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접목(移花接木): 꽃이 핀 나무를 다른 나무에 접붙인다는 뜻으로 교묘한 수단으로 남을 속여 뒤바꾼다

이화접목(移花接木): 꽃이 핀 나무를 다른 나무에 접붙인다는 뜻으로 교묘한 수단으로 남을 속여 뒤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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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의 책따라 생각따라(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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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한, 중, 일 3개국 사람을 구분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조심스럽고 얼굴에 미소를 띠고 소곤소곤 말하는 사람은 대부분 일본인이다. 


어딘지 여유가 있어 보이고 큰 목소리로 떠드는 사람들은 대부분 중국인이다. 그리고 한국인은 대부분 위압적이고 화난 얼굴이며 특히 사람을 아래로 깔보는 듯한 공격적인 태도를 지닌다.


우리는 행동 지향적이라면 중국인은 사고 지향적이다. 우리는 일을 벌여 놓고 나중에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중국인들은 먼저 충분하게 생각한 다음 천천히 일을 시작하는 경향이 강하다.


감정적인 한국인에 비해 중국인은 수리적이다. 중국 속담에 득촌진척(得寸進尺)이라는 말이 있다. 1인치를 양보하면 1피트를 더 주장한다는 것이다. 중국인은 양파와 같다고 한다. 양파 껍질처럼 많은 전략적 카드와 대비책으로 자기를 보호하고 책임을 회피한다.


이철은 서울대 산업공학과에서 학사,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KT, 삼성 등 대기업에 근무했으며 중국 기업의 CIO 및 이스라엘의 카타센스에서 개발업무를 담당했다. 중국인 아내와 결혼해 현재 약 20년간 중국 베이징에 살고 있다. 유튜브 채널 ‘이 박사 중국뉴스 해설’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인은 미국 트럼프와 바이든의 대결을 ‘펑즈(瘋子)와 바이츠(白痴)’의 대결, 즉 또라이와 바보의 대결이라고 부른다. 결국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었다. 


하지만 중국과 패권 경쟁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약간의 전략만 수정된 것이다. 트럼프는 1:1 맞짱을 떴다고 하면, 바이든은 연합전술로 압박하고 있다. EU, NATO, 그리고 쿼드 4개국으로 중국을 포위하고 있다.


미·중 갈등의 전략물자 제재는 크게 식량, 에너지 그리고 첨단기술을 들 수 있다. 20세기의 전쟁이 석유 등 에너지를 두고 벌인 갈등이라면 21세기 전쟁은 반도체를 두고 싸우는 형상이 될 것이라는 말이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기업들은 대부분 서방 비즈니스 모델을 모방한 것이다. 아마존을 모방한 알리바바, 구글을 모방한 바이두, 카카오톡을 모방한 텐센트 등이 그러하다.


‘사회주의자들이 사는 자본주의 국가는 한국이요, 자본주의자들이 사는 사회주의국가는 중국이다’라는 말이 있다. 내치(內治) 즉 경제문제는 가닥을 잡은 것 같다.


중국 미디어 <신랑>은 선진국으로 진입하려면 1인당 GDP가 4만~6만 달러 정도가 되어야 하고, 고도 선진국 수준이 되려면 8만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했다. 2만 달러 이상 국가가 약 30개 국가가 된다고 하며 2019년 2만 달러 도시는 선전, 우시, 쑤저우, 난징,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항저우, 우한, 닝보, 샤먼 등 14개 도시들이다.


‘80년대는 선전을, 90년대는 상하이 푸동(浦東)을, 21세기에는 슝안(雄安)을 보라.’ 주목할 지역 슝안은 허베이성 바오딩(定安)시의 동쪽에 위치한 2017년 신도시이다. 자랑스러운 미래 도시로 최첨단 국제공항도 지었고, 고속철도도 빠질 수 없다. 인구도 1,500만 명 규모로 늘린다.


우리나라 농협과 같은 조직은 중국의 공소사(公所司)이다. 정식 명칭은 중화전국공소합작총사로 국무원산하 전국기관이다. 화학비료와 농약의 판매, 농업에 필요한 제품 판매, 농촌이 생산한 부산물의 판매와 유통, 농촌지역의 소비품 유통과 재생 산업이다.


일본 닛케이 연구센터는 2028년 중국이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2025년 또는 2030년경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돈을 벌고 싶으면 길부터 닦아라(想致富 先修路)는 말대로 중국은 활로를 찾고 있다. 그것이 바로 일대일로(一帶一路)이다. 바다로 나가는 길목으로 파키스탄을 택했다. 


중국은 파키스탄을 티에거먼(鐵哥們)이라고 부른다. 인도라는 공동의 적 때문에 두 나라의 결속은 단단해졌다. 절친한 친구 사이라는 ‘거먼’에 강철이라는 뜻의 ‘티에’를 붙여 밀접하고 강력한 친구 사이를 의미한다. 


남쪽 바다로 나가는 파키스탄의 남쪽 과달르 항구에 어마어마한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중국과 연결하는 고속도로도 건설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양안(兩岸)문제, 즉 타이완(Taiwan) 통일이다. 타이완을 수복하여 통일 중국을 완성하는 목표는 공산당 창당 100주년이 되는 2021년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여의치 않을 경우 중국 건국 100주년이 되는 2049년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중국 전문가들은 2048에서 2049년에 타이완을 공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인민해방군 건군 100주년을 맞는 2027년, 즉 6년 후를 목표로 대만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까지 제기한다. 홍콩의 중국 정치 전문가 쑨자예(孫嘉業)는 밍보(明報) 기고문에서 ‘중국이 2027년 대만 통일을 위한 시간표를 마련했다’고 진단했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라는 우리 속담이 있다. 중국에 경제의존도가 높고, 북한에 영향력을 가지고 있어 중국을 무시할 수도 없다. 그렇다고 안보 혈맹인 미국을 섭섭하게 해서는 안 될 처지이다. 우리의 현실은 문자 그대로 풍전등화이다.


미·중이 충돌하는 격변의 시기-우리나라의 대응전략은 무엇인가?

중국의 선택에 따라 우리의 운명이 좌우된다. 전진일까, 회귀일까? 그 귀추가 주목된다.


김영안

한국서예협회장, 전 단국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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