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과자 먹기 챌린지' 나섰던 美 소년 사망

'매운 과자 먹기 챌린지' 나섰던 美 소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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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매운 과자 먹기 챌린지'에 나섰던 한 10대 소년이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고 폭스뉴스 등이 5(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 출신 해리스 월로바(14)는 지난 1일 학교에서 이른바 '원칩 챌린지'로 불리는 매운 과자 먹기에 도전한 후 복통에 시달리다 같은 날 오후 숨졌다.

 

월로바가 먹은 과자는 '파키 칩스'라는 제품이다. 이 과자에는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알려진 인도 고추 '부트 졸로키아'(일명 고스트 페퍼)가 들어가 있다.

 

부트 졸로키아의 스코빌지수(SHU·캡사이신 농도를 계량화한 수치)는 최소 100SHU 이상이다. 우리나라에서 대체로 맵다는 평을 듣는 라면의 약 300배 수준이라고 한다.

 

월로바는 당시 학교에서 같은 반 학생이 건넨 파키 칩스를 먹고 심한 복통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보건교사는 월로바의 어머니를 호출해 그를 귀가 조처했다.

 

월로바는 잠시 상태가 호전되는 듯했지만, 당일 오후 4 30분께 자택 자신의 방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그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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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부검 결과는 나오지 않았으나 유족 측은 월로바가 원칩 챌린지 때문에 변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월로바의 어머니는 그가 집이 아닌 응급실로 갔어야 했다면서 사람들은 이 과자를 조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미국의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이같이 파키 칩스 한 조각을 먹고 최대한 오래 버티는 원칩 챌린지가 유행하며 우려를 사고 있다.

 

다만 파키 칩스 웹사이트에는 성인만 이 과자를 먹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과자 섭취 후 발생할 수 있는 의학적 부작용에 대한 내용도 있다고 한다.

 

파키 칩스 제조사 대변인은 지난해 현지 언론 방송에서 "이게 무슨 제품인지, 자기에게 적합한지 충분히 이해한 상태에서 챌린지에 임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_제휴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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