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대 오클랜드한인회 선거에 빨간불 켜졌다

제15대 오클랜드한인회 선거에 빨간불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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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식 선관위원장, 선관위원 전원 해임 통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제15대 오클랜드 한인회장 선거에 빨간불이 켜졌다.
5월 24일 오전, 김우식 현 선거관리위원장은 7명의 선거관리위원을 해임한다는 발표를 했다.

선거관리위원장은 “15대 선관위 내규 제6조에 의거,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엄정 중립을 유지하고 공정하여야 하나, 이에 대한 문제가 야기되고 있어 5월 24일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제15대 선거관리위원 총 7인을 전원 해임 합니다.(오클랜드한인회 정관 제 12.3.1항 의거)라며 공문을 보냈다.

이와 관련하여 이날 오후 김우식 선관위원장과 뉴질랜드타임즈는 전화 통화해 선관위원장에게 선관위원들을 해임한 이유가 무엇인지와 선관위원장이 선관위원을 해임할 권한의 근거에 대해 물었다.

김우식 선관위원장은 선거관리위원회의 활동이 시작됨과 동시에 선관위원들에 대한 불만이 여기저기 제기되었고, 중립을 지켜야 할 선관위원이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여론이 있어 이대로 선관위원회를 운영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선관위원들을 전원 해임하였다고 했다. 또한, 선관위원장은 내규에 선관위원 선임권이 있다고 나와 있다. 따라서 선관위원 해임권도 있다고 유추 해석하여 해임하였다고 답변하였다.

이날 오후 5시 30분경에 김우식 선관위원장과 조요섭, 변경숙 두 후보 측과의 회의가 있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참석자는 조요섭 후보 측이 김우식 위원장에게 선관위원 해임의 이유와 권한 여부에 대해 확실한 답변을 원한다고 계속하자, 김우식 위원장이 욕설하며 퇴장함에 따라 회의가 중단됐다고 전했다.

변경숙 후보 측은 “선관위원장의 의견을 존중한다. 앞으로 선관위원장의 결정에 따르겠다. 또한, 선관위원들이 해임됐기에 부득이하게 선거가 연기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한편, 선거관리위원들은 이날 저녁 6시 30분에 자체 회의를 갖고 선관위원장의 일방적인 선관위원 해임에 관하여 김우식 선관위원장에게 다음과 같이 공개 질의를 했다.

▶ 선거관리위원장의 해임사유라고 발표한 ‘선관위 내규 제6조 1항’의 직무를 위반한 사항과 관련한 선거관리위원장의 정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
▶선거관리 위원장은 선관위 내규에 임기가 정해져 있는 선거관리위원을 해임할 수 없음에도 독단적으로 해임을 발표한 근거가 무엇인가

또한, 만일 6월 1일 시행되는 오클랜드한인회의 선거에 차질이 생기게 된다면 이는 선관위원들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밝혔다.

이러한 5월 25일 오전 9시 현재, 오늘 오후 4시 한인회관에서 있을 선관위 주최 입후보자 공약 발표회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여 앞으로의 오클랜드한인회 선거 일정에 차질이 생기고 선거전 자체가 파행으로 치달을 수 있다.

뉴질랜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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