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보험 가입 신청 절차 (2)
제이의 보험 이야기(45)
이번 칼럼에서도 지난 칼럼에 이어 뉴질랜드 건강보험의 가입 절차에 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지난 칼럼에서는 보험 신청서 작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았는데 이번에는 신청서 작성 후 어떠한 절차들이 추가적으로 진행되는지 알려드리고자 한다.
2. Underwriting
언더라이팅이라는 용어 자체가 조금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언더라이팅 팀에서는 보험자의 과거 병력 기록이나 여러 검진 결과들을 토대로 보험 계약을 최종적으로 맺을지 심사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만약 계약을 맺는다면 보험자의 위험도에 따라 추가보험료를 얼마나 부과할지 등을 결정하는 일을 진행한다.
이들은 보험 가입 심사 시 일반적으로 리스크를 세 가지로 분류한다.
- Standard risk: 일반적인 리스크가 있는 사람들로서 통계적으로 평균적인 리스크가 있는 사람들을 말한다. 보통 추가 보험료가 발생하지 않으며 일반보험료가 부과된다.
- Sub-standard risk: 리스크가 평균 이상인 사람들을 말하지만 보험 가입은 가능한 그룹이다. 이런 경우 리스크 레벨에 따라 추가 보험료가 측정되거나 면책조항이 붙는 경우가 있다.
- Deferred risk: 리스크가 너무 높아 보험 발급이 불가능한 경우 여기에 속한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시간이 지나면 리뷰를 할 수도 있다.
추가보험료가 부과되는 경우 일반적으로 기본 보험료에 비례해 부과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 일정 금액을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 두가지 경우가 있다.
아니면 위에서 언급한 데로 면책조항이 붙는 경우가 있는데 만약 지병이 있는 경우나 리스크가 높다고 판단될 경우, 해당 질병에 대해서는 보장이 없다는 exclusion이 발생할 수도 있다.
3. 승인 절차
보험사가 신청서를 승인할 경우 letter of acceptance를 발급하게 된다. 이때 보험료가 컨펌되며 만약 추가 보험료가 발생할 경우 이 부분에 대해서도 명시된다. 면책조항이 발생하는 경우 Special terms letter에 사인을 해야 하며 변경된 조항들을 확인해야 한다.
4. 증서 발급
가입자가 조항들에 동의하고 사인을 한 경우 보험 증서가 발급된다. 보험 증서에는 Commencement date가 명시되는데 이는 보험이 시작하는 날짜를 의미하여, 보장이 이뤄지는 시점을 말한다. 또한 Commencement date를 기점으로 매년 보험료가 리뷰되기 때문에 중요한 날짜이기도 하다.
두 번에 걸쳐 보험 가입 절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보험 종류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보험절차가 이런 식으로 진행되는데 위에서 언급한 용어들을 숙지하고 있으면 가입 시 조금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일반적으로 지병이 없는 경우 보험 가입이 수월하게 진행되지만, 나이가 많고 지병이 있을수록 가입 절차가 까다로울 수 있다. 여러 지병이 있는 경우는 가입 절차를 진행하기 전에 보험 전문가나 보험사에 연락하여 충분한 상담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Jay Lee, ANZIIF (Snr Assoc) C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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