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적인 운동은 일종의 책무이다: 벤자민 러바인

규칙적인 운동은 일종의 책무이다: 벤자민 러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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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의 책따라 생각따라(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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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대학 심리학자 스티븐 핑거는 <다시 계몽의 시대: 이성, 과학, 휴머니즘 그리고 진보>에서 이렇게 말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삶이 죽음보다 낫다는 데 동의한다. 건강이 병든 상태보다 낫다는 데 동의한다. 먹을 수 있는 상태가 굶주리는 상태보다 낫다는 데 동의한다. 평화가 전쟁보다 낫다는 데 동의한다. 안전이 위험보다 낫다는 데 동의한다. 평등한 권리가 편협함과 차별보다 낫다는 데 동의한다. 문자 해독이 문맹보다 낫다는 데 동의한다. 우리는 100년 전 보다 지금 그 모든 것들을 더욱 풍족하게 지니고 있다. 인구가 훨씬 적고 수명이 훨씬 적었던 때보단 말이다.”


하버드 의대 유전학 교수인 데이비드 싱클레어 박사가 쓴 ‘노화의 종말’은 싱클레어 박사가 자신의 25년 장수 연구를 총결산해 처음으로 세상에 선보이는 역작이다. 그는 노화와 유전 분야 세계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는 학자다. 


또한, 14개 생명공학 기업의 공동 창업자이자 지분 소유자, 이사회 위원, 자문가, 투자자, 협력자, 50가지가 넘는 특허권자다. 이런 탁월한 연구 업적과 활동 덕분에 《타임》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과 “헬스케어 분야 최고 50인”에 오르고 미국국립보건원 선구자상을 수상하는 등 35차례 영예와 상을 차지했다.


그는 우리가 진정으로 오래도록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려면 노화와 질병을 보는 관점을 완전히 뒤집는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촉구한다. 즉 노화의 증상일 따름이다. 노화는 신체적 기능을 쇠퇴시킨다.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그리고 특정한 병리 증상을 지닌다.


그러므로 노화는 질병이다. 노화는 질병일 뿐 아니라 ‘만병의 어머니’다. 그래서 이 질병만 물리치면 우리가 오늘날 병이라 부르는 모든 노화의 증상들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 "이 질병은 치료할 수" 있으며 "늦추거나, 멈추거나, 심지어 되돌리기"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궁극적 메시지다.


‘건강’을 되돌리는 것과 ‘생명’을 되돌리는 것은 엄청나게 다르고, 건강은 놔두고 목숨만 연장하는 것은 죄악이라고 했다. ‘장애와 질병 없이 살아가는 건강수명’의 연장이 지상명령이란 뜻이다. 


대다수 사람들은 "무한정 살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저 덜 아프면서 더 사랑이 가득한 삶을 살고 싶을 뿐이다." 삶을 연장하는 것과 활력을 연장하는 것은 다르다. 활력을 연장하는 것은 그냥 몇 년 더 사는 것이 아니고 더 활동적이고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한 삶을 오래 누리는 것이다. 


대부분의 연구자들 역시 노화와의 싸움이 ‘죽음을 종식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건강한 삶을 연장하고, 더 많은 이들에게 훨씬 더 나은 상태에서, 사실상 스스로 선택하는 죽음을 맞이할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하루 3끼 이상, 밀가루 위주 간식에 설탕 음료를 즐기고, 음주와 흡연을 하면서도 숨이 찰 정도의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그 어떤 명약과 수술, 명의를 데려와도 잃어버린 건강을 찾아 줄 수 없다.


저자가 실천하고 있는 노화 예방법은,

1. 적게 먹고(간헐적 주기적 단식 포함)

2. 육식을 줄이고

3. 땀 흘려 운동하고

4. 춥게 지내며

5. 영양제를 챙겨 먹는 것.


결국 소식하고 운동하는 것(小食多動)은 생각보다 실천이 어렵고 꾸준히 하는 건 더더욱 쉽지 않다는 것, 하지만 맘먹으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율곡 이이(李珥) 선생의 건강십훈(健康十訓)을 다시 한번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

(1) 소육다채(小肉多菜): 육식은 적게 하고 채소는 많이 먹는다.

(2) 소식다작(小食多嚼): 식사를 적게 하고 잘 씹는다.

(3) 소염다혜(小鹽多醯): 염분은 적게, 식초는 많이. 나물을 무칠 때 염분을 쓰고도 먹을 수 있게 하려면 식초를 조금 가해 주면 염분은 적어도 간이 맞는다.

(4) 소의다욕(小衣多浴): 옷은 엷게 입고 목욕을 자주 한다.

(5) 소번다면(小煩多眠): 근심은 적게 하고 잠은 많이 잔다.

(6) 소욕다시(少欲多施): 욕심을 적게 내고, 남에게 많이 베풀도록 한다.

(7) 소당다과(少糖多果): 설탕은 적게 먹고 과일을 많이 먹는다.

(8) 소차다보(少車多步): 되도록 차는 적게 타고 많이 걷는다 

(9) 소언다행(少言多行): 말은 적게 하고 실행을 많이 한다.

(10) 소분다소(少憤多笑): 성은 적게 내고 많이 웃는다.


김영안

한국서예협회장, 전 단국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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