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내가 참여하는 한인회, 교민의 심부름꾼이 되는 정직한 한인회 만들겠다”

“너와 내가 참여하는 한인회, 교민의 심부름꾼이 되는 정직한 한인회 만들겠다”

뉴질랜드타임즈 댓글 0 조회 707 추천 14


인터뷰_제16대 오클랜드한인회 조요섭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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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요섭 한인회장 당선자(왼쪽)가 변경숙 현 오클랜드한인회장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지난 5월 15일(토) 제16대 오클랜드한인회 회장과 감사 선거가 있었다. 조요섭 후보는 홍승필 후보를 439표 차로 누르고 신임 한인회장에 당선됐다. 


조요섭 신임 회장은 지난 제15대 오클랜드한인회 회장 선거에도 출마했었지만, 현 변경숙 한인회장에게 39표 차로 고배를 마셨었다. 


만 2년 만에 재도전하여 한인회장 자리에 오른 조요섭 신임 회장을 만나 당선 소감과 앞으로 오클랜드 한인을 위해 어떠한 계획이 있는지 물었다. (편집자 주)


당선 소감을 부탁합니다. 

교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16대 오클랜드한인회 회장으로 당선된 조요섭입니다. 우선, 한인사회의 큰 축제인 선거를 질서정연하고 민주적으로 잘 마무리해 주신 교민 여러분께 깊은 존경의 마음을 담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많은 교민들이 이번 선거를 통해서 우리 교민분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과 성숙한 공동체 의식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씀하십니다. 저도 자랑스러운 민주시민으로서 한국과 뉴질랜드에 우리의 성숙한 역량을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지지해 주신 분들께는 그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약속을 하며, 저를 지지하지 않으신 분들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선거는 끝났고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화합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저는 이 선거를 교민사회 화합의 출발점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저부터 솔선수범함으로써 교민화합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교민 여러분은 저를 선택해 주셨고 또 막중한 책임도 주셨습니다. 앞으로 저는 여러분의 뜻을 잘 모시고 저희 모든 힘을 다해 한인회를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곧 발족할 제16대 오클랜드한인회를 많이 성원해 주시고 응원해 주십시오. 저 조요섭, 좋은 결실을 꼭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요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이번 선거는 비교적 조용하고 차분하게 치러진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선거의 승리를 통해 우리 교민들이 한인회에 무엇을 바라고 계신가 하는 점이 분명하게 전달된 선거였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바로 ‘투명한 한인회’, ‘함께 하는 한인회’를 만들라고 주문하셨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인회가 교민들의 신뢰를 먼저 얻으라는 명령을 하신 것으로 저는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16대 한인회는 현재의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최우선으로 ‘너와 내가 참여하는 한인회’, ‘교민의 심부름꾼이 되는 정직한 한인회’를 만들기 위해서 힘을 쓸 것입니다.

 

내세운 7개 공약 중 가장 먼저 추진할 공약은 무엇이고 어떻게 실현하실 계획인가요?

7대 공약 사업 중 우선순위를 제가 지금 이 자리에서 답변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 공약들이 마련되기까지 저와 함께 많은 토론을 해 온 우리 자문단과 향후 실천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문단과 함께 16대 한인회 업무 로드맵을 만들고 7대 공약을 추진하기 위한 세부 계획을 마련해서 이른 시일 내에 교민분들께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우리 한인회가 앞장서서 차근차근 준비하고 교민 여러분과 함께 일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한인회관 대출금 조기 상환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실 계획인가요?

한인회관 설립 시 많은 교민들께서 흔쾌히 기부하시고 그것이 발판이 되어 자랑스러운 우리의 터전이 마련되었습니다. 건물구입 시 얻은 융자금에 대한 상환이 현재 한인회의 가장 큰 재정적 과제임은 틀림없습니다.


정확한 한인회의 재정상태는 한인회장 취임 전 인수인계 과정에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인회장으로 취임하면 한인회 대출금의 상환능력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대출금 변제를 위한 재정 확보 장기계획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한인회관 건물관리위원회 위원장과 긴밀하게 협의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재원을 마련할 것인가? 제가 한인회 임원으로 봉사하면서 경험한 것은 비영리재단인 한인회의 수익사업에 많은 제약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제 임기 동안 재정자립의 기반을 다져 놓을 자신이 있습니다. 그것은 제가 특별한 능력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저와 한인회를 위해 봉사하는 분들이 열정을 가지고 투명하게 제대로 일을 한다면 한인 기업가, 독지가분들이 저희를 신뢰하고 도움을 주실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훌륭한 뜻을 가진 분들을 찾아뵙고 대화하고 설득할 것입니다.


감사하게도 뉴질랜드는 기부 문화가 잘 정착되어 있고 또한, 기부에 대한 세금 혜택도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고국 대한민국의 대기업, 뉴질랜드에서 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계신 기업가, 그리고 독지가들께 한인회의 비전에 동참하시도록 최선을 다해 설득하겠습니다.


또한, 뉴질랜드 정부의 각종 지원 펀딩을 받을 수 있는 전문가를 초빙할 생각입니다. 뉴질랜드에서는 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전문가들이 다양한 기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인 전문가들이 다수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펀딩 신청은 비단 한인회에 국한하는 것이 아니고, 각 교민단체가 펀딩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힘을 합쳐서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을 할 생각입니다.


향후 한인회 운영에 있어 차세대와 젊은 한인을 어떻게 활용하실 계획인가요?

저도 20대와 30대 자녀를 둔 아버지로서 이곳에서 자라난 자녀세대와 부모세대와의 문화적 차이와 갈등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부모세대인 우리가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열린 가슴으로 그들의 소리를 경청하고 우리가 귀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른들이 제대로 귀감을 보이지 못하고 청년들에게 이래라저래라 아이 다루듯이 할 수는 없습니다. 때로는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나이로, 경험으로 강요하기보다는 허심탄회하게, 진솔하게 대화를 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노력으로 청년들과 함께 일을 해 나갈 것입니다.


차세대 한인지도자 육성과 관련하여 저의 7대 공약에 포함된 것이 ‘청년위원회’의 설치입니다. 저는 청년위원회를 한인회장 직속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한인회 이사회가 아닌 별도의 조직으로 운영하는 것은 청년들에게 최대한 독립적인 권한을 부여하고 자율적으로 이를 운영하기 위함입니다. 


위원회에는 실질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도록 상응한 예산이 부여될 것입니다. 물론, ‘청년위원회’의 활동이 투명성, 개방성, 민주성 등 제가 추구하는 한인회 운영의 3대 방향안에서 운영되도록 가이드할 것입니다. 저는 반드시 우리 청년, 젊은 한인들이 한인회의 ‘청년위원회’에서 눈부신 성장을 하리라고 확신합니다. 


오클랜드 한인에게 한 말씀 부탁합니다. 

존경하는 교민 여러분, 저는 16대 한인회에 큰 기대를 하고 계신 것을 몸소 느끼면서 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교민을 위해 봉사하고 교민들의 마음을 한곳에 모으는 따뜻한 한인회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우리 교민 경제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리고 경제적으로 어렵고 사회적으로 소외된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이런 분들에게 한인회가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고 교민 사회의 그늘지고 어두운 곳에 조그마한 희망을 나누어 드릴 수 있는 한인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한인회가 서로의 마음과 마음을 잇는 연결점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많이 도와주십시오. 함께 라면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저 조요섭이 이끄는 제16대 한인회가 앞장서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반드시 결과로써 보답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임채원_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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