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에서 본인 부담금(Excess) 이란?

보험에서 본인 부담금(Excess) 이란?

뉴질랜드타임즈 댓글 0 조회 1000 추천 1


제이의 보험 이야기(16)


bf8eabc581cbeba42e40b25a0ed42758_1598938513_9397.jpg


필자는 보험사에서 근무하면서 본인 부담금이 무엇인지에 대한 문의를 많이 받는다. 보험상품을 구매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부분인데 간혹 간과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본인 부담금이란 무엇인가?

본인 부담금은 보험 청구 시 가입자가 부담을 해야 하는 금액을 말한다. 배상청구를 진행 후 보험사가 배상청구를 승인했을 때 즉 배상청구 금액에 대한 지급이 이뤄질 때 본인 부담금을 제외한 금액을 보험가입자에 지급하게 된다. 


거의 모든 보험 상품에는 본인 부담금이 존재하며 어떤 상품은 본인 부담금 액수에 대한 여러 옵션이 존재하며 어떠한 금액을 설정하는지에 따라 보험료가 변동하게 된다. 예를 들어 건강보험의 경우 높은 본인 부담금을 선택할 경우 일반적으로 보험료가 내려가며 낮은 본인 부담금을 선택할 경우 보험료는 높아진다. 하지만 다른 상품들은 일반적으로 본인 부담금이 정해져 있는 경우들이 더 많다.


이해를 돕기위해 예를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다. 현재 가재도구 보험에 가입되어 있고 본인 부담금이 300달러일 때 집에 도둑이 들어 여러 물건이 도난당했다고 가정해보자. 도난당한 물품에 대한 총 대체 금액이 5,000달러라고 가정하고 보험사에서 배상청구를 승인하고 현금으로 보상하기로 결정했다면 보험가입자에 지급해야 할 금액은 $5,000-$300(본인 부담금) = $4,700이 지급되어야 한다. 


다른 예로 자동차 보험의 경우 본인 부담금이 500달러라고 가정할 때 보험사가 사고로 인한 파손 부분을 수리해 주기로 결정했다면 보험가입자는 보험사에 500달러의 본인 부담금을 지급해야만 한다. 하지만 수리 비용이 500달러보다 낮다면 물론 배상청구를 할 필요성이 없어진다. 


그렇다면 본인 부담금이 부과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본인 부담금을 설정함으로써 보험 계약자가 주의를 기울이도록 장려하여 소액 보험 청구 수를 줄이는 역할을 해주게 된다. 많은 소액 청구를 피하게 되면 결과적으로는 보험에 가입한 모든 사람의 보험료를 낮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만약 본인 부담금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5달러나 10달러 같은 적은 금액에 대한 청구가 있을 것이며 이는 보험 회사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내부비용 또한 증가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보험료 인상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보험상품을 선택하기 전 본인 부담금에 대하여 꼭 확인하고 적절한 금액인지 생각한 후 최종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Jay Lee, ANZIIF (Snr Assoc) CIP
Operations Manager, OrbitProtect Ltd
jay@orbitprotect.com


저작권자 © ‘뉴질랜드 정통 교민신문’ 뉴질랜드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게시글에 달린 댓글 총 0

애드 프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