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생아재 필유용(天生我在 必有用)

천생아재 필유용(天生我在 必有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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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삶을 위하여(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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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나 자신에 대하여 깊이 있게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나란 사람이 어떠한 사람인지, 나의 장점은 무엇이고 나의 단점은 무엇인지 등등 나에 대해서 그동안 살아오면서 단 한 번이라도 깊숙하게 분석을 하여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늘 위 하늘 아래에서 내가 가장 존귀하다는 말입니다. 


내가 최고라며 건방을 떠는 모습이 아니고 내가 이 세상의, 이 우주의 주인공이 되어서 인생의 객체(object of life)가 아닌 인생의 주체(subject of life)로 살아가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내가 없으면 이 세상도 없는 법입니다. 내가 존재해야 이 우주도 있는 것입니다. 내가 나 스스로를 이 세상의 주인공으로 인정하자는 것입니다. 내가 나를 존중하고 아끼지 않는다면 남들이 나를 존중하여 주겠습니까? 


그동안 인생을 살아오면서 보니까,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다음의 세가지 유형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패기를 가지고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열심히 대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고, 두 번째는 “나는 해봐야 소용없어. 뭘 해도 안 돼.”라는 부정적인 생각으로 자기 자신을 낮추어 보는 정도를 넘어서 자포자기한 상태로 하루하루를 그냥 그냥 죽지 못해서 마지못해 사는 듯이 맥이 풀린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고, 세 번째 유형의 사람들은 “인생 뭐 별거 있어. 그냥 대충 사는 거지.”하며 인생의 장기적인 목표와 희망은 안 세우고 하루하루를 쾌락과 즐거움만을 쫓아서 대충대충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첫째 유형의 사람은 절대 긍정의 정신자세로 모든 일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인생을 밝은 모습으로 보람차게 살아가려는 사람들이고, 둘째 유형은 절대 부정의 정신자세로 모든 일에 자신감 없이 나의 존재와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을 송두리째 부정하고 항상 세상 탓을 하면서 불평과 불만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고, 셋째 유형은 그냥 태어났으니 어쩔 수 없이 살아간다는 마음자세로 모든 일을 하는 둥 마는 둥 하는 자세로 소극적이고 수동적으로 나약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인생의 목표를 세우고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루하루를 그냥 대충대충 삶의 목표도 없이 시간을 낭비하며 살아가는 분들이 간혹 계신다는 말을 주변에서 듣게 되어서 단 한 분이라도 이렇게 사시는 분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인생이 얼마나 소중합니까? 윤회론의 입장에서 보면 ‘천상, 인간, 아수라, 축생, 아귀, 지옥’의 육도 윤회 중에 인간의 모습으로 태어나는 것은 어마어마한 좋은 일을 해야만, 큰 복을 지어야만 태어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러한 어렵고 어려운 가운데에서 인간의 모습을 가지고 태어났는 데 인생을 낭비하면서 대충대충 살아가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저는 “내가 인생의 주인공이다.”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우리가 회사에서 생활을 할 때에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 말 중에 대표적인 것이 “주인 의식을 갖고 일하라.”는 말입니다. 


내가 주인이라는 마음자세로 일하는 것과 종업원이라는, 직원이라는 마음으로 일하는 것은 하늘과 땅만큼 그 마음자세가 달라진다는 말입니다. 


인의 마음이 되면 작은 것 하나도 내 것처럼 아끼게 되고 어떻게 하는 것이 회사를 위해서 창의적이고 건설적인 방법이 될까 하면서 각종 아이디어를 내게 되는데, 종업원의 마음이 되면 주인이 시키는 대로 수동적으로 단순히 시키는 일만 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일의 능률적인 측면에서도 차이가 크게 날 겁니다. 


어떠한 일을 할 경우에, 내가 주인이라는 마음자세로 열성적으로 일을 하다 보면 회사 경영자의 눈에도 보이게 되고 일반 고객들의 눈에도 그 진지하게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뜨이게 되어서 결국에는 모두에게 인정을 받게 되면서 본인이 최고경영자(CEO, Chief Executive Officer)까지 오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주인 의식을 가지고 일을 하면 주인이 될 수 있지만 종업원의 마음가짐으로 일을 하면은 평생을 종업원으로 생활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집이나 가게의 경우에도 비슷한 논리가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보면 세입자이지만 주인처럼 잘 관리하고 내 집처럼 깨끗하게 사용하려고 늘 노력하는 사람은 나중에 결국은 집이나 상가를 장만하게 되는 것을 보면서 “주인의식이라는 마음자세”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주인의 마음가짐이냐 종업원의 마음자세냐의 사소한 마음가짐 하나가 그 사람의 얼굴 모습, 말하는 모습, 손님을 응대하는 태도, 업무를 처리하는 자세와 개선방안 제시 등에서 차이가 나게끔 만드는 것입니다. 


