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 가계, 3년 만에 총부채 29% 증가…모기지 대출이 주원인
최근 통계청의 새로운 자료에 따르면 불과 3년 만에 총부채가 29% 증가했는데 모기지 대출이 뉴질랜드 가계의 부채를 증가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3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 순자산 수치를 보면 2018년 6월부터 2021년 6월까지 모기지 대출에 대한 부채가 30% 증가했다.
이전 3년(2015년 6월~2018년 6월)의 통계청 자료에는 모기지 대출 부채가 18% 증가한 것으로 나와 있다.
통계청의 부·빈곤 통계 담당 책임 매니저인 앤드루 닐은 “최근 수치를 보면 총가계 부채의 주요 원인은 모기지 대출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44% 늘어난 기타 부동산 관련 대출도 부채 증가에 한몫을 했다고 지적했다.
뉴질랜드 가계 부채 중 가장 큰 부분은 부동산 관련 부채로 전체 부채의 89%를 차지하며 소비자 대출, 학자금 대출, 기타 대출에 의한 부채가 나머지 11%를 차지한다.
통계청은 “학자금 대출 부채는 두 조사 기간(2015~2018년, 2018~2021년)에 큰 변동이 없는 반면 기타 대출은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15세 이상 뉴질랜드 국민 1인당 평균 부채는 188,000달러였는데 이는 2018년 6월 말 수치보다 37,000달러(24%) 증가한 것이다.
2021년까지 가계의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의 중위값은 397,000달러였는데 통계청은 2018년 6월 동일 항목 수치인 328,000달러와 비교하면 순자산이 21% 증가한 셈이고, 본인 소유 주택(집, 아파트 등), 기타 부동산, 가족 신탁 보유 주택 등의 가치 상승이 주요 상승 동력이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뉴질랜드 가계들이 소유한 주택 100달러당 부동산 관련 대출로 25달러를 빚지고 있다.
뉴질랜드타임즈
저작권자 © ‘뉴질랜드 정통 교민신문’ 뉴질랜드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