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재의 유형과 설치방법(2)

바닥재의 유형과 설치방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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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털도사의 건축 단상(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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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이어 바닥재의 유형과 그에 따른 설치 방법 설명을 이어 가겠다. 


Laminate의 바닥재 

목재 바닥재에서 가장 저렴한 단가를 자랑하는 고밀도 MDF 위에 인조 나무 무늬 필름을 붙인 바닥재로서, 원목의 질감을 재현하면서도 표면 스크래치에 강한 장점이 있다. 원목 마루에 비해 시공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접착제 없이 끼워 맞추는 클릭 시공법을 통해 시공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바닥재가 고르게 시공되지 않으면 울림 현상이나 난방의 열이 원활하게 전달되지 않을 우려가 있으므로 반드시 노련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가 시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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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레이 레이어가 위에 있으며, 이를 터치하여 볼 수 있다. 이 필름은 습기 및 먼지뿐만 아니라 햇빛으로부터 코팅을 보호하여 퇴색을 방지하는 동일한 필름이다. 라미네이트의 품질 수준에 따라 필름을 2개 또는 3개 층으로 배치할 수 있으므로 추가 보호가 가능하다. 목재 재료는 복합재와 결합되어 고온에서 압축된다. 이 공정은 보드 밀도와 강도를 높인다. 라미네이트 코팅의 수명은 15-20 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


데코타일 바닥재 

데코타일의 종류는 크게 사각타일과 우드타일로 나뉜다. 우드타일보다 공사 기간이 짧다는 점이 특징이다. 데코타일은 PVC를 압축한 단단한 장판 조각으로 셀프 시공이 가능하다. 내구성이 좋아 쉽게 찍히거나 긁히는 자국이 남지 않는다. 시공 시 타일용 강력 접착제를 사용하는데, 유해물질이 염려된다면 친환경 접착제를 권한다. 


데코 사각타일은 천연무늬목의 섬세한 질감과 아름다움을 국내 유수의 디자이너들의 뛰어난 감각과 다양한 수종을 활용하여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시공장소와 용도에 따라 폭넓은 선택권을 제공한다. 


데코타일은 원래 PVC 재질의 강도 높은 상업용 바닥재이다. 장판보다 견고하고 내구성이 좋아 오래 사용이 가능하고 마루에 비해 저렴하다는 특징 때문에 우드 데코타일은 천연나무 무늬 느낌을 가장 자연적으로 색상과 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제조한 타일이다. 


재질은 일반 PVC로 multilayer(다중구조)로 보통은 4~5개 층을 이룬다. 데코타일은 500*500 사이즈, 우드는 1000*200 사이즈로 제품이 판매된다. 단점으로는 자재의 수축팽창이 심하고 열이나 습기에 약하며, 쿠션감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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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yl의 바닥재

경보행용 바닥재는 우리가 흔히 장판이라고 부르는 PVC(Polyvinyl chloride: 폴리염화비닐)를 소재로 한 바닥재와 목질계 강화마루 등이 주종을 이룬다. 비닐은 습기 저항 면에서 사실상 탁월하다. 비닐은 또한 방수 처리되기에, 이 두 가지 속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유일한 바닥재이다. 비닐은 콘크리트 또는 바닥에 직접 설치된다. 너무 추워서 특히 겨울철에 아주 불쾌하기에 중간에 고무 또는 폴리 우레탄 폼을 같이 첨삭하여야 한다. 


 장판이라고 불리는 시트는 PVC 재질 바닥재. 롤 타입으로 말려 있어 바닥 크기에 맞게 잘라 시공한다. 두께가 얇고 바닥과 밀착 시공돼 열전도율이 우수하며 위생적인 것도 장점. 표면 강도가 약해 찍히거나 눌리는 등 흠집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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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mboo 바닥재

대나무는 바닥재 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본질적으로 매우 탄력 있고 denting 없이 다른 활엽수의 대부분보다 훨씬 큰 충격을 견딜 수 있다. 치수 안정성과 대나무의 수분 저항은 다른 뛰어난 특성의 일부이다. 대나무는 열대 우림 지역에서 자란 hardwood 바닥재를 대체할 수 있는 아름답고 친환경적인 건축자재이다. 


대나무 바닥재는 청소가 쉽다. 가닥을 엮듯 만든 대나무 바닥재는 독특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전통적인 합판 형태의 바닥재(laminate type flooring)를 만드는 방식과는 아주 다른 방식이다. 대나무를 엮어 만든 바닥재는 전통적인 합판 바닥재에는 없는 몇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 


대나무 바닥재(Strand Woven Flooring Material)는 Moso 대나무 줄기(Moso bamboo stalks)와 버려진 나무(discarded woods)를 잘게 자르고, 흰개미(termite)를 유인하는 물질인 당분(sugar)을 제거하기 위해 가열하고, 일정 시간 동안 건조시켜 만들어진다. 건조된 목재는 고압 상태에서 압축되고 평평하게 만들어 일반 바닥재보다 2배는 고밀도의 단단한 널빤지로 만들어진다.  


