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품이 뉴질랜드 주류 비즈니스 영역에 더욱 깊숙이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

“한국 제품이 뉴질랜드 주류 비즈니스 영역에 더욱 깊숙이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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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_임재걸 오클랜드무역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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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걸 관장은 구인난에 시달리는 교민 사업가들에게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도심에는 대한민국과 뉴질랜드 간 무역의 중요한 다리 역할은 물론 뉴질랜드 한인 청년들의 취업을 지원하는 오클랜드무역관(코트라)이 있다. 


지난 9월 24일 오클랜드무역관은 크라이스트처치와 남섬에 거주하는 한인 청년들의 취업을 돕고자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새롭게 오클랜드무역관을 이끌고 있는 임재걸 무역관장을 만났다. 


언제 부임해 오셨으며 부임 후 느낀 오클랜드/뉴질랜드 인상 및 소감은.

2022년 2월에 오클랜드무역관장으로 부임했다. 뉴질랜드는 내가 한국에서 생각한 이미지와 딱 맞아떨어졌다. 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는 나라로 항상 바다와 산을 곁에서 경험할 수 있어서 좋다. 물론 깨끗한 공기도 좋다. 


이런 면에서는 내가 과거에 근무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과도 많이 닮았다. 다만 내 생각과 다른 점은 비가 많이 오고 으슬으슬한 겨울인 것 같다. 다가올 여름이 기대된다. 


오클랜드무역관장 부임 전까지 한 일은 무엇인가.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코트라에 입사한 지 올해로 19년 차다. 해외 근무는 미국 댈러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각각 4년을 근무했다. 국내 근무는 최초 입사 시에는 KINTEX(한국 국제전시장: KOTRA 자회사)에서 시작했으나, 이후에는 인사 업무를 주로 했다. 


가장 최근 인사팀에서 근무할 때는 인사 채용, 배치, 징계 등의 업무를 두루 하였다. 이 중 전 세계 128개 무역관에 직원들을 배치하는 업무는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해외 근무지에는 아프리카와 같은 소위 말하는 ‘험지’가 많고 그곳에 가족을 동반하여 직원들을 설득하여 배치하는 작업은 지금도 정말 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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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걸 관장이 취업박람회(오클랜드)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코트라 시각(비즈니스적 시각)으로 뉴질랜드의 전략적 가치는.

뉴질랜드는 우리나라와 물적 교류뿐만 아니라 인적 교류가 큰 나라라고 생각한다. 단순 수출 시장의 규모로만 뉴질랜드의 전략적 가치를 판단하면 안 된다. 


내가 이곳에 와서 가장 놀란 것은 뉴질랜드 총인구 대비 한인 교포의 수가 많다는 것이었다. 또한 이들의 비즈니스도 지속적으로 확장되어 가고 있고, 사회의 주류층으로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국경 재개방의 효과가 아직은 미미한 듯하지만 본격적으로 더 많은 워킹홀리데이, 관광객이 유입되면 인력 교류가 더욱 확대되고 양국 간의 비즈니스 교류의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한인 청년들의 취업 지원을 위해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결과는.

크라이스트처치에서의 멘토링 사업은 3회째이다. 앞서 말씀드린 한국과의 인적교류 활성화가 바로 그 목적이다. 남섬의 최대 도시에서 한인 교포들의 Job Matching 사업을 개최하고 미래의 유능한 차세대 인재 발굴에 단초를 마련하는 사업이라 생각한다. 


단순 청년 취업자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많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120여 명이 크라이스트처치 한인사회의 미래를 이끌 것이라 생각한다. 세부적인 실적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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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피지 비즈니스포럼 참가자들과 함께.


과거부터 현재까지 한-뉴 두 나라 무역 교류에 있어 주요 품목은 어떤 것이었으며 향후 전망은 어떠한가.

한국은 뉴질랜드에서 원목, 낙농제품을 주로 수입하고,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제품 등을 주로 수출하고 있다. 최근 한국산 자동차의 인기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한 신차 수요가 맞물려 자동차 수출이 증가했다. 


또한 한국으로부터 의료기기 등의 수입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산업 구조와 수출 품목이 상호보완적으로 협업이 가능한 영역이 많아 뉴질랜드 핵심 산업에 우리의 기술력 협업의 사례가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인 비즈니스를 위해 오클랜드무역관에서 조력할 수 있는 것은.

사실 코트라는 이미 다양한 영역에서 한인분들과 협업을 하고 있다. 먼저 수출 업무에 있어서는 한인 무역인들과 한국으로부터의 수출입을 지원하고 있다. 


일례로 모든 교민이 매일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슈퍼마켓의 생활 소비재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K-Move 사업에 있어서는 최근 구인난에 시달리는 우리 교민 사업가들에게 한국의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최근 9월 8일에 오클랜드 힐튼호텔에서도 채용 박람회를 개최하여 다수의 한인 청년 인재를 우리 한인 기업인에게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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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스프리 본사 방문 후.   


부임 후 가장 중요하게 추진하고 있는 업무는.

우리 한국 제품이 이곳 주류 비즈니스 영역에 더욱 깊숙이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대표 대형 백화점이나 슈퍼마켓에서도 늘 한국 공산품을 찾아볼 수 있다면 많은 교민이 자부심을 느낄 것이다. 


또한 이와 함께 교민 비즈니스도 활성화될 것으로 믿는다. 품목으로 좁혀본다면 최근 한류의 인기를 활용한 제품에 집중하여야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K-Beauty 등이 이에 해당된다.


뉴질랜드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에 조언한다면.

뉴질랜드는 1차 사업 중심의 제품을 생산 수출하고, 공산품을 주로 수입한다. 따라서 수입에 익숙한 나라이다. 또한 타국과 다르게 공산품에 있어서 자국 제품(Made In NZ)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타국 제품과 경쟁하게 된다. 열린 시장이다. 


그러나 또한 쉽게 볼만한 시장은 아니다. 시장 내 공급체인이 과점화되어 있고 이들의 시장 지배력이 강력하다. 보수적 성향으로 공급선 또한 쉽게 바꾸지 않는다. 끈기를 가지고 도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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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아공 한국 소비자대전 개최 시 남아공 최고 인플루언서와 함께. 


향후 오클랜드무역관 운영 계획이 있다면.  

앞서 말씀드린 바대로 주류 시장에 더욱 가까이 진입하도록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또한 오클랜드무역관의 랜드마크 사업 개최의 틀을 만들고 싶다.


뉴질랜드 한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오클랜드무역관은 한국과 뉴질랜드의 물적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으니 적극적으로 활용해주시면 감사하겠다. 교민 행사 등에서 자주 인사드리겠다.


임재걸 오클랜드무역관장 약

- 뉴질랜드 오클랜드무역관 관장(2022.02~현재)

- 코트라 인사팀(2019.02~2022.01)

-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무역관(2015.02~2019.01)

- 코트라 인사팀(2013.02~2015.01)

- 미국 댈러스 무역관(2009.02~2013.01)

- 코트라(2005.09~2009.01)

임채원_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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