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프로 건강 칼럼] 지속되는 눈 떨림, 마그네슘만이 해답인가

[백프로 건강 칼럼] 지속되는 눈 떨림, 마그네슘만이 해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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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프로 건강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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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한 번쯤은 눈 떨림을 경험해 봤을 것이다. 이런 눈 떨림으로 고생하면 치료 방법으로 마그네슘을 많이 권한다.


마그네슘만이 해결책일까?

눈 떨림 증상은 마그네슘이 모자라도 일어날 수도 있다. 마그네슘은 다른 미네랄 성분과는 다르게 대부분이 뼛속에 존재하고, 혈액 속에 존재하는 양은 그중 1%에 그친다.


이러한 체내 마그네슘이 카페인, 술, 혈압약, 심장약 등의 작용으로 마그네슘의 체외 배출을 촉진하는 요인에 의해서 체내 농도가 낮아질 수 있다. 이때 발생할 수 있는 증상 가운데 하나가 눈 떨림이다.


하지만 마그네슘이 풍부하게 포함된 채소와 초콜릿, 견과류, 바나나, 아보카도 등을 섭취하는 현대인들에게 나타나는 눈 떨림이 과연 마그네슘을 추가로 섭취한다고 해서 눈 떨림이 멈춰질까.
 

눈 떨림의 원인은 무엇일까

눈 떨림의 원인은 여러 가지다. 반측성 안면 경련, 파킨슨 초기 증세, 안면 마비 등 심각한 질병에 연관된 눈 떨림을 제외한다면 ‘스트레스와 정신적 긴장, 피로, 과음, 흡연, 카페인 섭취’ 등의 ‘전해질 장애’ 원인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전해질 장애’에 의한 눈 떨림은 다른 건강 칼럼에서 많이 다뤄 왔으므로 생략하고, 좀 더 폭넓게 근본적으로 생각해보도록 하자.


해부학을 조금이라도 공부해본 사람이라면 해부학의 선구자 힐튼(Hilton, 영국 의사)이라는 이름을 들어봤을 것이다. 힐튼의 법칙은 하나의 신경은 근육뿐만 아니라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조직, 즉 관절, 관절낭, 인대 등도 모두 제어한다고 한다.

따라서 근육을 제어하는 신경, 주변 조직들과의 연관 관계를 생각해보면 자신에게 일어나는 눈 떨림이 단지 상투적인 원인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정확한 원인을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유추해 보아야 하나

눈 떨림이 주로 일어나는 근육은 눈둘레근(Orbicularis oculi)이라고 하는 근육이다. 이 근육은 안면 근육을 움직이게 하는 얼굴 신경(Cranial nerve VII, CN VII)에 의해 임무를 수행한다. 이러한 근육이 일시적으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 혹은 콜라인의 과다 영향을 받아 근육 경련이 일어나게 된다.(물론 모든 근육 경련이 여기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얼굴 신경을 제어해주는 신경전달물질의 기능 정상화를 만들면 어느 정도 근육 경련이 멈추고 눈 떨림이 잦아질 수 있다고 유추해볼 수 있다.


또한, 눈둘레근이라고 하는 근육은 눈동자를 덮고 있는 눈꺼풀제어 근육인 levator palpebrae superior와 기능적으로 연관되어 있어 이 근육을 제어해주는 동안 신경계(ocularmotor nerve=cranial nerve III, 눈동자 자체에 붙어 눈동자를 움직이는 근육을 제어해주는 신경)와의 연관 관계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럼 근육연결고리만 찾으면 되나?

눈둘레근과의 연관 관계에 놓여있는 조직, 앞서 말한 힐튼 법칙을 따라가면 너무나 복잡하고 많은 조직을 나열할 수 있다. 그중에 논문에서 가장 많이 다루고 밀접하게 연관된 신경계가 바로 교감신경계이다.

예를 들어 어떤 물체가 눈 쪽으로 갑자기 접근해오면 눈을 있는 힘껏 감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반사계의 이상 기능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럼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증상이 있으면 원인이 있고, 원인이 밝혀졌다면 치료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우선 스스로 할 수 있는 제일 간단히 방법부터 시작해보자.


우선 얼굴 신경(CN VII)과 동안 신경(CN III)의 자극을 운동을 통해 해 보자.

얼굴 신경은 5개의 가지 신경으로 구분된다. 제일 위쪽에 있는 Temporal branch는 크게 4개의 근육을 제어한다: Frontalis, orbicularis oculi, corrugator supercilii와 procerus muscle.

이 근육들을 자극하기 위해서는 앞이마에 두 손을 대고 지그시 눌러주고 이마에 주름을 만들었다가 폈다가 하는 동작을 앞이마에 둔 두 손으로 동작을 저지해주면 된다. 이때 잡고 있는 시간은 약 8초 정도로 유지해주면 좋다.


다음으로는 양미간 사이와 비골(코뼈) 사이를 찡긋하는 동작을 만들고 손으로 양미간 사이와 비골의 근육을 눌러 근육 수축을 막고 움직임이 없게 8초 정도 유지해 주어야 한다.

두 번째 가지 신경은 zygomatic branch로 웃는 얼굴을 만들 때 쓰는 근육이다. 양 광대뼈 아래를 지그시 누른 상태에서 미소를 지어보고 손가락으로 미소가 지어지는 것을 방해하는 동작을 약 8초간 유지하면 된다.


세 번째 가지 신경은 Buccal branch로 풍선을 불 때 많이 사용하는 근육이다. 풍선을 부는 것처럼 양 볼을 부풀리고 두 손으로 지그시 누른다. 약 8초간 누르되 누르는 압력으로 인해 바람이 새지 않도록 볼을 조여주어야 한다.


네 번째 가지 신경은 Mandibular branch로 기능적으로 삼차 신경(CNIII)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우선 턱을 벌려 입을 열려고 하는 동작을 손바닥으로 눌러 동작이 일어나지 않게 막아주는 방법으로 8초간 버텨보자.


또한, 양 검지와 중지로 아래 어금니를 살며시 눌러주며 입을 다물려고 하는 동작을 8초간 실시한다. 이때 양손에 주는 힘과 입을 닫는 힘이 같게 하여 동작이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Cervical branch의 자극을 위해서는 양 쇠골뼈 윗부분을 손으로 눌러 주고 턱밑 쪽의 근육을 그림과 같이 수축시키되 손으로 쇠골뼈를 충분히 눌러 수축을 방해하는 동작을 약 8초간 유지해야 한다.
 

전 세계의 주된 트렌드로 건강과 웰빙이 자리 잡은 이후 알 수 없는 슈퍼 푸드들, 정체 모를 기기와 정보들이 넘쳐난다. 이러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한쪽에 편중된 건강 상식이 아닌 포괄적으로 원인을 바라보는 눈으로 자신의 건강을 지켜나가도록 하자.



< Copyright, Authored by Chulhwan Kim>

BACKPRO Integrated Health Clinic, 원장 김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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