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했던 오클랜드 경전철 프로젝트 운명이 새로운 국민당 정부를 맞아 폐기될 기로에 섰다.

이번 총선 전 국민당은 집권 시 100일 이내에 오클랜드와 공항을 연결하겠다는 자신다 아던 전 총리의 오클랜드 경전철 프로젝트를 폐기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오클랜드 교통국 대변인은 앞으로 의회 회기 동안 오클랜드 경전철 개발이 중단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클랜드 경전철 웹사이트는 “비가 와도 오클랜드 경전철 프로젝트는 멈추지 않는다. 속도를 높이고 있다”라고 게시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초기 평가 외에는 한 번도 삽을 뜬 적이 없다.

2017년 자신다 아던 전 총리의 선거 공약 이후 6년이 지났지만, 제안된 경전철 라인 근처에 사는 사람들조차 여전히 그 계획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55년 동안 오네헝아에 살고 있는 한 사람은 이미 이 프로젝트에 큰 노력을 쏟았다며 "시작하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경전철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8월, 데이비드 파커 교통부 장관은 이미 컨설턴트와 계약자에게 최소 6,600만 달러가 지불됐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최종 예산을 73억~292억 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문제는 오클랜드 경전철이 어떻게 건설될지 모른다는 것이다. 어디를 통과하고 얼마나 많은 터널을 뚫을 것인지 또는 지상에 건설할지 불분명하다.

오클랜드 경전철의 대변인은 “노선과 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전철 계획이 너무 많이 변경되어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비용을 고려할 때 지역사회에서는 현재 프로젝트에 대한 지지가 거의 없으며 국민당이 이 프로젝트를 폐지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뉴질랜드타임즈

저작권자 © ‘뉴질랜드 정통 교민신문’ 뉴질랜드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