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은 몇 호 사용하십니까?

바늘은 몇 호 사용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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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싱앤피시 뉴질랜드 낚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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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은 몇 호 사용하십니까?

무슨 미끼를 사용하십니까?

물이 높을 때가 좋습니까? 낮을 때가 좋습니까?


처음 시작하는 초보낚시인들 이 질문을 늘 하시는데 그 내면엔 이 고민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슨 미끼를 사용해야 내가 원하는 물고기를 잡을 수 있을까? 혹시 내가 사용하는 낚싯대나 릴이 적합하지 않은 것은 아닐까?


킹피시나 대물 스내퍼들이 잡히는 유튜브 동영상이 머릿속에서 상상이 될 뿐 미끼와 바늘의 연관성이나 바람이나 물 높이 등 조항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부분에는 오히려 관대하거나 무관심하기조차 합니다. 


“모든 것이 완벽한 준비야!”라고 기대치 높게 출조하지만, 피크닉하기에 기막히게 좋고, 맑고 파란 하늘과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에서... 꽝!치고 돌아오기도 하고, 폭풍우가 곧 몰아칠 것 같은 날씨에 무슨 낚시냐고 핀잔을 받고 기대감 1도 없이 출조한 날 대박나기도 합니다. 


“낚시는 운칠기삼”이라는 속담이 말해주듯 어복과 기술이 잘 조화를 이룰 때 기대치 이상의 조황을 거둘 수 있습니다. 70%에 해당하는 운은 바다와 물고기, 천지를 지으신 분만 알 수 있는 비밀이라 ‘천기’라고 부릅니다. 물고기와도 바다와도 소통할 수 없기에 낚시꾼이 논할 수 없는 부분이라 생략. 


나머지 30%에서 실마리를 찾아 30%의 100%를 사용할지 아니면 30%의 30%만 사용해서 낚시할지 이 부분은 낚시인 개개인의 노력과 재능 차이인 것 같습니다. 이 차이는 마치 평균 타수와 같아서 출조할 때마다 몇 마리씩 잡을 수 있는 조력이 되고 마침내 ‘고수’ 또는 ‘조사’라고 불리우게 됩니다. 


낚시를 하면 할수록 어렵다는 생각과 쉽다는 생각에 무슨 답을 어떻게 주어야 할까? 망설일 때가 많습니다. 여전히 정답을 찾을 수 없을 때가 많고 변수가 많습니다.


물속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떤 어종인지, 먹이 활동을 할 때인지 아닌지를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계절에 따른 어종과 기상에 따른 예측을 통해 물고기를 낚기는 하지만 항상 맞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뉴질랜드는 태평양과 태즈만 사이에 위치한 지리적인 영향으로 바다가 변화무쌍합니다. 하루에도 12가지 바다색을 볼 수 있다고 할 정도로 변화가 심한 바다는 때론 큰 벽에 부딪친듯한 기분을 갖게 합니다.


이 정도 예보엔 찌낚시도 가능하다 싶어 잔뜩 밑밥을 들고 갔지만, 파도가 심해 원투낚시만 하다 오는 경우도 있고, 파도가 심해 원투낚시만 하려고 갔는데 잔잔한 바다에서 후회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도 합니다. 


딱 떨어지는 정답이 없어 못 잡아도 실패가 아니므로 한편 변명도 가능하고, 스스로를 위로 할 수 있습니다만, 물고기 생태를 이해하면 좀 더 정답에 가깝게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무엇을 주로 먹는지, 언제 먹이 활동을 하는지, 산란기는 언제인지, 어떤 날씨를 좋아하는지 등을 통해 기술적인 면과 더불어 조력을 향상시켜보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소개할 낚시방법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보편적인 원투낚시(Surf Casting)입니다. 갯바위나 비치, 부두(wharf) 등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주로 무거운 봉돌(4, 5, 6oz Sinker)을 이용하여 채비를 멀리 던지고 물고기가 입질하기를 기다리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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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가장 흔한 질문… “바늘은 몇 호 사용하십니까?”

바늘 사용은 전적으로 미끼와 관련이 있습니다. 원투낚시의 경우 키위 낚시인들은 큰 미끼인 정어리나(Pilchard)나 로리고 오징어(Loligo squid), 숭어(Mullet)를 사용하기 위하여 큰 바늘인 5/0호, 6/0호, 7/0호 또는 그 이상 12/0호 바늘까지 사용합니다. 중국 낚시인들은 오징어(baby squid, female squid)를 주로 사용하기 위하여 2/0호, 3/0호, 4/0호 바늘을 사용하는 편입니다. 


