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인생은 우리 모두를 철학자로 만든다: 모리스 리즐링

결국 인생은 우리 모두를 철학자로 만든다: 모리스 리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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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의 책따라 생각따라(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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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 철학자 에픽테토스는 ‘철학은 우리 자신의 나약함을 의식하는 것이다’라고 했으며, 프랑스의 몽테뉴는 ‘죽음은 우리 모두를 철학자로 만든다.’라고 했다.


철학(哲學)을 하는 사람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은 그리 좋지 못하다. 아마도 실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정치, 경제, 사회 등 당면한 현실 문제를 해결하기에도 너무나 급급한 일상이기 때문이다. 다른 한 편으로는 너무나 접근하기가 어렵기 학문이기도 하다.


에릭 와이너는 뉴욕타임즈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강연가이다. 저서로는 <행복의 지도>, <신을 찾아 떠난 여행> 등이 있다. 현재 NPR의 해외 통신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워싱턴 DC에 살고 있다.


구글(Google)에서 ‘철학자’를 검색하면 수백, 수천 명이 뜬다. 그중에서 철학자 14명을 선택했다. 각기 저마다의 방식으로 다른 맛의 지혜를 보여 주었다. 


긴 시간대(기원전 5세기부터 20세까지)와 방대한 공간대(그리스에서 이탈라, 프랑스, 독일 및 미국의 서양에서 동양의 중국, 인도, 일본까지)에서 살아간 철학자들이 철학을 하는 법을 직접 생활 속에서 실천하면서 설명하고 있다.


그가 선택한 14 명의 철학자 중에는 니체처럼 다작(多作)인 사람도 있고, 소크라테스처럼 단 한자도 쓰지 않은 사람도 있다. 


생전에 명성을 얻은 자도 있고, 죽어서 얻은 사람도 있다. 철학자로 알려진 유명한 사람도 있고, 처음 듣는 평범한 사람도 있다. 하지만 모두가 실용적인 철학자임에는 틀림없다.


흔히 철학은 형이상학(形而上學)이라고 하며, 우리의 실생활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학문으로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로마의 키케로는 서양 철학의 원조 격인 소크라테스는 처음으로 철학을 하늘에서 끌어내려 마을에 정착시켰고, 철학을 사람들의 집 안으로 불러들였다고 했다. 아마도 그때부터 어려운 학문이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온 것이다.


저자는 14명의 철학자들의 철학 하는 법을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새롭게 조명했다. 그들이 행했던 그들 만의 철학 하는 법을 똑같이 일상 속에서 실천하면서 그들의 사상을 설명했다. 


1.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처럼 침대에서 나오는 법 - 게으름.

2. 소크라테스처럼 궁금해하는 법 - 대화.

3. 루소처럼 걷는 법 - 여유.

4. 소로처럼 보는 법 – 관점.

5. 소펜하우어처럼 듣는 법 – 경청.

6. 에피쿠로스처럼 즐기는 법 – 쾌락.

7. 시몬 베이유처럼 관심을 기울이는 법 – 관심.

8. 간디처럼 싸우는 법 – 무저항.

8. 공자처럼 친절을 베푸는 법 – 예의.

10. 세이 쇼나곤처럼 작은 것에 감사하는 법 – 감사.

11. 니체처럼 후회하지 않는 법 – 소신.

12. 에픽테토스처럼 역경에 대처하는 법 – 감내.

13. 보봐르처럼 늙어가는 법 – 인정.

14. 몽테뉴처럼 죽는 법 – 준비. 


대가들의 철학 하는 법에 특별한 것이 없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행동과 생각들 속에서 철학이 가능한 것이다.


우리는 지금 인터넷의 노예가 되고 있다. 인터넷의 손아귀에서 빠져나가는 방법은 두 가지이다. 금욕적인 삶을 살거나, 미학적인 삶을 살거나. 명상하거나 음악을 듣거나.


니체는 ‘우리는 자기 삶의 시인이 되고 싶어 한다. 가장 사소하고, 일상적인 것에서부터.’라고 했다. 가장 사소하고 일상적인 걷기는 자극과 휴식, 노력과 게으름 사이의 정확한 균형을 제공한다.


잠시 시간을 내서 탁 트인 바닷가나 상큼한 숲속의 산책로를 걸으면서 이렇게 자문해보면 어떨까 싶다.


<크세주(que sais je?): 나는 무엇을 아는가?>


 김영안

한국서예협회장, 전 단국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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