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베리 지역 지하수, 음용수 허용 기준 두 배 이상 오염돼

캔터베리 지역 지하수, 음용수 허용 기준 두 배 이상 오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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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구에 따르면 캔터베리 지역 수질이 낙농업으로 인한 질산염 오염이 심각하며 게다가 이 수질을 음용 가능한 수준까지 희석시킬 수 있는 비와 강물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 조이 박사가 이끈 이 연구는 캔터베리 지역에서 우유 1리터를 생산하면서 발생한 오염을 희석하기 위해서는 최대 11,000리터의 물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호주의 환경 관리 저널에 발표된 이 연구는 캔터베리 지하수의 질산염 오염은 심각한 수준인 21mg/l, 이는 음용수 허용치인 11.3mg/l의 거의 두 배 이상이다.

 

조이 박사는 이 수준은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모두의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기 일을 묵묵히 하고 있는 농부들에게는 정말 힘든 일이다. 이는 캔터베리 환경의 완전한 실패다. 일련의 환경부 장관들이 이 나라의 농업에 대해 무관심했다고 말했다.

 

캔터베리의 지하수 수원의 3/4에서 질산염 수치가 심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그중 8%는 음용 가능 최대 허용치를 초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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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박사는 크라이스트처치시의 최근 경제 분석 결과, 물에서 질소를 제거하기 위한 공장을 세우는 데만 18억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식수에 함유된 높은 수준의 질산염은 대장암과 선천성 기형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조이 박사는 "유일한 해결책은 이 땅에 있는 소의 수를 대폭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현재 식수원에 대한 국가 환경 기준의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

 

그린피스의 스티브 아벨은 뉴질랜드 국민의 40%가 질산염 오염이 심한 지하수를 식수로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캔터베리 평원으로 유입되는 엄청난 양의 질소 오염이 산에서 흘러내리는 비와 물에 의해 희석될 수 없다는 것은 놀라운 발견이며 이제 재생 가능한 형태의 농업으로 전환하고 합성 질소 비료의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캔터베리의 식수는 마실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질랜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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