한국 낚시인들은 오징어와 필챠드, 멸치(Anchovie)를 주로 사용하기 위하여 3/0호, 4/0호, 5/0호 바늘을 주로 사용하는 편입니다. 미끼를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낚시방법도 달라지고 미끼의 크기도 달라지기 때문에 바늘 사용 호수의 차이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가장 흔한 잘못된 질문은 바로 몇 호 바늘을 사용해야 참돔을 잡을 수 있는지? 킹피시를 잡을 수 있는지? 입니다. 물론 이외에 본니또(Bonito)나 트래발리(Trevelly)를 사용하는 경우 어종에 따라서 크기를 잘라 사용하므로 바늘 사이즈는 다양하게 사용합니다. 다양한 미끼의 사용은 미끼에 따른 낚시방법과 잡고자 하는 어종이 다르기 때문인데 이 부분은 어종과 미끼에 대한 글에서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바늘의 크기는 미끼의 크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입질이 예민하고 입이 작은 어종이 많아 미끼로 새우나 지렁이, 떡밥 등을 사용하고 낚시방법도 찌낚시가 가장 보편적입니다.


뉴질랜드에서는 어종별 사이즈 제한 등으로 큰 물고기 잡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근해에서 큰 물고기 잡기가 쉬운 탓인지 큰 미끼를 사용하여 원투개념의 낚시를 하는 경향이 많아 한국보다는 큰 바늘을 사용하는 편입니다.


따라서 바늘의 크기는 어종이 좋아하는 미끼의 크기와 낚시방법 따라서 바늘 크기가 정해져야 하는 것이 물고기를 잡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바늘사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진 1번과 같이 바늘이 미끼에 숨겨진 한국 스타일보다 아래 사진 2번과 같이 바늘이 미끼에서 살짝 나오는 형태의 바늘 사용이 필자와 주변 고수님들의 바늘 사용 경험을 통해 잘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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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가마가츠 바늘(GAMAKATSU HOOK) 4/0호와 2/0호 사용한 쌍바늘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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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2) 가마가츠 바늘(GAMAKATSU HOOK)  6/0호와 2/0호 사용 쌍바늘 채비


또한, 바늘의 위치도 중요한 미끼 사용의 한 방법인데 앞으로 바늘을 끼우는 것과 미끼를 남기고 바늘을 약간 뒤쪽으로 끼우는 것에 따라서 조과의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물고기의 활동성이 좋아 활성도가 좋을 때는 바늘이 앞에 있는 것이 빠른 조과를 얻는 한 방법이고, 활성도가 낮거나 물이 차가울 때는 바늘이 뒤로 가게 해서 물고기의 경계심을 줄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 보다 나은 조과를 올려보는 것도 낚시의 한 묘미라 할 수 있습니다.


바늘을 한 개 사용할 때와 사진 2와 같이 바늘을 두 개 사용할 때에 따른 조과의 차이도 있습니다. 밑걸림이 적은 낚시 포인트(비치나 바닥이 좋은 곳)에서는 당연 두 개의 바늘이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지만 밑걸림이 많은 포인트(암초나 수초)에서는 두 개의 바늘이 조과는 좋으나 상대적으로 채비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아 이를 잘 구분하여 사용하는 것이 물고기를 잘 잡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100미터 이상 장타를 쳐서 멀리 보내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미끼의 크기가 작아져야 합니다. 따라서 미끼의 크기가 작아짐에 따라 작은 호수의 바늘 2/0호, 3/0호, 4/0, 5/0호 바늘이 주로 사용됩니다.


반면 멀리 던질 필요성이 없는 조류의 흐름을 이용한 흘림 채비에서는 작은 미끼보다 큰 미끼 사용이 효과적이므로 필챠드 반 마리 또는 한 마리의 크기라면 5/0호, 6/0호, 7/0호 바늘이 적합합니다. 


따라서 통상적으로 바늘의 크기는 미끼의 가장 두꺼운 부분보다 5~7mm 정도 그 폭이 넓은 것을 사용함으로써 물고기가 입질 후 입에서 뱉어내는 과정에서 입안 언저리에 자연스럽게 걸리게 하고, 챔질을 할 때 바늘이 구강 안쪽에 쉽게 박히게 하는 정확한 후킹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미끼는 고무실(BAIT ELASTIC)을 이용하여 묶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채비가 날아갈 때 던지는 힘 때문에 미끼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진2 오른편 사진과 같이 고무실을 이용하여 묶어주면 도움이 됩니다.


다양한 미끼와 이에 맞는 적절한 바늘 사용은 보다 나은 조과를 올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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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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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INGNFISH.COM(구 킴스낚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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