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 한인 여성들 자부심 품고 살 수 있도록 힘 보태겠다”

“NZ 한인 여성들 자부심 품고 살 수 있도록 힘 보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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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_제9기 뉴질랜드 코윈(KOWIN)김모란 지역담당관


“코윈의 문은 늘 열려 있어・・・여성 권익을 위해 함께 해주길” 당부 

20191129_top_01.jpg▲ 김모란 신임 뉴질랜드 코윈 지역담당관은 “뉴질랜드 한인 여성들이 자부심을 품고 살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rean Women’s International Network, KOWIN, 이하 코윈)는
국내외 한인 여성의 연대·교류 활성화를 통한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과 여성 인적자원 발굴을 목적으로 한 단체이다.
여성가족부는 24개국 26개 해외지역에 코윈 지역담당관을 선임하여 글로벌 여성 인적 자원을 확보하고
국제적 연대·교류 강화, 인재 양성 등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제9기 코윈 지역담당관은 2019년 9월 1일부터 2021년 8월 31일까지 2년의 임기로
각종 활동을 할 예정이다. <편집자 주>


 

2019년 9월 1일 여성가족부는 제9기 코윈 뉴질랜드 지역담당관에 김모란 씨를 선임했다. 뉴질랜드타임즈는 김모란 신임 코윈 뉴질랜드 지역담당관을 만나 앞으로 뉴질랜드 코윈을 이끌어 갈 계획 등에 관해 물었다.


코윈 뉴질랜드 지역담당관에 위촉된 소감.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다. 1~2년 뒤에 일이 한가해지면 맡아서 해 봐야지 생각은 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맡게 됐다. 전임 지역담당관들이 이루어 놓은 업적에 누를 끼칠까 염려되지만 그래도 영광스럽게 받아들이고 해보자고 마음을 먹었다. 솔직히 기쁨보다는 부담감이 더 크다.


지역담당관 위촉 과정은 어떻게 되나.

여성가족부에서 2001년에 코윈을 설립했다. 2,000명 이상 재외 동포가 거주하는 국가별로 1명의 지역담당관을 두고 있다. 지역담당관 임기 만료 6개월 전에 5~10명으로 이루어진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지역본부에서 1년 이상 활동 경력자 중에서 추천한다.


추천자는 임원회에서 임원 과반수 찬성을 받아야 선출된다. 선출된 사람의 서류를 한국의 여성가족부로 보내 심사한다. 결격사유가 없는 사람에 한해 여성가족부 장관이 임명한다. 임기는 2년이고 1회에 한하여 연임할 수 있다.


코윈을 잘 모르는 한인들에게 간단한 소개를 한다면.

코윈은 Korean Women’s International Network의 약자로 세계 한민족 여성 네트워크의 활성화로 세계 속 한민족 여성의 권익 향상과 국가 경쟁력 확보, 여성 인적 자원 발굴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한인 여성 연대 강화를 통한 여성의 권익 향상을 위해 활동한다. 현재 뉴질랜드 코윈의 일반 회원은 40명 정도 된다. 


그중 15명이 이사회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 회원은 행사와 여러 활동에 참여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결정사항은 이사회를 통해 논의하여 최종 의결한다.


▲ NZ 현지인 대상으로 한식 알리기 행사를 열고 있다.



한국 알리기·지역사회 봉사·의료 및 취업 세미나 등 개최
여러 한인 단체 행사에 많이 참여해 자기계발의 기회로 삼았으면


뉴질랜드에 살면서 그동안 해온 일은.

2005년에 최초로 한인을 대상으로 한 어깨동무 노인대학을 설립해서 운영했다. 지금은 NZ Care라는 곳에서 12년째 근무 중이고, 무지개노인대학에서 12년 동안 봉사를 해오고 있다. 그곳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10시부터 1시 30분까지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코윈에는 2015년에 합류하여 홍보 이사를 맡았다. 1년 뒤에는 총무를 맡아 모든 행사를 계획하고 진행하는 것을 3년 정도 했다. 그러던 중 이번에 지역담당관으로 선임됐다. 


