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스 영의 건강 읽기] 잠시 멈추고, 21세기 신(新) 동의보감을 꿈꾸며

[밸런스 영의 건강 읽기] 잠시 멈추고, 21세기 신(新) 동의보감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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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스 영의 건강 읽기(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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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본질적으로 무언가를 배우려 할 때 똑같은 것을 ‘반복’하기 싫어한다. 그래서 새로운 언어를 배우거나 운동을 배울 때 고급 단계까지 오르기가 쉽지 않다.


‘건강실천’에서도 마찬가지다. 건강 정보를 많이 알기보다 한두 가지라도 아는 것을 지속해서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그것이 무엇이던 ‘이것’을 잃으면 다 잃는다. 바로 ‘건강’이다.


듣기 좋은 말도 여러 번 들으면 싫어진다는데, 계속해서 건강 타령(?)을 하려니 부작용이 되지는 않을까 염려가 되어 이렇게 시작했다.


오늘은 잠시 멈추어 지난 칼럼을 되짚어 보고 못다 했던 이야기도 해보려 한다.


칼럼(1) 건강한 삶은 ‘이론’이 아니라 ‘실천’이다.

우리는 마치 공기처럼 생활 속에서 음양과 오행의 ‘기운’을 느끼고 말하며 산다. 예를 들어 ‘기가 막혀서...기운이 없어서... 또는 운칠기삼... 등’ 자연스럽게 ‘기운’을 말하고 실천하고 있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기’를 왠지 뜬구름 잡는 소리처럼 여기거나 업신여긴다. 마치 길거리에서 “도를 아십니까”라고 말하는 사람을 만난 것처럼.


칼럼(2) 의학으로 증명하는 플러스 발상과 근육의 중요성

‘생각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서양 의학적으로 설명한 것이며, 동양 의학의 ‘몸과 맘은 하나’라는 이론을 증명해주는 말이기도 하다.


생각해 보자. 수십 년 넘은 맛집이 있다면 음식 맛이 어떨까? 당연히 맛있을 것이다.


수천 년 넘은 진료법이 있다면 효과는 어떨까?

“우리는 지금까지 잘해오고 있고, 단지 현대 과학이 이를 입증해 주고 있을 뿐이다”라는 어느 한의사의 말이 생각난다.

너무 많아서 혼란스러워진  ‘의술의 본질 외적인 부분’을 걷어내고 나에게 참으로 필요한 의술을 생각해 보자.

  

칼럼(3) 면역력과 자가치유력 잘 작동 하나요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체는 수십억 년의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은 개체들이다. 바이러스는 인류보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고 숙주의 세포 안에서 기생해서 살아가는 운명이라서 숙주가 죽으면 같이 죽는 반생명체이다.


그래서 바이러스는 적당한 독성과 빠른 전파력으로 무장하는 변종이 계속 생겨난다.

하지만 너무 강한 독성의 바이러스는 스스로 멸망한다. 감염된 숙주가 너무 빨리 죽게 돼서 다른 개체에 전파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인류는 셀 수없이 많은 바이러스와 살아왔고, 살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인간이 바이러스를 정복할 수 있을까? 라고 묻는다면 ‘상호공존 전략’ 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칼럼(4) 코로나19 불안 어떻게 극복할까

뉴질랜드는 다음 주부터 레벨4의 격리 생활에서 벗어나서 레벨3으로 내려간다. 참으로 다행이다. 아직 진행 중이지만 어려운 상황을 함께 잘 이겨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생각하니 왠지 모를 동료애(?)와 함께 뉴질랜드와 사람들이 더 각별한 생각이 든다.


하지만 다른 많은 나라는 아직도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우리가 싫든 좋든 지구촌이라는 운명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들과 위로와 희망을 나누며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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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5) 가이아 이론(Gaia Theory)과 인체의 미생물(Microbiome)

아직은 코로나19의 발병 원인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지만, 자연법칙과 조화로운 삶을 망각하지 말라고 자연이 인류에게 던지는 부메랑이 아닐까?


