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NZ 빵 가격 인상 시작…타 식품에도 곧 영향 미칠 듯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밀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뉴질랜드의 빵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전 세계 밀 수출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는데 두 나라의 갈등이 시작된 이후 밀 공급에 대한 우려로 국제 밀 가격이 크게 올랐다.
밀가루협회의 앤디 워릴 사무총장은 뉴질랜드에서 밀가루 생산에 사용되는 밀의 70%는 호주산이라고 밝혔다.
그는 회원들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로부터 밀을 직접 수입하지는 않지만, 밀을 수입하는 다른 국가들이 밀을 확보하기 위해 호주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뉴질랜드로 들어오는 밀 가격이 불가피하게 인상될 수 있으며 밀을 기반으로 한 식품 또한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일부 회원들은 가격 인상을 어느 정도 늦출 수 있는 선 계약서를 가지고 있지만, 향후 새로운 주문 계약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되는 밀이 전 세계 밀 공급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에 만약 공급에 문제가 생기면 국제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링컨대학교 농업경영학과의 해미시 고우 교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가장 먼저 가격이 오를 식품은 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마도 빵, 식용유 등이 먼저 가격이 오르고 추후 다른 식품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뉴질랜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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