1968년 12월 5일에 발표한 ‘국민교육헌장’을 학창 시절에 열심히 외운 적이 있는데 그 첫머리에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인 사명을 띠고 태어났다.”라고 쓰여 있습니다. 


여러분은 내가 어떠한 사명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생각을 하여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여기에서 비슷한 말로 소명이라는 말도 있는데, 기독교적인 의미에서 보자면 ‘소명’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 일(Calling)이고 ‘사명’은 소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죽기까지 하나님께 순종하며 나아가는 믿음의 결단과 의지, 즉 소명 받은 자에게 맡기시는 임무(Mission)라고 구분할 수 있습니다. 


임금이 신하를 부르는 명령은 소명이고 임금이 신하에게 사신이나 사절로서 맡겨진 임무를 처리하는 것은 사명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일반적으로 사명을 가지고 태어났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선불교에서 1,700 공안(公案, An exercise for breaking the limitation of intellection and developing the intuition )이라고 하여 참선 수행을 할 때에 화두(話頭, Questioning, Big doubt )로 삼아서 깨달음을 얻기 위하여 진리를 찾는 의문의 주제로 삼는 것들이 1,700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부모미생전 본래면목(父母未生前 本來面目)이라는 말이 있는데 부모님이 나를 낳아 주시기 전에 내가 지니고 있는 참 본성, 본래의 성품이 무엇이냐는 말입니다. 우리들은 어르신들이 돌아가셨다(passed away)라는 말을 죽었다(dead)는 표현보다 많이 사용합니다.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셨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러면 “어머님 배 속에서 태어나기 전에는 어떠한 모습이었을까?”하는 생각을 해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1973년 대학생 시절에 삶과 죽음에 대해서 규명을 하고 싶어서 열심히 수행을 한 적이 있었는데, 여러 대학의 학생들 15~20명이 한 달에 한 번씩 종로에서 만나서 333번 버스를 타고 우이동 종점에서 걸어서 1시간을 올라 바위산 꼭대기에서 밤하늘의 별들을 보면서 “우리는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돌아가는가, 왜 왔는가?하며 잠을 자지 않고 밤새 수행과 토론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뉴질랜드는 특히 밤에 별 모습을 관찰하기에 좋은 환경입니다. 때때로 고요한 밤에 총총히 밤하늘을 가득 수놓은 별자리를 보면서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돌아가는가, 왜 왔는가?”하며 인생을 되돌아보는 것도 중요하고 꼭 필요합니다. 


“바쁠 때일수록 여유를 가져라.”라고 말합니다. 코로나19로 힘든 때이지만 마음의 여유를 가지시고 다시금 재충전하는 기회로 삼으셨으면 합니다.   

  

천생아재 필유용은 중국 당나라의 시선이라고 불리는 이태백의 유명한 권주가인 ‘장진주’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하늘이 나를 낳게 한 것은, 이 세상에 보낸 것은 반드시 쓰임이 있어서 일 것이다.”라는 말입니다.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하늘이 준 재능이 각자에게 있으며 그 재능은 반드시 쓰일 날이 있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지구상에 수많은 동식물과 70억 인구가 그 모양과 특성이 다 다른 것처럼 나만이 가지고 있는 재능과 특성이 분명히 있음을 믿으시고 나의 장점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잘나면 잘난 대로 못나면 못난 대로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가 다 있음이니 절대로 기죽지 마시고 어깨를 당당하게 펴고 하늘을 올려 보고 땅을 내려 보며 큰 소리로 호령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꼭 1등을 해야만, 최고가 되어야만 행복한 것이 아닙니다. 꼴찌면 어떻습니까? 이 세상의 모든 범죄 중에 상당수가 머리 좋고 똑똑한 사람들이 여러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들만을 위한 자신들의 더 많은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일으킨 것들입니다. 


머리가 조금 나쁘고 비록 똑똑하지 못하지만 순박하게 묵묵하니 자기의 맡은 일에 감사하며 성실하게 착하게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오래 삽니다. 


우리들은 우리 스스로와 자녀들에게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너는 이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위대한 존재이고 진귀한 보물이다.”라고요. 


나의 못난 점, 부족한 점만을 찾아내어서 한탄하지 말고 나의 재능, 나만이 가지고 있는 특기를 잘 살펴보시고 찾아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인생을 즐겁게, 보람 있게, 후회하는 일이 생기지 않게끔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라고 격려와 용기를 북돋아 주는 말을 아침에 눈을 뜨면서 밤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나 자신에게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세상에 오롯하게 하나밖에 없는 위대한 존재인 나를 늘 아껴주시고 사랑으로 대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모두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존재입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지혜로운 삶을 위하여’ 칼럼은 매월 셋 째주에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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