지구의 모든 것을 하나의 생태계로 보는 가이아 이론은 우리 몸속 생태계를 작은 우주로 보는 음양오행 이론과 비교된다.


거시적 생태계인 지구는 미시적 생태계인 인체와 똑같이 상호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우리 몸속 미생물(세균)은 죽음의 매개체 일뿐만 아니라 우리 생명의 기초가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현대 의학의 아버지인 히포크라테스는 기원전 3세기에 “모든 병은 장에서 시작된다”라고 말했다. 17세기 후반, 네덜란드의 과학자인 앤서니 레벤후크가 ‘치석’을 발견하기 전까지 인류는 세균이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 


19세기 러시아의 생물학자이며 노벨상 수상자인 일리야 메치니코프 덕분에 인체 질병의 90%가 건강하지 않은 장에서 기인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제2의 뇌’라고 불릴 만큼 중요한 장내 미생물에 관한 이야기는 앞으로 여러 차례 다룰 예정이다.


21세기 신(新) 동의보감을 꿈꾸며

16세기 말 허준이 쓴 『동의보감』은 중국과 우리나라의 여러 의학 서적을 하나로 모아 집대성한 ‘동양 의학의 백과사전’이다. 또한 세계 최초의 일반인을 위한 의학 서적이라는 점에 주목하여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그로부터420여년이 지난 2020년 지금, 세상은 상상도 못할 만큼 변했다. 의학도 변해야 하지 않을까? 

한의학, 중의학뿐만 아니라 일본의학, 인도의학, 서양의학, 자연의학, 그리고 기능의학 가리지 않고 통합된 의학이 필요하다.


일반인에게 쉽고 효과적이며 임상적으로 검증된 통합의학서적이 내가 생각하는 ‘21세기 신 동의보감’이다. 허준 선생이 계신다면 분명히 이런 시도를 하지 않았을까?


중국 경제부흥의 기초가 된 덩샤오핑의 ‘흑묘백묘론’을 나의 신 동의보감 구상에 적용한다면 “동양의학이든 서양의학이든 진정으로 건강한 삶에 도움을 주는 의학이 좋은 의학이다”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쓰는 칼럼은 이런 신 동의보감에 방향이 맞추어져 있고, 수백 가지의 복잡한 질병을 일반인들도 간단하게 구분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다섯 가지로 구분’할 것이다.


그것은 동양의학의 음양과 오행을 기본으로 서양의학의 근육과 골격, 심장과 혈관, 호르몬과 같은 내분비계열, 신경과 정신, 그리고 오장육부이다.(동, 서양의학에서 말하는 오장육부의 기능은 달리 해석되기도 한다.)


내 몸이 보내는 신호가 어느 계통과 연결되는지 생각한다면 막연한 건강염려에서 벗어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강한 삶을 사는 좋은 습관’이 될 것이다.



[밸런스 영의 건강습관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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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생활 동안 나의 건강실천 정도를 공유한다면 (레벨1-10: 10이 아주 잘하고 있음)


▶ 시간 정해놓고 물 마시기 (7)

▶ 입이 아니라 내 몸이 필요로 하는 것 먹기 (7)

▶ 마음 챙김 (6) (쉴새 없이 생각이 생각의 꼬리를 물고 놓지 않는다. 멈추고 싶을 때 멈출 수 있으면 좋겠는데)

▶ 격리생활동안 짐(Gym)을 갈 수 없어서, 산책과 줄넘기 스트레칭 위주로 운동 (9)


위의 공통점은 많은 시간과 노력보다 단지 습관이 될 때까지 매일 조금씩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필요한 것들이다. 


[몸이 보내오는 신호 해석이 어렵거나, 현재의 건강 상태가 궁금하시면 건강 전문가 또는 심리 전문가 등의 도움을 받아보길 권합니다. 그들이 존재하는 이유가 있으니까요.]



나누고 싶은 건강 노하우가 있으시면 연락 바랍니다함께 만들어 가는 칼럼이 되면 좋겠습니다.  


김영철 한의사 
027 630 4320    tcmykim1218@gmail.com
Balance Young Clinic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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