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이 숨을 쉬는 소리를 들어보세요”

“땅이 숨을 쉬는 소리를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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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봉쇄(Lockdown)가 시작된 지 3주가 지났다. 정부는 다음 주 월(20)요일 현재 4단계에서 3단계로 내릴지 여부를 결정한다. 코로나19 감염 추세가 조금 안정되어 가고 있어서다.


오늘(4 18)은 봉쇄 뒤 세 번째 맞는 주말의 시작이다. 산과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동안 몸이 많이 찌뿌둥했을 것이다. 어쩌면 다음 주부터는 제한된 범위 내에서 주위의 산야를 맘껏 다닐 수 있을지도 모른다.


오클랜드시의회는 얼마 전 영상을 통해 오클랜드의 참 멋을 전 세계에 알렸다. 봉쇄가 끝나고, 또 관광이 자유롭게 되는 날이 오면 다시 오클랜드를 찾아달라는 뜻을 담은 영상이다.


출처: Visit Auckland


2 30초 분량의 이 영상은 열한 살 소녀의 잔잔한 낭송으로 시작된다.


잠깐 서 계세요그리고 들어보세요땅이 숨을 쉬는 소리를오클랜드는 지금 조용합니다.”


짧은 마오리 말과 영어가 깔린 이 영상은 오클랜드 시내를 비롯해 아름다운 산과 바다를 잘 담아냈다.

마지막 대사는 이렇다.


꿈을 꾸세요그리고 계획을 세워 보세요적당한 때에 당신의 방문을 환영할 수 있을 거예요. (…) 땅은 지금 숨을 쉬고 있어요.”


이 영상을 제작한 스티브 아미티지 오클랜드관광청 매니저는 단순하게 만들려고 했다. 지금은 쉴 때라는 것과 우리 지역의 아름다움과 고요함을 고맙게 생각하자는 취지가 담겨있다고 말했다.


이 영상은 페이스북 등 여러 플랫폼을 통해 50만 번 넘게 알려졌다. 프랑스어와 스페인어로도 번역됐다.


아직은 본격적으로 산과 바다를 찾을 수 없지만 이 영상을 보며 주말의 허전함을 달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뉴질랜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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