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번엔 병원식당 음식에서 쥐 머리…"외식 못 믿겠다" 성토

中 이번엔 병원식당 음식에서 쥐 머리…"외식 못 믿겠다"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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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직업학교 구내식당 음식에서 쥐 머리가 나와 한바탕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엔 병원 구내식당에서 똑같은 일이 재연돼 외식업계의 위생 불량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8일 극목신문에 따르면 전날 한 네티즌이 충칭시 슈산현의 한 중의원 식당의 음식에서 쥐 머리로 보이는 이물질이 검출됐다는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그가 함께 게시한 사진에는 쥐 머리 형체의 이물질이 도시락 위에 올라 있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설마 이번에도 오리목이라고 발뺌하는 건 아니겠지?"라며 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날 한때 관련 해시태그가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논란이 확산하자 슈산현 시장감독관리국과 공안국은 문제의 도시락을 긴급 수거해 조사에 착수했다.

 

이어 당일 밤 "해당 이물질이 쥐 머리로 확인됐다" "식당 관계자 등을 상대로 도시락에 들어가게 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위가 파악되면 상세하게 공개하고, 위법 사항이 드러나면 관련자들을 처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병원 식당은 28일 문을 닫고 영업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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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1일 장시성 난창의 한 직업학교 구내식당에서 쥐 머리로 보이는 물체가 나와 논란이 됐다.

 

이 학교 학생이 SNS에 쥐 머리로 보이는 이물질이 나왔다고 폭로했으나, 학교 측은 "확인 결과 쥐머리가 아닌 오리목으로 만든 정상적인 음식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사에 나섰던 시장감독관리국의 관계자들도 "해당 학생이 올린 동영상을 분석하고 현장을 조사한 결과 확실히 오리목이었다"고 학교 측을 두둔했다.

 

그러나 "이빨이 나 있는데 오리라니 황당하다"는 의혹 제기가 잇따랐고, 설치류 전문가들이 "쥐의 머리가 맞다"는 견해를 밝히면서 학교 측과 당국이 문제를 은폐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는 논란으로 번졌다.

 

결국 전문가 조사단을 꾸려 조사에 나선 현지 당국은 보름여 만인 지난 17 "오리목이 아닌 설치류의 머리로 확인됐다"고 인정했다.

 

현지 당국은 해당 학교 식당 운영자에 대해 식당 영업 허가를 취소하고, 관련 기업에 벌금을 부과했다.

 

누리꾼들은 "한 달 새 똑같은 일이 재발한 것은 외식업계 전반의 위생 상태가 불량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겁이 나서 밖에서 파는 음식을 사 먹지 못하겠다"고 성토했다.

 

위생 불량 식품 근절을 위해 처벌을 대폭 강화하라는 요구도 잇따랐다.


(연합뉴스_제휴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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