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홍색 아침

심홍색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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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피사체의 순간 포착은 우리의 눈도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움직이는 순간을 포착하는 기능은 카메라가 훨씬 더 뛰어납니다.


카메라의 순간 포착은 수천분의 1초, 수만분의 1초까지 담아냅니다.


이 뛰어난 순간 포착은 프랑스 사진가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이 말한 ‘결정적 순간’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순간을 담아 내기 위해선 사진가는 늘 카메라와 함께해야 합니다.


사진가는 눈이 하나 더 있다고 합니다. 이른바 포토아이(Photoeye)입니다. 말 그대로 사진적인 눈을 의미합니다.

포토아이는 결국 사물을 보는 직관과 통찰의 눈을 의미합니다. 


포토아이는 사각형의 틀 안에서 형상과 배경을 조화롭게 배치하는 안목을 뜻하기도 합니다. 또한 빛을 잘 관찰해서 피사체에 내려앉는 빛의 강약을 읽어 내야 합니다.


위의 사진 <심홍색 아침>은 옆에 있던 짙은 구름이 갑자기 빠져나가고 남은 구름과 함께 잠깐 동안 아름다운 심홍색의 도시풍경을 보여준 예입니다.


이런 아름다운 장면은 순식간에 지나가기 때문에 순간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진가는 아름다운 장면을 절대 놓쳐서는 안 됩니다. 만약 놓쳤다면 하루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마음을 출렁이게 하는 좋은 장면, 너무나 아름다운 장면은 정말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고 맙니다.


그러므로 Camera Mechanism과 순간에 대비하는 감각을 마음속에 늘 상기시켜 놓아야 합니다.

사진은 순간입니다.



– 사진작가 신경규 – 

International Photographer Of The Year

Landscapes부문 Honarable Mentions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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