▲ 차세대 여성 리더십 포럼.


뉴질랜드 코윈이 하는 일은. 

코윈은 각 나라의 한인 여성들이 여성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활동하게끔 마련된 단체이다. 뉴질랜드 각 지역의 여성들이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는 활동과 차세대를 위한 세미나를 한다. 이를 통해 미래 지향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차세대 여성 지도자를 발굴하는 데 앞장선다.


코윈의 주요한 일 중의 하나가 ‘한국 알리기’이다. 한복과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김치 담그기 등 한국 음식 시연회를 한다. 지역사회에 봉사 활동도 하고 있다. 스타십 어린이 병원을 지원하고 장애우 봉사, 기아 단체를 돕고 있다.

또한, 여성 건강, 노년기 건강 등 교민들을 위한 의료 세미나를 열고 있다. 이 밖에 학생들을 위해 직업 알선 등 1년에 4~5개 행사를 한다. 


▲ 현지인 대상으로 한 한복 알리기 행사. 


9기 뉴질랜드 코윈의 주요 추진 계획은. 

첫 번째, 타민족 여성단체와 협력 각 나라의 전통 공연을 주최하여 기부금을 모아 스타십 어린이 병원의 암 환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이러한 활동은 뉴질랜드가 다민족 국가이므로 뉴질랜드 코윈만 아니라 다른 민족 단체와 연대 강화는 물론 한국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효과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20~40대 여성이 참여하는 뉴질랜드 영 코윈(Young KOWIN)을 결성하여 젊은 한인 여성들을 위해 결혼, 임신, 출산 등에 관해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다.


세 번째, 2020년 5월에 한국 음식 알리기 시연회를 할 예정이다. 가족 단위의 현지인을 초청한다. 전에는 좁은 장소에서 했는데 이번에는 넓은 장소를 빌려 제대로 된 한국 음식 알리기를 할 예정이다.


참가한 분들은 “재료를 살 곳을 잘 모르겠다”라면서 한국 음식 재료 구매 장소에 관해 궁금해한다. 또한, 중국 상점과 한국 상점의 구분을 잘 못한다. 한인 업체를 돕기 위해 한인이 운영하는 가게를 알려준다.


네 번째, 내년 8월로 예상하는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역사 알리기 캠프를 할 예정이다. 차세대 글짓기 대회도 같이 열린다. 고등학생들이 한국 역사에 대해 배우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다섯 번째, 뉴질랜드에는 아침을 못 먹고 등교하는 학생이 많다. 기아대책과 함께 전반기와 후반기 각 한 번씩 초등학교에 가서 아침을 못 먹고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아침을 제공하는 행사를 계획 중이다. 


▲ ‘건강한 노후’를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 


뉴질랜드 한인 여성에게 하고 싶은 말. 

코윈뿐만 아니라 뉴질랜드에 여러 한인 단체들이 좋은 세미나. 공연, 사회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참여하셔서 새로운 뉴스를 듣고 자기 계발을 했으면 좋겠다. 또한, 적극적으로 뉴질랜드 현지 단체에도 참여하셨으면 좋겠다.


교민들을 초청하면 오시지 않는다. 참여가 부족하다. 회원과 가까운 사람들만 온다. 힘들게 한국에서 강사를 모시고 와서 많이 알려주고 싶은데 교민들이 관심이 없다. 다른 동남아 커뮤니티 단체를 가보면 많이 참여해서 부럽다.


“나는 언어 문제가 있고, 애를 키워야 한다”고만 생각하시지 말고, 얼마나 적극적으로 다가가느냐에 따라 쉽게 어울릴 수 있다고 본다. 전문적, 학문적 영어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므로 누구나 충분히 단체에서 봉사, 운동,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뉴질랜드 코윈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 있으니 많은 한인 여성들이 오셔서 여성 권익을 위해 함께 했으면 한다. 나도 뉴질랜드 한인 여성들이 자부심을 품고 살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 


임채원_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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