고밀도(high density)라는 특성 때문에, 대나무 바닥재는 수송에 편리하고 건축 현장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Strand Woven Flooring은 내구성이 아주 우수하다. 내구성(durability)과 자연의 미(natural beauty)를 원한다면, 대나무 바닥재(strand woven flooring)가 가장 최상의 선택(ideal choic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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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k 바닥재

코르크 바닥재는 방수, 방음, 절연 기능을 자랑한다. 주로 바닥과 벽, 천장, 지붕 마감재로 쓰인다. 수분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 썩지 않는다. 코르크는 폭신하고 유해물질 방출량이 낮은 친환경 자재여서 어린이 방에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다. 코르크 바닥재는 다양한 색으로 연출할 수도 있다.


원목마루나 PVC 바닥재가 평균 16∼18℃ 온도를 유지하는 반면 코르크 바닥은 20℃가량을 유지한다. 원목마루가 층간 소음을 15㏈ 정도 감소시키지만, 코르크 바닥은 18㏈가량의 소음을 감소시킨다. 코르크로 만든 벽지와 벽장식재는 실내 공기도 조절한다. 공기층을 이용해 실내 습도를 조절하고 원적외선 에너지와 음이온을 방출해 실내를 쾌적하게 가꿔준다. 탈취 효과가 있어 공기 정화에도 좋다. 곰팡이 균을 억제하는 항균 효과도 갖췄다. 


코르크 바닥재는 마감 방식에 따라 HPS(High Performance Surface), WRT(Wear Resistance Technology) 두 종류로 나뉜다. 이 중 주거용으로 적합한 제품은 WRT 방식이다. 응집 절연 코르크 받침에 HDF(고밀도 섬유판)를 대고 신축성이 있는 절연 코르크층을 덧댄다. 최종 마감을 WRT 바니쉬로 한다. WRT 바니쉬는 세라믹 입자로 구성된 다층 UV 코팅재로 마모, 흠집, 얼룩에 강하다. 클릭 시공은 물론 친환경 본드를 이용해 접착 시공도 가능하다. 


나무껍질로 만들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고 따뜻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안성맞춤이다. 아울러 방음기능이 뛰어나 벽간 소음을 막는데도 적합하다. 친환경 본드를 이용해 벽에 바로 접착하기 때문에 쉽고 빠르게 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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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재 선택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 

바닥재를 선택할 때는 가장 먼저 집의 전체적인 인테리어를 고려해야 한다. 

기존의 가구와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 아니면 공간의 형태와 벽의 마감재는 어떤지 세심하게 생각하자. 여기에 더해 가족 구성원이 누구인지 점검하는 것도 좋다.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가 있는 집에서는 바닥재가 미끄럽지 않아야 한다. 또한,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층간 소음을 방지할 수 있는 재료를 선택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자연의 생기를 느낄 수 있는 바닥 마감재, 원목 마루. 

목 마루는 단어 그대로 자연의 나무를 가공해 만든 마루다. 그만큼 자연스러운 질감과 무늬를 살릴 수 있어 좋다. 원목 마루 위에서 걷는다면 단번에 그 질감이 다른 것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내구성도 강한 데다 표면에 상처가 생기면 이를 보수하는 것도 간단한 편이다. 물론 고급스러운 분위기만큼 가격이 비싸지만, 그만큼 제값을 하는 바닥재가 원목 마루다. 


경제성, 기능, 아름다움을 동시에 잡는다.  

강화마루는 강마루와 마찬가지로 합판에 나뭇결을 살린 필름을 덧붙인다. 앞서 언급한 강마루가 접착제로 바닥에 붙이는 방식이라면, 강화 마루는 대개 접착제 없이 바닥재 끝의 홈을 끼워 맞춰 시공하는 방식이다. 원목 마루보다 경제적인 것은 당연하거니와 시공 방법도 간단하다. 경제성, 기능 그리고 아름다움까지 생각한 바닥재다.


뚜렷한 나무의 질감을 살린 바닥재, 합판마루

강화마루와 강마루는 나무 무늬 필름을 덧붙이는 식이라면, 합판마루는 얇게 가공한 무늬목을 덧붙인 마루다. 덕분에 뚜렷한 나뭇결을 살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실 합판마루의 또 다른 이름은 온돌 마루다. 그만큼 열전도율이 높기 때문인데, 전통건축의 디자인 아이디어를 살린 공간과 현대적인 인테리어에 모두 잘 어울린다.


코로나19는 사람의 가치관을 바꾸어 놓은 것 같다. 이 기간동안 ‘삶과 죽음의 경계’를 체험한 탓에 은행 융자를 받아 평생 하우스 푸어로 살기보다는, 적절한 주거공간이 확보만 되면 적당히 즐기고 누리면서 살다가 깔끔하게 간다는 것으로, 이제 전통적인 주거에 대한 부동산 개념이 달라지고 평생 주택의 개념으로 접근할 때는 바닥재를 원목으로 깔고 하지만, 이제는 적당한 수준의 바닥재로 대체되는 미증유의 세상에 접어든 것 같다. 

<다음에 계속>

Daniel Kim

kowipainter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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