붕 공사 작업장 아래의 낙하물 방지망은 낙하물이 일반인에게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현장에서 지붕 타일 등의 파편은 절대 던져서는 안 된다. 또한, 자재들이 일반인의 머리 위로 끌어올려서는 안 된다. 물론 안전보호 장구를 철저히 착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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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에 있어 지붕 골조, 단열재(그라스울, 폴리스티렌, 경질 우레탄폼 등), 바탕보드, 방수(아스팔트 루핑 및 펠트/개량 아스팔트/자착식 방수시트/합성 고분자 방수시트), 방습지는 설계도면에 명시된 바에 따라 시공해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하여 꼼꼼한 인스펙션이 이루어진다. 


남태평양에는 매년 사이클론이 발생한다. 사실 업자들에게는 이런 기상 조건이 기쁜 소식이지만, 소비자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될 것이다. 


“박 과장! 이번 주에 강력한 사이클론이 상륙한단다. 연장 단단히 챙겨라!”

“네 알겠습니다”

“지붕, 유리, 목재 등 자재도 준비해라”


뉴질랜드의 Mitre10, Bunnings, Place maker, Carter 등과 같은 건축 유통 자재상들은 일종의 카르텔을 구성하고 있다. BRANZ와 같은 민관기구에 회원사로 활동하며, 자재에 대한 독과점 및 building code(코드) 생성과 통제를 통해 자신들의 이윤을 극대화하는 강한 로비를 전제로, 건축정책에 영향력을 미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유통 업체만 배를 불리는 건축행정이라고 보면 된다. 


“오케바리! 앗싸 가오리!”

“바람에 날려버린 허무한 맹세였나 첫눈이 내리는 날, 안동역 앞에서 만나자고 약속한 사람” 바쁜 일상의 콧노래가 슬슬 나오고, 목이 칼칼해지며 막걸리 한잔이 생각나기 시작한다. 자연재해가 닥치면, 지붕, 유리, 거터, 집보드 및 인슐레이션, 펜스 교체 등 업체들에게는 특수 수요가 생겨난다. 


그런 까닭에 소비자는 처음부터 지붕 공사를 진행할 때 저렴한 비용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이후에 발생할 수도 있는 피해에 따른 복구 비용을 계산하여 철저하고 꼼꼼한 시공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지붕 이외의 다른 부분은 설사 대미지를 입더라도 큰 비용이 들지 않지만, 지붕에 문제가 생길 경우에는 엄청난 부대 비용이 초래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누구를 타박할 것인가?


‘만인(萬人)의 만인(萬人)에 대한 투쟁, 그것이 삶이다’

<다음에 계속>


Daniel Kim

kowipainter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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