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의 보험 이야기(40) 

지난 칼럼(39)에서 생명보험의 하나인 Term Life 보험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조금 다른 종류의 보험인 상해 보험(Disability Insurance)에 대해 살펴보려 한다. 

뉴질랜드에서 Disability Insurance라 함은 일반적으로 상해 혹은 질병으로 인한 소득(income) 손실에 대해 보장할 수 있는 상품들을 이야기한다.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은 종류들이 있는데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Trauma(critical illness) 

트라우마 커버는 일반적으로 보험가입자가 심각한 질병을 진단받았을 시 정해진 금액을 일시불로 보장받는 보험이다. 심각한 질병으로부터 회복하는 기간 동안 금전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보험이다. 

예를 들어 재활 치료, 지속적인 간호, 장애로 인한 집 혹은 차 변경 그리고 모기지 같은 부채 상환에 일반적으로 사용이 된다. 일반적으로 보험 커버는 Basic과 Comprehensive로 나뉘게 되는데 Basic의 경우는 보장되는 질병이 15개 안으로 제한되어 있고 암, 뇌졸중 혹은 심혈관 질환이 여기에 포함된다. 

반면 Comprehensive는 보장되는 질병이 Basic보다 더 많으며 일반적으로 40개 정도의 질병이 보장된다. 그로 인해 일반적으로 Comprehensive 보험료가 좀 더 높은 편이다. 

각 보험 상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위에서 보장되는 심각한 질병에 확진을 받은 경우 보험금이 전액 지급되거나 혹은 non-life threatening 질병에 한해 부분적인 보장이 이뤄질 수 있다. 

트라우마 커버는 일반적으로 90일 waiting period(Stand-down period)가 존재하는데 이 기간 동안은 클레임을 할 수 없다. 또한 일반적으로 Survival period가 존재하는데 예를 들어 14일로 설정이 되어 있다면 심각한 질병을 진단받은 후로 14일 안에 사망하게 되면 보험금 지급이 없다. 

Built-in and optional cover

Built-in 커버는 보험 상품의 일환으로 추가보험료 없이 보장이 되는 부분들을 말한다. Built-in 커버는 보험사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가입 전에 하나하나 비교를 해보고 가입자 입장에서 필요한 부분이 많은 쪽으로 결정하는 것이 좋다. 

반면에 Optional 커버는 추가적인 보장이며 원하는 부분을 선택할 때마다 추가 보험료가 부과된다. 

Total and permanent disablement(TPD)

일반적으로 TPD 보험이라 불리는데 만약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영구적인 장애가 발생하면 지정된 보험금이 지급되는 형태의 보험이다. 위와 마찬가지로 지급된 보험금은 장애로 인해 겪게 되는 금전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사용된다.

TPD 보험은 일반적으로 보장의 종류가 Own occupation과 Any occupation으로 나뉘는데 Own Occupation은 만약 보험 가입자가 현재 일하고 있는 동종 업종에서 일을 못 하게 될 경우 (비록 다른 직업으로 변경 시 일이 가능하다 할지라도) 보험금이 지급된다. 

반면 Any Occupation의 경우는 장애로 인해 어느 업종에서도 일을 못 하게 될 경우 보험금이 지급된다. 그러므로 Any Occupation의 보험료가 Own Occupation과 비교해 저렴하다. 

위의 트라우마 커버와 마찬가지로 Waiting period가 존재하는데 보험사는 보험가입자가 회복될 수 없다는 확신을 가졌을 시에만 보험금을 지급하며 이 절차는 몇 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

또 한 가지 팁은 가입 전 보험 약관에서 Total disability에 대한 Definition을 꼭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험사가 어떤 상황을 Total disability로 간주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보험 상품을 비교해서 유리한 쪽으로 가입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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