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열의 회계 이야기(32) 

요즘 내년을 비롯해 가까운 미래의 경제 전망에 대하여 많은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 의견은 인플레이션이 안정되고 있으며 경기가 안 좋은 상황이기에 이자율이 떨어지고 내년에는 부동산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다른 의견은 인플레가 조금 둔화했으나 이자율을 내리기는 시기상조이며 오히려 좀 더 오를 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이러한 의견 중에 이번 칼럼은 Kiwi bank에서 예측하는 내년도 경기 전망을 간략히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Kiwi bank는 뉴질랜드의 경기가 현재 바닥을 지나고 있으며 내년 초부터 부동산 경기가 조금씩 회복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Kiwi bank는 이러한 경기 예측의 근거로 크게 아래의 3가지 이유를 들었습니다:

1. 새 정부의 경제 정책 

이번에 선출된 국민당 정부에서 여러 가지 경제 정책을 비즈니스의 관점에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중 하나가 이자 경비의 환원 조치입니다. 현재는 주거용 투자 부동산의 경우 이자를 임대 경비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새 정부는 내년도부터 이 규정을 점진적으로 철폐할 예정입니다. 이 환원 조치는 부동산에 이미 투자했거나 투자를 고려하는 사람에게 있어 투자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논의되고 있는 세금 감면 정책도 시행되면 전반적으로 경기 부양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2. 신규 이민

Kiwi bank는 최근 이민부 발표 자료를 인용하여 2024년 9월까지의 신규 이민자 증가를 약 120,000명 정도로 예측했습니다. 이민부 발표에 따르면 2023년 9월에 끝난 기간의 순 이민자 증가는 110,000명을 넘었다고 하며 이러한 순 이민자 증가에 따라 일부 지역은 이미 임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내년도에는 많은 지역에서 임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예측하며 이는 장기적으로 부동산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재 뉴질랜드, 특히 오클랜드는 이미 주택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3. 모기지 이자율

이자율은 지금의 경기 상황을 반영하여 내년 상반기부터 조금씩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내년 말경 모기지 이자율은 현재보다 많게는 약 1% 이상 낮아질 수도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이 예측은 많은 비즈니스 및 납세자들이 내년도 예산을 세우는 데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기 전망이란 항상 유동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새해에 새로운 상황이 발생하면 Kiwi bank의 경기 전망도 이에 따라 조정이 되겠지만, 올해 많은 분이 불경기로 힘들었던 것을 감안하면 내년에는 조금이나마 나아지리라는 희망을 품게 하는 예측인 것 같습니다.

윗글은 일반적인 세무 회계 정보를 전달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모든 세법은 특정한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음으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에 계속됩니다>

◼︎ 위 내용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들은 Chatfield & Co의 서준열 (Joon)/오종화 (James) 회계사에게 문의 부탁드립니다. 문의 전화 09 303 2200.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코로나19의 여파로 여전히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올 한 해 많은 도움 주시고 격려해 주신 점에 대해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뜻깊고 건강한 연말 보내시고 새해에도 계획하신 좋은 일들 잘 이루길 소망합니다.  

Chatfield & Co. 임직원 일동

저작권자 © ‘뉴질랜드 정통 교민신문’ 뉴질랜드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